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우크라이나의 출판 생태계가 러시아의 연쇄 공격으로 붕괴 위기에 놓였습니다.
00:05지난 7월에서 8월 두 달 동안 러시아의 공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책은 약 1,300만 건으로 연간 도서 생산량의 3분의 1에
00:15달합니다.
00:15피해액은 최소 3,930만 달러로 추산됩니다.
00:20올렉산드라 코발 우크라이나 도서진흥원장은 중앙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책 생태계가 붕괴되고 있다며
00:27출판사들이 새 책을 낼 자금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00:32전쟁으로 작가와 출판사 직원, 인쇄소 노동자 등 출판계 종사자들도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00:40코발 원장은 이달 들어 러시아가 수도 키유를 상대로 공격을 강화하면서
00:44지난 17일에서 20일 열릴 예정이었던 전국 도서전도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00:50우크라이나 출판사들은 공격에 대비해 책 창고를 여러 지역으로 분산하고 인쇄 물량도 줄이고 있습니다.
00:58러시아의 책과 출판시설 공격에는 우크라이나의 문화적 정체성을 약화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01:06코발 원장은 우크라이나의 책이 독립 이후 러시아 중심의 문화적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01:11탈식 민화의 핵심 수단이자 우크라이나인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01:17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의 공격을 문화전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01:22테티아나 베르즈나 우크라이나 문화부 장관은 러시아의 공격을 우크라이나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파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01:32국제사회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01:34유럽출판협회는 우크라이나 출판업계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으며
01:38다음 달 독일 프랑크프루트 국제도서전에서 모금액과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