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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전
Other name: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Seoul Jagae Daegieop Danineun Kim Bujang Iyagi , The Story of Manager Kim, Who Works at a Large Corporation in Seoul , 김 부장 이야기 , The Story of Manager Kim, Who Works for a Large Company in Seoul

Original Network:jTBC

Director:Jo Hyun Tak

Country:South Korea

Status: Ongoing

Genre: Comedy, Drama, Fantasy, Lif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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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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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59감사합니다.
00:04:03출근 날 뵙겠습니다.
00:04:05네, 감사합니다.
00:04:08진짜 잘하시네요.
00:04:11네, 수고하세요.
00:04:13지난주에 현대인적성검사 때 뵀었는데 대방중학교에서 시험 보셨잖아요.
00:04:20와, 진짜 성공하시겠어요.
00:04:21응.
00:04:22그럼.
00:04:23수고들 하세요.
00:04:25수고들 하세요.
00:04:27대학생 마케터로서 브랜드 심리와 소비자 심리를 연결하고 싶습니다.
00:04:31이를 위해 대학에서 광고학을 전공하고 광고대행사 인턴을 하면서...
00:04:37김낙수.
00:04:38아이씨 한참 찾았네.
00:04:39아이씨 한참 찾았네.
00:04:41아이씨 한참 찾았네.
00:04:43A.C.T.
00:04:44아이씨 학생 마케터로서 브랜드 심리와 소비자 심리를 연결하고 싶습니다.
00:04:46이를 위해 대학에서 광고학을 전공하고 광고대행사 인턴을 하면서...
00:04:48김낙수!
00:04:49까진 안에 이동합니다.
00:04:50경고대행사 인턴을 하면서...
00:04:51...김낙수.
00:04:52네.
00:04:53아이씨 한참 찾았네.
00:04:57아이씨 아이씨 한참 찾았네.
00:04:58A.C.T.
00:04:59퓨처리스트 대학생 마케터에 지원하게 된 김수경이라고 합니다.
00:05:02뭐야, 수경이네?
00:05:04아, 그.. 대학생 서포터죠.
00:05:08하이, 그러니까 지 아들내미까지 쌀 뜰하게 챙겨.
00:05:11아..
00:05:13일로 좀 와봐.
00:05:25지금 기자들이 냄새를 맡은 것 같거든.
00:05:28기자들이요?
00:05:2950대 과장 하루 아침에 울릉도로 가랬더라.
00:05:32사무직한테 맨홀 뚜껑 열고 트립 다 내려가라고 했다더라.
00:05:35이런 거 뜨면 불편한 사람이 여럿 생긴다.
00:05:39그 결국은 네 손해야.
00:05:44예.
00:05:49이걸로 뭐 좀 사각.
00:05:51괜찮습니다.
00:05:52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00:05:57그래.
00:05:59부탁 좀 할게.
00:06:01예.
00:06:06지금요?
00:06:07전무님 최우선 상황이야, 이게.
00:06:12예, 알겠습니다.
00:06:13그래.
00:06:14연락해.
00:06:15아이, 저 형님.
00:06:16왜?
00:06:18그럼 저 허 과장 어떻게 되는 겁니까?
00:06:21뭘 어떻게 돼?
00:06:23울릉도 철회되는 건지 아니면.
00:06:25안 그래도 지금 인사팀장이랑 그거 얘기하러 가는 길이야.
00:06:30그러니까 네가 가서 미리 마사지 좀 잘 해두라고.
00:06:34괜히 욱해가지고 어디 시민단체 같은데 안 달려가게.
00:06:40김부장.
00:06:41네.
00:06:42똑똑하게 굴어, 똑똑하게.
00:06:45지금 너 신경 쓸 때야.
00:06:47이런 걸로 자빠지면 너...
00:06:51알지?
00:06:53예.
00:06:54그래.
00:06:55다녀와.
00:06:57이쪽은 4학년이고.
00:07:19예, 그렇습니다.
00:07:20이쪽은 아직 1학년이네요.
00:07:22안녕하세요.
00:07:23예.
00:07:34아, 그 건배사 한번 제안해보세요.
00:07:36건배사.
00:07:37건배회사요?
00:07:38어, 그 엠지하고 좀 영어한 거 한번 얘기해봐요.
00:07:41아, 이런 게 마케팅이지 뭐, 마케팅 뭐 별 거 있나?
00:07:46제가 술을 그렇게 막 즐기지는 않아서.
00:07:49아버지하고 또 그건 다르네?
00:07:51네.
00:07:52알았어.
00:07:54어.
00:08:07안녕하십니까?
00:08:09아이고.
00:08:10야, 우리 아들.
00:08:12어?
00:08:13여기서 보니까 반갑다, 야.
00:08:15응?
00:08:16이렇게 해 보니까 그냥 멋있는데?
00:08:18응?
00:08:19연결 보러 왔구나?
00:08:22응.
00:08:24응.
00:08:25응.
00:08:26응.
00:08:29응.
00:08:30응.
00:08:31응.
00:08:32응.
00:08:33응.
00:08:34응.
00:08:35응.
00:08:36응.
00:08:37응.
00:08:38응.
00:08:39응.
00:08:40응.
00:08:41왜 하기 싫어?
00:08:42아니, 해병대 가라는 것도 아니고 고시 공부하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재밌게 어음 좀 싸우려는 건데 뭐가 문제야, 어?
00:08:49면접은 잘 받고?
00:08:51응.
00:08:52그냥 모르겠어요.
00:08:53하...
00:08:54하...
00:08:55좀 기다려보자.
00:08:56뭐 좋은 결과 나오겠지.
00:08:59하...
00:09:00뭐 집으로 가니?
00:09:01그것도 모르겠어?
00:09:04이따 봐.
00:09:08알았어.
00:09:09가.
00:09:10잘 가.
00:09:14대답도 그냥...
00:09:19하...
00:09:21하...
00:09:33응.
00:09:34서비스 맛 됐어.
00:09:35뭐 먹을까?
00:09:36자.
00:09:37뭐 먹을까?
00:09:38간식.
00:09:39볼 것 같고...
00:09:40응.
00:09:41아, 김수겸 씨?
00:09:46누구?
00:09:47아, 일전에 만났던 정환입니다.
00:09:51한나한테 연락처 받고 전화했어요.
00:09:55강남 소촌 느낌은 아닌 것 같더라고.
00:09:58아, 김수겸 씨?
00:10:01누구?
00:10:02아, 일전에 만났던 정환입니다.
00:10:05한나한테 연락처 받고 전화했어요.
00:10:08강남 소촌 느낌은 아닌 것 같더라고.
00:10:12그땐 제가 실례가 많았죠.
00:10:14정말 미안해요.
00:10:17아, 아닙니다. 저도.
00:10:19나 조다.
00:10:20야, 김수겸.
00:10:22어, 어, 어.
00:10:23너 지금 어디야? 또 학교야?
00:10:26아, 나 학교는 아니고.
00:10:29어딘데?
00:10:30어, 나 저 친구랑.
00:10:34전시회 왔어, 전시회.
00:10:37무슨 전시회?
00:10:38어, 그.
00:10:41바빠.
00:10:43지금 잠깐 우리 회사로 올 수 있어?
00:10:46지, 지금.
00:10:50밥은?
00:11:03야, 나 너, 너 주려고 선물 가져왔다.
00:11:08공진단 아니야.
00:11:11야, 나 2주 전에 홀인원 쳤다.
00:11:16뭐 그날 내가 뭐 컨디션이 좋은 것도 아니었거든.
00:11:20엄청난 쇼크가 있어가지고 오히려 막 패닉 상태였어, 그냥.
00:11:24어떻게 쳤는지 기억도 안 나.
00:11:25그냥 팍 쳤는데.
00:11:27아니, 그게 희한하게 그냥.
00:11:29한 번에 쏙 들어가더라니까.
00:11:31너 내 실력 알잖아.
00:11:33말도 안 되더라니까.
00:11:34홀인원이 웬 말이야, 웬 말이야.
00:11:36야, 내가 그날 돈을 얼마나 썼니.
00:11:39150이야, 이게.
00:11:40야, 진짜 홀인원이.
00:11:43아니,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좀 버텨보자.
00:11:55우리 인생 이제 나인원 돌았다.
00:11:58남은 게 보기일지 홀인원일지 어떻게 알겠냐.
00:12:02뭐 회사에서도 좋은 답 주기로 했으니까 좀 기다려보면.
00:12:05나 어떡한데?
00:12:09뭐 지금 논의 중이니까.
00:12:11나 살 시도했다고.
00:12:13전출 보내기로 한 사람 다시 본사에 앉히진 않을 거 아니야.
00:12:16뭘 하는데.
00:12:17태안아, 나도 잘 몰라 모르는데.
00:12:19일단 너 마음 좀 가라앉히고.
00:12:21야.
00:12:23이거 지금 나 병가다.
00:12:27업무 좀 부상이 아니라서 무급이래.
00:12:30응급실비랑 해가지고 얼마나 나올지 지금 감도 안 와.
00:12:37아니, 2주 동안 무슨 말이 없어.
00:12:40앞으로 어떻게 될지를 말을 해줘야 나도 대책을 세울 거 아니야.
00:12:45번개탄 피우기 전이랑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어.
00:12:48이럴 거면 그냥 나.
00:12:50그냥 가게 내버려두는 게 서로 얼마나 좋아.
00:12:53야, 이 새끼야.
00:12:54그걸 말이라고, 너.
00:12:55우리는?
00:12:56어쩌라고.
00:12:58너 이게 지금 나한테 위로가 된다고 지금 가져온 거야?
00:13:01진심으로?
00:13:02너나 많이 해라.
00:13:04야, 이 새끼야.
00:13:05비싼 거야.
00:13:06배우던 기술도 없고 모아둔 돈도 없고 아파트 전세금 그 하나 달랑 가지고 몇 십 년 지금 살 생각하면은 끔찍해.
00:13:16백세 인생 같은 거는 나한테 지금 재앙이야.
00:13:20야, 태환아.
00:13:22야, 친구야.
00:13:24내가 너 25년 봤어.
00:13:28응?
00:13:29너 무슨 생각하는지 입꼬리만 봐도 내가 다 알아.
00:13:34야, 내가 이 새끼가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다.
00:13:40응?
00:13:41나는 그래도 서울에 집도 있고 대기업 부장이고 대학도 보냈고.
00:13:47야, 내가 이 새끼가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다.
00:13:51훨씬 낫다.
00:13:52야.
00:13:53너 지금 아니라고 말 못 하지.
00:13:56아니야, 인마.
00:14:01너 지금 혜연아이 꼴동 새끼 때문에 임원 다는데 문제 생기면 어떡하지?
00:14:06지금 그 상뿐이잖아, 그렇지?
00:14:08야, 나 갈게.
00:14:09너 좀 괜찮아지면 다시 올게.
00:14:10야, 낙수야.
00:14:11친구야!
00:14:13잘 살아라, 김낙수!
00:14:26아, 조수 씨.
00:14:36오래간만입니까?
00:14:37예.
00:14:38안녕하세요.
00:14:39너무 걱정 마세요.
00:14:41회사에서 잘해줄 겁니다, 그래도.
00:14:4325년을 고생한 직원인데.
00:14:45근데 그런 사람한테 왜 그랬대요?
00:14:49오랜만이다.
00:14:51아저씨 기억나?
00:14:52네.
00:14:53그래, 너 저기.
00:14:56친구들하고 이거 맛있는 거.
00:14:58뭐하시는 거예요?
00:14:59재수 씨 주는 거 아니에요?
00:15:00필요 없어요.
00:15:01자, 자.
00:15:02다음에 뵐게요.
00:15:03예.
00:15:22어떠세요?
00:15:25아산?
00:15:26그 저기 공장 안전관리?
00:15:29마침 허가장 본가가 천 원이더라고요.
00:15:34거기 플러스 입원권에 대한 위로금 차원으로 500만 원 같이 내려보내는 거 어때요?
00:15:40그 정도면 본인도 납득하겠네.
00:15:43에휴.
00:15:47앞으로는 이런 케이스도 매뉴얼화 시킬까 봐.
00:15:51대신 그렇게 되면 허태환 회사 안 그만둘 텐데.
00:15:56그러겠지.
00:15:57괜찮아?
00:16:00안 괜찮죠.
00:16:03그래서 저희도 방침을 좀 바꿨어요.
00:16:06다음부터는 이렇게 빙빙 안 돌리고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퇴직 권고하는 걸로.
00:16:13선배님.
00:16:15이렇게 된 이상 근속 20년 이상의 최소 차장급으로 한 명 새로 찍어주셔야 돼요.
00:16:21또?
00:16:26차장?
00:16:28최소.
00:16:29지독하다 니네도.
00:16:31회사 상황도 지독해요.
00:16:34아이 뭐 대충 한번 생각 좀 해봐요.
00:16:37누가 있을까?
00:16:43보자.
00:16:44보자.
00:16:45아 참.
00:16:51차장 이상이면 1팀에 김낙수, 2팀에 도진우, 신준석, SMB에 오중식, 조재중.
00:17:02난 딱 한 명이 보이는데 선배님은 안 보이시나 봐.
00:17:14김낙수?
00:17:16허태환이랑 동기인데 걔는.
00:17:26아이 그냥.
00:17:27죽을 뻔한 동기 살리고 대신 나가는 거지 뭐.
00:17:30아니 동기사랑 나라사랑.
00:17:32아니 솔직히 영업할 때야 날라 다니셨지.
00:17:42근데 관리하고 나서는 영 좀 꽝이잖아요.
00:17:50동기?
00:17:52안 동기?
00:17:53그게 지금 나랑 뭐하나 같이 하고 있는데.
00:17:55알아요 뭐.
00:17:56아니 지난주에 뭐 홀인원 치셨다면서요?
00:17:59아니 그래서 그거 언제쯤 마무리될 것 같아요?
00:18:04아이 낙수 선배 아니면 같이 할 사람이 없어?
00:18:10아 진짜.
00:18:12아 내가 뭐 괜히 그래요?
00:18:14그 선배가 나한테 뭐 죄 지었겠어?
00:18:17우리도 그냥 우리 일 하는 거지 뭐.
00:18:20아이고.
00:18:26언제까지 얘기해 줘야 되는데?
00:18:30이번 달 안까지만 좀 부탁드릴게요.
00:18:36아이고.
00:18:37아이고.
00:18:38아이고.
00:18:47아드님 합격하셨답니다.
00:18:49발표는 아직인데 미리 말씀드려요.
00:18:58언제 오냐?
00:19:06자격증 시험 문제집 자격증 자격증.
00:19:26아.
00:19:27저기요.
00:19:28네.
00:19:29그 자격증 시험 문제집 같은 건 어느 쪽에 있을까요?
00:19:32어떤 자격증 찾으실까요?
00:19:34아 사실 제가 그걸 아직 못 정해서.
00:19:39아 웃기죠.
00:19:40아니 그냥 대충 모여 있는 것만 알려주시면 제가.
00:19:44이쪽으로 안내 도와드릴게요.
00:19:46네.
00:19:51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고객님.
00:19:52아 예 감사합니다.
00:19:53자.
00:19:54아 네.
00:19:55마이크 님은 이제 확인해.
00:19:56기다릴 수가 없대.
00:19:57타이포츠가 다 맞지 않아?
00:19:58네.
00:19:59유동산.
00:20:00공인중개사.
00:20:01유동산은 계속 짤 때잖아.
00:20:02딸상밖에 없고.
00:20:03유동산.
00:20:04유동산.
00:20:05유동산.
00:20:08유동산.
00:20:10유동산.
00:20:11유동산.
00:20:12유동산.
00:20:13유동산.
00:20:14유동산.
00:20:15유동산.
00:20:16유동산구.
00:20:17유동산구.
00:20:18유동산구.
00:20:19유동산.
00:20:20유동산.
00:20:2125년간 대기업에서 근무하던 남편이 갑작스럽게 명예퇴직을 하게 되었을 때 저는 52살이었습니다.
00:20:37텅 빈 집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이제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나 하는 고민이 깊어졌죠.
00:20:48어서오세요.
00:20:51뭔 전화 이렇게 많이 했어?
00:21:01아유 당신이 진짜 아니 애가 싫다는 걸 왜 또 굳이 시키고 그래.
00:21:08아이고 이 사람아 싫다는 걸 굳이 시켜야 돼 요즘은.
00:21:12부모가 아예 대학 보냈다고 땡 이런 시대는 끝났다니까.
00:21:15서울대 졸업생 절반이 백수야 백수.
00:21:18뉴스 안 봐?
00:21:19그래서 안 하겠대?
00:21:20아이 몰라 축하한다고 톡본 했는데 읽고 답도 안 해 이 자식.
00:21:24뭐하고 다녔냐?
00:21:25아이 그래서 어쩌자는 거야?
00:21:26응 집 앞에 몇 날 가는 거기 중식당.
00:21:28내가 예약할 테니까 이따 수겸이 데리고 7시까지 거기로 와.
00:21:32그냥 저 집에서 얘기하면 안 돼?
00:21:35나 저녁에 꽃게 타가려고 다 준비해 놨는데.
00:21:37아이 안 된다니까.
00:21:39집에서 얘기하면 무게감이 안 실린다니까.
00:21:42이따 애한테 너무 그러지 마 여보.
00:21:47알았죠?
00:21:48알았어 알았어 이따 봐.
00:21:52메일 안에 전화 걸어줘.
00:21:57메일 안에 전화 걸어줘.
00:22:00죄송합니다.
00:22:01잘못 알아들었어요.
00:22:03메이란에 전화 걸어줘.
00:22:06네 알겠습니다.
00:22:08네 메일 안입니다.
00:22:11예약 좀 하려고요.
00:22:13네 언제로 도와드릴까요?
00:22:14오늘 저녁 7시 3명.
00:22:16과장님도 사내 메신저 조심하십시오.
00:22:23요새 감사팀이 들여다본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00:22:26그럼 처음부터 허 과장님한테 안 그랬으면 되잖아요.
00:22:29하여튼 지금 좀 분위기가 조심해서 나쁠 건 없을 것 같습니다.
00:22:33오신다.
00:22:36다녀오셨습니까?
00:22:37과장님 여기.
00:22:39너 먹어.
00:22:41일들 하자 일들.
00:23:02어?
00:23:03이렇게 오시 전에.
00:23:04네.
00:23:09선배님.
00:23:10그 허 선배는 좀 어떠세요?
00:23:11괜찮으세요?
00:23:12아 뭐 좀 괜찮아졌어.
00:23:13말도 곧잘하고.
00:23:15아이고 다행이네요.
00:23:17저도 조만간에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00:23:19그래 나처럼 점심시간에 잠깐 갔다와.
00:23:21네.
00:23:22아니 근데.
00:23:23내가 거기 갔다 온 거 어떻게 알았어?
00:23:25아 아까 상무님하고 점심하면서 들었습니다.
00:23:28어 그래.
00:23:30네.
00:23:31아 일은 나한테 시키고 씨.
00:23:37밥은 도지 누락 먹어.
00:23:38식사는 맛있게 하셨습니까?
00:23:48어 너로?
00:23:50아니 저는 뭐 병원 다녀오는 여우 아직 못 먹었습니다.
00:23:54허거장 뭐래?
00:23:56뭐 아직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00:23:59허거장 아산으로 보내기로 했다.
00:24:02아산이요?
00:24:04어?
00:24:05아 잘됐네요.
00:24:06진작 말하고 올걸.
00:24:10김 부장, 왜 이렇게 도지노팀이랑 차이가 나나?
00:24:32영업 실적을 말씀하시는 거지 아니면 솔루션이나 고객 관리를 말씀하시는 거지?
00:24:37이 모든 부분에서 왜 모든 부분에서 1팀이 2팀한테 뒤쳐지는가 한번 말해봐.
00:24:44너도 생각을 하긴 해봤을 거 아니야, 그지?
00:24:49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00:24:51팬데믹 이후로 지자체나 관공서에서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도 있고 그로 인해...
00:24:57그래서 안 그런 부서가 있냐?
00:25:01영업 정보를 주는 방제실 직원들하고도 예전처럼 컨택이 쉽지 않고 그로 인해서 빚작업이 힘든 것도 있고...
00:25:07그러니까 그게 1팀, 니네만이 힘든 거냐고.
00:25:15아니, 뭐 좀 말씀드리기가 좀 그런데...
00:25:18팀원들이...
00:25:21뭐 예전 같지도 않고 제 마음 같지도 않습니다, 요즘은.
00:25:24왜?
00:25:25어떤데?
00:25:26뭐 예를 들면 팀 프로젝트 마감 날인데 반차를 갑자기 쓰고 개인적인 일로 집에 가는 경우도 있고요.
00:25:34송 과장?
00:25:37아니, 그걸 어떻게 아세요?
00:25:46걔 내 부동산 멘토야.
00:25:49네?
00:25:49예전에 살던 아파트 재건축이 영 지지부진해서 이걸 팔까 말까 고민했었잖아.
00:25:56그때 조언 준 게 송 과장이야.
00:25:58흔들리지 말고 갖고 있으라고.
00:26:00덕분에 돈 좀 벌었지.
00:26:02아...
00:26:03지금 한창 올라가고 있어.
00:26:05그래서 내가 도진우 사는 아파트에 월세로 들어가 있는 거야.
00:26:09아, 아...
00:26:10예, 예, 아...
00:26:11그렇구나.
00:26:12너 걔가 부동산 도사인 줄은 알아?
00:26:15아이고, 사적인 얘기는 잘 안 해서.
00:26:19아휴...
00:26:20미 대애가 맨날 그렇게 반차 쓰고 돌아다니면은, 나 같으면은 도대체 뭘 그렇게 보고 다니는지, 느낀 게 뭔지.
00:26:27한번 물어라도 봤겠다, 인마.
00:26:30팀장이 뭐야?
00:26:31하루 종일 보고서 붙잡고 있는 사람이야?
00:26:34팀원들 장단점 파악해서 걔들 역량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판 깔아주는 사람 아니야?
00:26:41너 맨날 같이 담배 피우는 대리 걔 모자래.
00:26:45강점이 뭐야?
00:26:51아휴...
00:26:52답답해서 그래, 답답해서.
00:26:54도진우나 애들은 뭐 하나같이 멸사봉공의 정신으로 일하냐?
00:26:57똘똘한 애들 데리고 바보들에 행진하고 있는 거야, 너 지금.
00:27:02낙수야.
00:27:05너 부장이다, 부장.
00:27:08대기업 부장.
00:27:10제발 좀 움직임을 크게 크게 가져가.
00:27:15내가 진짜...
00:27:18너 위에서 하는 말이야.
00:27:26지금 아이스크림 먹으면 진짜 맛있을 것 같지 않아요?
00:27:28안다니까.
00:27:29하다 한번 가시죠.
00:27:31내가 카드로 줄 테니까 이거 가지고.
00:27:34부장님.
00:27:36너무 피곤해 보이십니다.
00:27:41안 해요.
00:27:43안 내면 진 거 가위 가위 보.
00:27:47안 내면 진 거 가위 가위 보.
00:27:49당첨.
00:27:50소연 씨가 늦게 낸 것 같지?
00:27:51소연 씨는 늦게 낸 것 같지?
00:27:52소연 씨는 늦게 낸 것 같지?
00:27:53잘했어.
00:27:54그쵸?
00:27:55자고 계십니다.
00:27:56네, 감사합니다.
00:27:58신 차장님이 다 그쳤고, 그리고 이대리가 그린티.
00:28:01네, 맞습니다.
00:28:02소연 씨가 민초.
00:28:04맞지?
00:28:05아니, 내가 카드 준다니까 카드.
00:28:07멋있잖아.
00:28:08무사까지 모시겠습니다.
00:28:12오후 애들 뭐 해?
00:28:17저는 일단...
00:28:18저는 보안 장비 리스트 작성해야 돼서.
00:28:20아, 그 10분 만에 끝나는 거?
00:28:22저는 내일 모레 리테이션 미팅 준비를 좀...
00:28:24저는 그 준비를 함께 준비해야 합니다.
00:28:26커피 마시러 가자.
00:28:28응?
00:28:29바람 좀 쏠 껴.
00:28:30어, 얼른 가자.
00:28:31가.
00:28:32혹시 부장님...
00:28:36그만두시는...
00:28:40아니, 내가 바람 좀 쏘이자는 게 그렇게 이상해?
00:28:42아, 아, 아.
00:28:44죄송합니다.
00:28:45죄송합니다.
00:28:46아니요, 아니요, 부장님.
00:28:47얼른 가요.
00:28:48어디로 갈까?
00:28:49초성 가실래요?
00:28:50아니면 여기 새로 생긴 커피비?
00:28:51아니요, 아니요.
00:28:52조금만 걸어가서 컴포즈 가자.
00:28:53네.
00:28:54우리 핸드드립 가자.
00:28:55하!
00:28:56그래.
00:28:57맞아.
00:28:58맞아.
00:28:59시대가 참...
00:29:26시대가 참 많이 변했어.
00:29:30정대리.
00:29:31네.
00:29:32그 외제차 샀다고 한소리해서 미안해.
00:29:34젊은 사람이 기분 좀 낼 수 있는 건데.
00:29:37미안해.
00:29:38아닙니다.
00:29:43그 요즘은 말이야.
00:29:45뭐 그런 생각 가끔 해.
00:29:47예전에 내가 되고 싶지 않았던 그런 선배들이 있거든.
00:29:51있어 그런 사람들.
00:29:52근데 혹시라도 뭐 그럴 리는 없지만.
00:29:57여러분들이 나를 그 선배들처럼 나를 그 꼰대로 생각하는.
00:30:06권성원 괜찮아?
00:30:08네.
00:30:09괜찮아.
00:30:10아이고.
00:30:11자기 알레르기 있구나.
00:30:12괜히 밖에 나왔나?
00:30:13아닙니다.
00:30:14저 신경 쓰지 마세요.
00:30:15그래요?
00:30:16주먹.
00:30:17주먹.
00:30:18앞으로는 여러분들 목소리에 조금 더 귀 기울이고.
00:30:22좀 더 그 눈높이를 맞추는.
00:30:24그런 팀장이 되려고 해요.
00:30:27네.
00:30:30정대리.
00:30:31나 지금 담배 피우러 갈 건데 같이 피우러 가지 않을래?
00:30:35아.
00:30:36저 담배를 안 가져왔습니다.
00:30:38아이쿠 저런.
00:30:39어.
00:30:40우리 가위바위보 할까?
00:30:41안 내면 진 거 가위바위보.
00:30:43제가 가져올게요.
00:30:44가위바위바위보 하지.
00:30:45가위바위바위보.
00:30:46내가 가져올게요.
00:30:47그럴래?
00:30:48예.
00:30:49천천히 다녀와.
00:30:56뭐 백상무님한테 송 과장 얘기 들었어.
00:31:00부동산 숨은 고수시라고.
00:31:02아휴.
00:31:03내가 여태 그걸 몰랐네.
00:31:04아.
00:31:05서울 집가?
00:31:06뭐 송프로가 봤을 땐 어떤 거 같아 앞으로?
00:31:09뭐 일단 일반론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이러저런 규제가 강화되면서 거래량이 줄어드는 그런.
00:31:15맞아 맞아.
00:31:16그 부동산이라는 게 결국 이 시장의 흐름이거든.
00:31:20나 같은 경우에는 말이야 이 택시 기사님들 뭐 식당 하시는 분들 뭐 등산 하시는 분들 이런 분들 목소리에 자주 귀를 기울이지.
00:31:30거기에 그 시장의 흐름이 있단 말이야.
00:31:32응?
00:31:33우리 송이.
00:31:34네.
00:31:35그 회식 끝나고 집에 갈 때 가끔 택시 타지?
00:31:38네.
00:31:39그때 뭐 기사님이 말 시키면 막 귀찮아야 하고 이어폰 끼고.
00:31:42아 기사님 죄송한데요 저 좀 조용히 좀 가고 싶어요 막 그러고 그러지.
00:31:46저 안그러고.
00:31:47그러면 안 돼.
00:31:48결국 그분들이 우리 고객이고 우리가 쫓아가야 할 민심과 시장의 바로미터거든.
00:31:53응?
00:31:54너 그런 경향이 있어.
00:31:55내가 얘기할 때도 너 가끔.
00:31:56어 어.
00:31:57담배 가져왔습니다.
00:31:58왜 이렇게 늦었어?
00:31:59어?
00:32:00갔다 올게.
00:32:01가율배.
00:32:02네.
00:32:03내 얘기 하지 마.
00:32:04앞으로 매일 이런 시간을 갖진 않겠죠?
00:32:09최소 일주일은 하실 것 같은데.
00:32:11저 지금 사무실 올라가서 너무 일하고 싶어요.
00:32:14그런 목적 달성하신 거네.
00:32:16아니 갑자기 왜 이러시는 거야?
00:32:19그래도 허 과장님 때문에 회사 뒤숭숭한데.
00:32:22뒤숭숭하니까 이러시는 거야.
00:32:25어.
00:32:26오신다.
00:32:28뒤숭숭해.
00:32:29뒤숭숭해.
00:32:30어.
00:32:31자.
00:32:32어.
00:32:33어.
00:32:34이건.
00:32:35자기들도 꼭 알아줬으면 좋겠어.
00:32:36저기서 무슨 말씀 하셨는지 저희들.
00:32:38아아.
00:32:39동부.
00:32:40아 예.
00:32:41빨리 와.
00:32:42예.
00:32:43아 쟤는 좀 뒤숭숭해.
00:32:44뭐.
00:32:46요약하자면.
00:32:47어?
00:32:48요약하자면.
00:32:49여러분들의 그 자유로운 상상력.
00:32:51발칙한 기획.
00:32:52응원하겠다.
00:32:53이를 위한 일이 아니라.
00:32:54우리 회사의 이 새로운 미래의 목걸이를 위한 아이디어들.
00:32:58내가 적극적으로 밀어주겠다.
00:33:00어때.
00:33:01야.
00:33:03좋다.
00:33:04좋았어.
00:33:05그럼 한번 가볍게.
00:33:07다음 주까지 하반기 신규 상품 아이템 아이디어.
00:33:11한 사람당.
00:33:13다섯 개씩만 가져와 봐.
00:33:15다섯 개씩이나요?
00:33:16너무 부담 갖지 말고.
00:33:18이 실적 확실히 낼 수 있는 걸로.
00:33:21본사에 그냥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걸로.
00:33:23일은.
00:33:24일하는 게 확 티가 나야 일이다.
00:33:26응?
00:33:27어때.
00:33:28올라가서 막 일하자.
00:33:30예.
00:33:31그래.
00:33:32아이고.
00:33:33진작 너희들하고 이런 시간을 가졌어야 되는데.
00:33:36와.
00:33:37나도 가보고 싶었는데.
00:33:38네.
00:33:39좋더라고요.
00:33:40팔레스타인의 발레학원 되게 보고 싶었거든.
00:33:50그 사진 어땠어요?
00:33:51갑자기?
00:33:52글쎄요.
00:33:53그 사진은 미처 못 봤네.
00:33:54응?
00:33:55그럴리가.
00:33:56거의 벽 하나 크기 사진으로 알고 있는데.
00:33:58그 전쟁의 참혹한 순간에서도 아이들이.
00:33:59아.
00:34:00제가 사실.
00:34:01약간 전쟁 트라우마가 있어요.
00:34:03그래서 오늘도 팔레스타인, 우크라이나 이런 사진들은 일부러 막 빨리 지나가서.
00:34:06그 사진은?
00:34:07그 사진은 미처 못 봤네.
00:34:08이 사진은 못 봤네.
00:34:09그 사진은 미처 못 봤네.
00:34:11어?
00:34:12그럴리가.
00:34:13거의 벽 하나 크기 사진으로 알고 있는데.
00:34:14그 전쟁에 참혹한 순간에서도 아이들이.
00:34:17아.
00:34:18제가 사실.
00:34:19약간.
00:34:21전쟁 트라우마가 있어요.
00:34:23그래서 오늘도 팔레스타인, 우크라이나 이런 사진들은 일부러 막 빨리 지나가서.
00:34:27막 빨리 지나가서 못 봤어요.
00:34:30발레리나?
00:34:31어? 발레학원?
00:34:32어... 그런 사진이 있었구나.
00:34:39어?
00:34:40괜찮아?
00:34:48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거지?
00:34:50오늘 무슨 대학생 마케터 면접 보고 왔다고?
00:34:53응.
00:34:54어, 네네.
00:34:56아버지가 저한테 말도 없이 신청을 하셔서.
00:34:59정장까지 억지로 입히시진 않았을 것 같은데.
00:35:02방에 걸어두고 출근하셨어.
00:35:06혹시 졸업하고 아버지 회사를 가는 게 꿈이야?
00:35:09아니요. 절대요. 그럴 리가.
00:35:12오늘 면접이 그렇게 썩 유쾌하진 않았나 보네.
00:35:17아버지하고 또 그건 다르네?
00:35:20네.
00:35:22직굽고.
00:35:23회식 때 분위기 띄울 수 있는 댄스 같은 거 있나?
00:35:26무례하고.
00:35:27아이돌처럼 생겨가지고 물어보는 거야.
00:35:29칭찬이에요, 칭찬.
00:35:31빨리.
00:35:33별로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들은 아니었어요.
00:35:38다들 잠깐 들어와 볼래?
00:35:40지난번에 봤지?
00:35:53서로 인사드래.
00:35:54난 이든.
00:35:56지오파기야.
00:35:57반가워.
00:35:57나는 그 부모님 따라 법조인 되기 싫어서 여기 한국에 왔어.
00:36:01제이컵 리이.
00:36:03제스컬 미, 잭.
00:36:05프리스턴 철학관을 철학적인 이유로 기억죠.
00:36:10애쉬.
00:36:10수경, 킴, 킴이야.
00:36:22수경?
00:36:23경.
00:36:24아, 수경.
00:36:25특별히 다른 계획이 없다면 우리랑 같이 일해보는 거 어때?
00:36:33한나가 널 강력하게 추천했어.
00:36:35지금 우리 회사에 수경군 같은 인재가 필요하다고.
00:36:40진짜 너가 필요해.
00:36:42우리 가끔 너무 멀리 가거든.
00:36:44너가 우리 전체를 바꿀 수 있고 우리도 너의 모든 걸 바꿀 수 있어.
00:36:48우리처럼 작은 회사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케미컬 리액션이야.
00:36:52우리 회사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케미컬 리액션이야.
00:37:07들었지?
00:37:08오랜만에 엄마랑 외식 한 번 하자.
00:37:12답장 좀 해주고.
00:37:19제가 여기서 어떤 일을 하게 되는 건데요?
00:37:22그전에 나와 우리 회사에 많은 영감을 준 한 인물을 먼저 소개해줄게.
00:37:27이든.
00:37:33톰 피터스.
00:37:34이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사상가이자 현존하는 최고의 경영학자.
00:37:39그는 혁신 경영을 제시하면서 이렇게 주장했어.
00:37:4121세기는 개선만으로 성공할 수 없다.
00:37:43파괴란 멋진 것이다.
00:37:45파괴.
00:37:47진정한 혁신은 도전하고 실패하고 예상치 못한 성공을 가져오는 과정에서 일어난다는 거야.
00:37:56큰 기업들이 왜 혁신을 멈추는지 알아?
00:37:59왜 혁신을 멈추는 줄 알아?
00:38:01응.
00:38:02팔다보면 너무 좋은 친구도 있지만 진짜 왼수보다도.
00:38:05다 있어.
00:38:06다 있어.
00:38:07도랑감이.
00:38:08자, 그래서 준비한 무적으로.
00:38:10누가 최악인가?
00:38:21예.
00:38:22예.
00:38:23오랜만입니다.
00:38:25괜찮습니다.
00:38:26말씀하십시오.
00:38:28예.
00:38:29일단 알겠습니다.
00:38:36다음 주까지 생각하고 연락드리겠습니다.
00:38:39예.
00:38:40예.
00:38:41예.
00:38:42들어가세요.
00:38:46회사지?
00:38:48뭐래?
00:38:50아산 공장 가네.
00:39:00유로공주인데?
00:39:01500만 원.
00:39:02그래서?
00:39:03당신은 어떻게 하고 싶은데?
00:39:08좀 뭐라고 말이라도 좀 해봐.
00:39:11그냥 그 돈 받고 쫄래쫄래 공장으로 갈 거야?
00:39:18잘 먹었어요.
00:39:19고맙습니다.
00:39:20안녕하세요.
00:39:21어서오세요.
00:39:22예.
00:39:23예약하셨어요?
00:39:24네.
00:39:25저녁 7시에 김낙수.
00:39:26아, 예.
00:39:27잠시만요.
00:39:28제가 금방 확인 좀 해드릴게요.
00:39:29빨리 좀 해주세요.
00:39:31예.
00:39:36아니 무슨 소리 하는 거예요, 진짜.
00:39:38사나님 어디 계세요?
00:39:39사나님 오시라고 그래, 사나님.
00:39:40고객님 제가 그 당일 예약한 직원하고
00:39:43제가 세 번, 네 번 확인을 했거든요.
00:39:44근데 오늘 7시에 예약된 건이 한 건도 없어요.
00:39:47자, 여기 통화 내역 봐요.
00:39:49자, 여기 오후 2시 10분.
00:39:51보여요, 안 보여요?
00:39:52혹시 다른 날짜나 다른 시간대에 예약하신 건 아니실까요?
00:39:56이 사람이 진짜.
00:39:58그럼 내가 지금 실수했다는 거예요?
00:40:00예?
00:40:01그, 청민 씨 그 김낙수님 이름으로 다른 이야기 있는지 한번 찾아보죠.
00:40:04아니 요일을 말한 것도 아니고 날짜를 말한 것도 아니고
00:40:07오늘 저녁 7시에 이랬다니까.
00:40:09그쪽 실수예요, 그쪽.
00:40:10사장님 오시라고 그래.
00:40:12사장님 카운터요?
00:40:14어떻게 하는 거야 진짜 짜증나.
00:40:16여보.
00:40:17왔어? 아이 짜증나 진짜.
00:40:19그냥 다른 데 가요 아버지.
00:40:21있어봐.
00:40:22할 때 가더라도 시시비비는 똑바로 가려야지.
00:40:24아이고, 부장님.
00:40:26오랜만에 오셨어요.
00:40:28아니 사나님.
00:40:29아니 직원들 교육 좀 똑바로 시키셔야 될 것 같아.
00:40:31아유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00:40:33제가 안내드릴게요.
00:40:34사나님 얼굴 보고 찾는 거예요.
00:40:35딴 데 가려다가.
00:40:36예, 알죠 알죠.
00:40:37자 이쪽으로 오세요.
00:40:39네 아이 참.
00:40:40자 고추 잡채 서비스로 드릴게요.
00:40:41호빵 3개 주셔야 돼요.
00:40:42네.
00:40:43뭐해?
00:40:45빨리 와.
00:40:46빨리 와.
00:40:58그래 그 오렌티션 언제래?
00:41:02무슨 오티요?
00:41:05무슨 오티긴 대학생 마케터.
00:41:07문자로 연락 갔을 거 아니야.
00:41:09아 네.
00:41:10아무튼 잘 됐어.
00:41:11그지?
00:41:12야 회사에서 아빠가 가끔 보겠다.
00:41:15밥도 같이 먹고.
00:41:16그지?
00:41:19너 왜 대답이 없어?
00:41:21하기 싫어 안 할 거야?
00:41:27어?
00:41:29나 저 공인중개사 시험 치려고.
00:41:32뭐 한 번 도전이나 해보려고.
00:41:35나 오면서 나 그래 학원도 등록했다.
00:41:38어?
00:41:39말리지 마.
00:41:43아니 뭐 당신 왜 그래?
00:41:45뭐가.
00:41:46심심하면 말을 해 말을.
00:41:48내가 장모님하고 일본 가고 싶으면 얘기하라고 했잖아.
00:41:51회사에서 패키지 나오는 거 있다고.
00:41:53내가 심심해서 그러는 거 같아.
00:41:55그럼 뭐야 뭐 내가 벌이가 부족해?
00:41:57그게 아니고.
00:41:59최근에 허가장 일도 있었고.
00:42:03뭐?
00:42:05아니 당신도 뭐 어떻게 될지 모르고.
00:42:09그냥 나도 이 자격증 하나 정도 있으면 좋잖아.
00:42:13아이 진짜.
00:42:15아니 10년 동안 차장도 못 달고 빌빌거리는 허태환.
00:42:19허태환은 대학 졸업장 하나 달랑 가지고 취업하는 시대 아니었으면 나랑 입사하는 건 꿈도 못 꿀 그릇이었다고.
00:42:25아니 어떤.
00:42:27나 부장이야 부장.
00:42:29지금 누락 한 번 없이 스트레이트로 왔고.
00:42:33공채 출신 성대라인 성벌 중에 성벌이고.
00:42:35최근에 큰 프로젝트 내 손으로 하나.
00:42:37어?
00:42:38따냈고.
00:42:39내년에 임한다는 거.
00:42:4199.9% 확정이야.
00:42:43확정.
00:42:44샷.
00:42:46와 이렇게 달라져.
00:42:48마스터 하셨네 이제.
00:42:50이거 왜 안 나오냐?
00:42:54레슨비 드려야 되겠는데?
00:43:00그럼 임원 와이프는 일하면 안 되는 거야?
00:43:05집에서 살림만 해?
00:43:06아니 내가 일하는 거 갖고 지금 뭐라고 그러는 거야?
00:43:09아니 복부인 하겠다 그러니까 그러는 거지.
00:43:12아니 무슨 복부인이야 또.
00:43:14아니 요즘이 뭐 장영자 시대야?
00:43:16아니 일할 거면 뭐 다른 일 해 다른 일.
00:43:18뭐 주부가 할 수 있는 일 많잖아.
00:43:20뭐 뭐 그럼 집에서 인형 눈이라도 붙이라고?
00:43:22그래 그거 좋네.
00:43:24어?
00:43:25아니 뭐 그건 쉬운 줄 알아 그거 다 기술이야.
00:43:28당신은 내가 집에서 놀았으면 좋겠어?
00:43:31아니 도대체 뭘 하라고 뭐.
00:43:33아니 뭐 그 꽃꽂이 해 꽃꽂이.
00:43:35좋네 꽃꽂이.
00:43:36그거는 기술 아니야.
00:43:38아이 참 그만해.
00:43:40어?
00:43:41그만해.
00:43:42어?
00:43:45임소변.
00:43:46예.
00:43:47야 너도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고 좋은 기회니까 무조건 뭐.
00:43:51저 스카운 제의 받았어요.
00:43:55스카운?
00:43:57네 스타트업.
00:44:00무슨 회사인데?
00:44:01일단은 브랜드 가치를 키우고 있고.
00:44:04회사 이름이 뭐야?
00:44:07이름이 뭐야?
00:44:08질투는 나의 힘.
00:44:12질투는.
00:44:13결혼 정보 업체야?
00:44:15그런 건 아니고요.
00:44:16나의 힘.
00:44:17아니 이거는 영화고.
00:44:18회사의 힘이.
00:44:19이 질투는 나의 힘.
00:44:21뭐야 이게.
00:44:22아니 그 회사에선 널 어떻게 알고 스카우트 제안을 한 거야?
00:44:25그냥 뭐 건너 건너와서.
00:44:27여기 있네 질투는 나의 힘.
00:44:29이거 띄어쓰기를 안 했네.
00:44:31뭐야 이거.
00:44:33그래서 이 회사는 뭘로 돈을 버는 건데?
00:44:45수익 창출 모델은 현재 고민 중이래요.
00:44:47그러니까 네가 여기서 하는 일이 뭐야?
00:44:48막 질투하고 막 그래?
00:44:50C.D.O라고요.
00:44:51C.T.O?
00:44:52최고 기술 책임자 네가?
00:44:53아니요 아니요.
00:44:54C.D.O라고.
00:44:55칩 디스트럭션 오피설의 약자인데.
00:44:57디스트럭션.
00:44:58그거 파괴.
00:45:00네.
00:45:01톰 피터스가 혁신경영에서 제시한 용어인데요.
00:45:0321세기는 개선만으로 성공할 수 없다.
00:45:06파괴란 멋진 것이다.
00:45:07그러니까.
00:45:08C.D.O가 뭐냐고.
00:45:10그러니까.
00:45:11최고 파괴책임자의 준말이에요.
00:45:13그러니까 뭘 파괴를 해.
00:45:14뭘 책임을 져.
00:45:15하고 싶어요.
00:45:18뭘?
00:45:19C.D.O.
00:45:20C.D.O가 뭐냐고 그러니까.
00:45:25수경아 너 뭐 투자 권유받고 그런 거 아니지?
00:45:28요즘 코인 사기인가 그런 거 많다던데.
00:45:31아니에요 그런 거.
00:45:32나름 비전 있는 애들이에요.
00:45:33비전은?
00:45:36내 아들이 질투는 나의 힘이라는 스타트업에
00:45:39최고 파괴 책임자로 스카웃 제이가 왔다.
00:45:42야 이거 뭐 어제부터.
00:45:45뭐 어제부터 얘기를 해야 되는지.
00:45:46내가 감이 안 온다.
00:45:47어?
00:45:48아버지.
00:45:49저 대기업 같은데 안 가고 싶어요.
00:45:50대기업 같은데?
00:45:52야 인마 대기업은 뭐 아무나 가는 줄 알아?
00:45:54저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어요.
00:45:56야 최고 파괴책임자가 너만이 할 수 있는 일이야?
00:45:58대기업이란 것도 결국 다 이런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거잖아요.
00:46:01아니?
00:46:02아빠 회사는 퇴장부터 대기업이었는데?
00:46:04아마존이나 구글 같은 회사도 다 차고에서 시작했어요.
00:46:07아마존은 인터넷 서점이었고 구글은 검색 엔진이라는 명확한 지향점이 있었어.
00:46:13이런 근본 없는 애들이에요?
00:46:14폼 잡으려고 만든 회사를 어디 갔다 대?
00:46:16얘네가 근본이 없다면 그걸 제가 채우면 되죠.
00:46:19저 아버지 아들 아니에요?
00:46:20저도 근본 없는 놈이에요?
00:46:21근본 있는 아버지가 해주겠다는 걸 죄다 걷어차니까 문제인 거지 인마.
00:46:25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시키는 거 다 했어요.
00:46:27학습지, 과외, 기숙학원, 재수.
00:46:3020년 동안 아버지가 시킨 것 중에 제가 아는 게 뭐가 있어요?
00:46:33내 적성에 뭐가 맞고 안 맞는지는 이제 판단할 줄 알아요.
00:46:36저도.
00:46:37야 인마 회사 생활을 해보지도 않고 맞는지 안 맞는지 네가 어떻게 알아?
00:46:42굿미라가 인마 이 새끼야.
00:46:43뭔 소리 하고 있을 수 있어.
00:46:47저... 좀 이따 드릴까요?
00:46:51아니요 주세요 주세요.
00:46:55자...
00:46:58특별히 꽃빵 네 개 더 챙겼습니다.
00:47:01아이고 맛있겠다.
00:47:03난 매일 안에서 이 고추 잡자가 제일 맛있더라.
00:47:07자...
00:47:09아니 부장님 요새 다른 데 다니세요?
00:47:12네?
00:47:13매일 안 말고 저희 집 자주 오세요.
00:47:15제가 아주 잘 해드릴게요.
00:47:17아니 그 매일 안에...
00:47:19자 그러면 맛있게 드세요.
00:47:25무슨 소리야?
00:47:27아니...
00:47:28매일 안이 어디야 여보?
00:47:31매일 안...
00:47:33그 우리 회사 근처 그 중식당인데?
00:47:36아니 그럼 당신은 여기 어떻게 알고 왔어?
00:47:38아니 집 앞에 맨날 가는 데로 오라면 여기잖아 쌍용각.
00:47:42여기 쌍용각이야?
00:47:45아이고!
00:47:46아이고!
00:47:47아니 당신 아까도 그 매일 안에 전화해서 예약한 거 아니야?
00:47:50아이고야...
00:47:52이러니 내가 걱정이 돼... 안 돼.
00:47:55어?
00:47:56야...
00:47:57이거 참...
00:47:58내가 나이를 먹긴 먹었나 보다.
00:48:00어?
00:48:01이런 걸 헷갈리네.
00:48:02그래 나이를 먹었다.
00:48:04어?
00:48:05먹어 고추 잡채 먹어.
00:48:06숙여만 너도 따뜻할 때 먹자.
00:48:07어?
00:48:08사과하세요 아버지.
00:48:10뭐?
00:48:12나가시면서 아까 그 직원분한테 사과하세요.
00:48:17뭘 사과해?
00:48:18아버지가 실수해놓고 그분 탓한 거, 소리 지르신 거, 몸 열감 주신 거.
00:48:23사과하셔야 될 것 같아요.
00:48:25야 밥 먹자.
00:48:26하세요 아버지.
00:48:27밥 먹어라.
00:48:28아까 시시비비는 가려야 된다고 하셨잖아요. 가려졌잖아요. 그냥 아버지 실수라는 거.
00:48:32야 인마 아빠가 정신없이 일하다 보면 실수할 수도 있는 거지.
00:48:35그러니까 사과하시라고요.
00:48:36야!
00:48:39여기 아빠 단골이야.
00:48:40내가 너 데리고 오고 엄마 데리고 오고 어?
00:48:43친구들 데리고 오고 회식도 하고 여기서 얼마를 팔아준 줄 알아?
00:48:46그거랑 그분한테 소리 지르신 거랑 무슨 상관인데요?
00:48:49서비스업 하는 사람들 그 정도 컴플레인은 다 감수하고 하는 거야 인마.
00:48:52컴플레인이 아니라 그냥 아버지 실수잖아요.
00:48:54이 자식이 진짜!
00:48:58뭐가 위대한 거예요 아버지?
00:49:12대기업 부장으로 살아남아서 서울에 아파트 사고 저 대학 보내면 뭐예요?
00:49:18아들이...
00:49:22아들이 지금 아버지를 무슨 눈으로 보고 있는지!
00:49:28안 무서우세요?
00:49:29저 먼저 일어날게요.
00:49:45어디 가?
00:49:47밥 먹고 가 인마!
00:49:49아이씨...
00:49:51아이씨...
00:49:52아이씨...
00:49:57부르다.
00:49:58당신 혼자 먹고 와.
00:50:01엄마로서 참 부끄럽다.
00:50:03아버지한테 저런 말하는 자식한테 해줄 말이 단 하나도 없다는 게.
00:50:09먹고 와.
00:50:11어디 가.
00:50:13앉아.
00:50:15여보!
00:50:17possible.
00:50:18아이씨.
00:50:31아이씨.
00:50:33아이씨.
00:50:35실요하셨습니다.
00:50:37아까는 그, 죄송했습니다.
00:50:49아까 저, 저 미안했습니다.
00:50:54이거는 그, 저희 아버지가 서비스로 드리라고.
00:51:02저기, 소주 한 명만 주세요.
00:51:05네.
00:51:29일단 쓰고 가세요.
00:51:35아니, 뭐 하는데.
00:51:43아니, 소주 한 명 하자니까.
00:51:45내가 너희 집 앞으로 간다니까.
00:51:47알았어.
00:51:51아, 형님.
00:51:57아, 저 외근하고 복귀 중인데요.
00:52:01아, 여기가 형님이랑 자주 다니던 그 홍탁집 앞이네, 희한하게.
00:52:05형님, 한잔하시죠.
00:52:07예.
00:52:09예?
00:52:11예, 알겠습니다.
00:52:13예, 예, 예.
00:52:15쉬세요, 예.
00:52:17삐 내리는 거리에서 논팽이 모습 생각해.
00:52:27아이씨.
00:52:29아이씨.
00:52:31멋이 없어.
00:52:35아이씨.
00:52:37아이씨.
00:52:39아이씨.
00:52:41아이씨.
00:52:43아이씨.
00:52:45아이씨.
00:52:47아니, 회를 사가는 게 아니라 회사를 간다고.
00:52:52아니, 뭐 하러 가기 일하러 가지.
00:52:55내가 가야 돼, 내가 가야지.
00:52:58내가 다 해야 돼, 내가.
00:53:00아, 오늘 하루 진짜 길었다, 나 진짜.
00:53:04아, 영경에서 있다.
00:53:06얼마나 뻘소리를 해야 되는지 진짜.
00:53:09아휴.
00:53:11이 시검이는.
00:53:13아니다, 아니다, 됐어.
00:53:15알아서 하라 그래, 뭐.
00:53:18그래, 내일 갈게.
00:53:21택시!
00:53:22알았어.
00:53:23아저씨!
00:53:45아저씨!
00:53:47아저씨!
00:53:48아저씨!
00:53:5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4:2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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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9:20저 LCT 영업 밀팀 김낙수 부장입니다.
00:59:24형!
00:59:26들어와!
00:59:33송희야, 송희야. 이거 받아줘.
00:59:35네.
00:59:36여보세요?
00:59:37아, 예. 그 제가.
00:59:47네이버 회의를 하고요.
00:59:49거기에 나와 Dos퇴근이 됐어.
00:59:55네, 스페!, Eig이, 보고 있어.
01:00:01몹벌이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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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32이 돈은 니가 져야 된단 말이야.
01:01:35아니 지금 회사 온눈이 여길 향하고 있다고.
01:01:39지금 해결하는 놈이 MVP가 되는 거라고.
01:02:02이 돈은 니가 져야 된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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