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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월 전


"오늘은 진짜 나가기 싫다"
소리꾼이자 트로트 가수였던 SES 바다 아버지
병마와 싸우고 생활고와 싸웠던 아버지의 헌신을 알게 된 바다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매주 월요일 20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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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바다 너는 어릴 때부터 나는 가수를 해야겠다 이런 느낌이 있었던 거야?
00:05그냥 자연스럽게 뭔가 그랬던 것 같아.
00:09특히 아버지는 어쨌든 판소리 창을 하셨던 분이셨다가
00:13소리 보내셨으니까요.
00:14그런데 딱 아프시니까 이제 3년 만에 집이 완전히 아빠가 딱 일을 놓으시니까
00:19아프시고 일을 못 하시는 상황이니까
00:21아빠가 그때는 6개월 뒤에 돌아가신다고 했어.
00:25병원에서?
00:26병원 약도 끊으시고 왜냐하면 그 약값도 비싸니까
00:29진짜 시골로 들어갔는데
00:31시골에서도 처음 시골 살 집은 있었는데
00:33나중에 거기서 또 전세 사기 같은 걸 받아가지고
00:35그래서 나는 나중엔 조립식 성당 건물에서 살았어.
00:40SS 데뷔 직전에.
00:42진짜?
00:43지지는 않은데 집이 가장 어려웠던 시절엔
00:45우리 아버지가 나를 예고를 보내실 때
00:50두 번이나 안 가면 안 되냐 하셨어.
00:54왜냐하면 진짜 집이 어려웠거든.
00:57그런데 예고는 학비가 비싸지.
00:59지금 당장 형편이 안 좋은데 원서도 비싼 학교였으니까
01:03그런데 붙었는데 애가 못 가게 하면 더 가슴 아플 테니까
01:06원서 때 한 번 말리시고 붙었어.
01:09붙이고 나서 또 말리셨어.
01:11꼭 가야겠냐.
01:12붙었으니까 그걸로 만족하고 안 가면 안 되냐.
01:16그런데 내가 정말 말을 정말 십 몇 년 동안 말을 엄청 잘 듣는 막내딸이었거든.
01:26한 번도 부모님 말을 거스른 적이 없었다가 처음으로 아빠한테 끝까지 고집을 부렸어.
01:31나 가겠다고 예고 가겠다고.
01:33그래서 아버지가 아직도 기억나요 그 말씀이.
01:35이쪽 길은 1등 아니면 소용없는 거야.
01:37그런데 내가 그 어린이 한 번도 반항을 안 해봤는데
01:401등 할 수 있어요.
01:421등 할 거라고요.
01:44막 소리 지르고 할 수 있다고요 막 이러고.
01:46그래서 아빠한테 처음으로 되돌고 아빠가 그런 모습도 처음 봐가지고.
01:50그럼 가.
01:52그리고 그때는 뭐 내가 집이 작아졌다는 건 느끼고 용돈이 없다는 건 느꼈어도 뭐 학교니까.
02:00그치 학교는 보내줄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02:02그런데 이제 예고 학비가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난 몰랐고 그때.
02:05그런데 내가 무조건 가겠다고 한 그 주에 아빠가.
02:10우리 아빠 창 하셨으니까 그 도포 있지.
02:12도포를 비닐백에 싸시고 갓을 딱 드시고 나가시더라고 저녁부터.
02:19그게 우리 아버지가 몸이 아직 아프신데.
02:22회복이 안 되는데.
02:23밤무대 이제 나가시는 거죠.
02:24그 딱 그 주부터 시작을 하고.
02:26학교 보내야 되니까 우리 딸.
02:28난 몰랐어 그런 상황이 어떻게 우리 아버지의 그 질문 속에.
02:33모르지 그 나이 때는 지으신지 몰라.
02:35그래서 그 퍼포먼스 같은 자기 인생을.
02:38해치고 나가야 되는 상황인 거지 정말 아빠는 그랬던 거였더라고 그래서 내가.
02:43그래서 아버지가 그 집신이를 신고 나가시는 모습을 보고.
02:50꼭 성공해야겠다.
02:52난 무조건 돼야 된다.
02:56근데 그 클라이막스는 언제였냐면 내가 집에서 나 그날을 평생 못 딛는데 비가 왔어.
03:02추운 겨울빛.
03:04우리가 집이 너무 조그마하다 보니까.
03:06그 화장실과 아빠가 신발 신으시는 거기랑 거리가 진짜 가깝거든.
03:11아빠가 내가 화장실 들어가는 거 못 보셨나 봐.
03:13그래서 아빠가 그 집신을 이렇게 신으시면서.
03:19오늘은 진짜 나가기 싫다.
03:21다 그러는데 내가 그 소리를 들은 거야.
03:25그 화장실 뒤에서.
03:27나도 모르게 눈물이 너무 나고 소리가 날 것 같은데 아빠한테 들키면 안 되니까 주먹을 막 엄청 넣었어.
03:34주먹을 막 진짜 막 깨물었어.
03:38소리 날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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