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지난 추석 연휴 기간, 가을야구 입장권 등을 미끼로 중고거래 사기를 당했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단체 대화방에만 200명이 넘는 피해자가 모였는데, 경찰도 조만간 정식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00:16지난 추석 연휴 대구 동부에 사는 A씨는 삼성과 SSG의 준 플레이오프 입장권을 미리 구하지 못해 SNS에서 양도글을 찾아 나섰습니다.
00:29조카에게 선물하려 했는데 일정이 안 맞아 정가로 넘기겠다는 게시물을 발견해 댓글을 남겼고, 얼마 후 입장권을 팔겠다는 답장을 받았습니다.
00:38A씨는 곧바로 김모 씨라는 판매자의 계좌로 18만 원을 송금했는데, 판매자는 갑자기 계정을 삭제하고는 연락마저 끊었고, 결국 표는 받지 못했습니다.
01:00그런데 같은 이름을 가진 인물에게 중고거래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는 A씨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01:08이름은 같았지만 성별은 달랐는데, 엑소와 스레드 같은 SNS는 물론 인터넷, 중고거래 카페 등 여러 곳에서 가을야구 입장권과 공연 티켓, 오토바이 등을 판다며 사람들을 유인했습니다.
01:23오토바이 실물 영상 제가 차 신는 거 찍어주실 수 있냐 하니까 저렇게 보내주시더라고요. 지금 355만 원이에요.
01:31사용된 계좌번호도 다양했는데, 아이엠뱅크의 527로 시작하는 자유정립식 적금 계좌가 유독 많았습니다.
01:42해당 은행의 자유정립식 적금 계좌의 경우 추가로 개설하는 데 특별한 제한이 없는 점을 악용해 거래할 때마다 새 계좌를 만들어,
01:51더치트 사이트 등을 통한 사기 이력 조회를 피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01:57또 대부분 지난 1일부터 10일 사이 범행이 집중된 것을 볼 때,
02:02피해자가 경찰에 즉시 신고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연휴 기간을 노린 것으로 의심됩니다.
02:08현재까지 단체 대화방에 모인 피해자만 200명이 넘고 전체 액수는 수천만 원대에 달하는데,
02:27판매자 이름은 김모 씨 외에도 다양했습니다.
02:31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
02:33경찰은 추석 연휴 전국 곳곳에서 잇따른 중고거래 사기 사건을 접수하고 있는데,
02:40조만간 정식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02:43YTN 이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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