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캄보디아 후이원 그룹은 각종 범죄 조직과 북한의 자금을 불법 세탁한 혐의로 미국 등의 제재를 받고 있는데요.
00:08우리 서울 대림동에도 이 후이원 간판을 단 환전소가 영업한 걸로 확인됐지만 당국이 실체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00:16불법 자금이 유통된 건 아닌지 조사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00:21김희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00:25국내 최대 중국인 밀집 지역인 서울 대림동의 한 음식점입니다.
00:30지난해 중순쯤까지 환전소가 있던 곳인데 우편함에도 흔적이 보입니다.
00:36인터넷 포털의 지도 서비스로 보니 당시 붉은색 바탕에 후이원 환전소 간판이 걸려있던 게 확인됩니다.
00:43캄보디아 금융그룹 후이원과 상호는 물론 간판의 로고까지 똑같습니다.
00:48후이원은 인심매매 혐의를 받는 프린스 그룹부터 북한 자금까지 범죄 수익 세탁 창구로 악명이 높습니다.
01:04미 재무부가 밝힌 지난 3년 반 동안의 불법 자금 세탁 규모만 최소 5조 7천억 원에 달합니다.
01:10이런 후이원 그룹이 수년간 국내에서 활동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토착된 건데
01:16YTN 취재진이 만난 대림동 상인들은 고가의 수입차를 모는 젊은 사람들이 이것을 운영한 것으로 기억했습니다.
01:23자루에 돈을 담아 옮기는 모습을 수차례 봤다는 목격담도 나왔습니다.
01:44YTN 취재진이 관세청 자료 등을 통해 이 환전소의 영업기간과 실적을 살펴봤습니다.
02:06환전소는 허위원이라는 한글과 영문 이름으로 지난 2018년 8월 세관에 처음 등록됐습니다.
02:12이후 사실상 같은 이름의 업체가 영업과 폐업을 반복했는데
02:16폐업 전후 대표자 2명은 송모 씨와 조모 씨로 모두 한국 국적으로 확인됐습니다.
02:23환전실적은 이른바 가상화폐 김치 프리미엄 논란이 컸던 지난 2021년을 제외하고는
02:29업계 소매업체 수준인 연간 3천만 원 정도였습니다.
02:33환전업체를 관리하는 관세청은 이미 폐업한 상태라 실태 파악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02:38그러면서 장부상으로는 환전액이 많지 않아
02:42호위원 그룹과의 연관성은 낮을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02:53하지만 호위원 그룹과 같은 로고와 간판, 수상한 행적까지
02:58전문가들은 의심되는 정황이 있는 만큼
03:00계좌를 거치지 않거나 가상자산을 활용한 환치기 가능성도
03:04들여다봐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03:21경찰도 해당 환전소와 관련한 첩보 수집에 나선 가운데
03:25범죄 피해금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통로 역할을 한 건 아닌지
03:29관계기관들이 실체 파악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03:33YTN 김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