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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전


[앵커]
아무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함까지 털어갈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외국인 남성이 고향에 갈 비행기표를 살 돈이 없다며, 이런 일을 저질렀습니다.

이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음식점에 들어서더니 두리번대며 주위를 살피는 남성.

카운터로 다가가 금고를 열더니 안에 있던 돈을 챙깁니다.

돈통 바닥까지 샅샅이 뒤지더니 매대 위에 붙여 놓은 이웃 돕기 성금함도 떼어내 챙깁니다.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 보고 밖으로 빠져나가는 남성.

잠시 자리를 비웠던 음식점 사장과 마주친 겁니다.

출동한 순찰차를 향해 음식점 사장이 남성의 도주방향을 가리키고, 뒷자리에 올라타 함께 추적에 나섭니다.

10여분 뒤 경찰관들이 카자흐스탄 국적의 20대 남성을 양쪽에서 붙들고 순찰차 쪽으로 다가옵니다.

[안아람 / 안산단원경찰서 원곡파출소 경사]
"순찰차를 보고 골목으로 피하더라고요. 아 저 사람이구나 내려서 이제 그때부터 쫓기 시작한 거죠. 달려야죠. 이제 잡으려면 달려야죠."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지난해 한국에 입국했고 현재는 일자리가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고향에 갈 비행기표를 살 돈이 필요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피해금액이 49만 원으로 파악됐다며, 남성이 불법체류자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편집 : 허민영


이서영 기자 zero_s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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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아무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함까지 털어갈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00:05그런데 이 성금함을 털어간 외국인은 고향에 갈 비행기 표를 살 돈이 없다며 절도로 저질렀습니다.
00:13기가 막히는데요. 이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19음식점에 들어서더니 두리번대며 주위를 살피는 남성.
00:23카운터로 다가가 금고를 열더니 안에 있던 돈을 챙깁니다.
00:27돈통 바닥까지 샅샅이 뒤지더니 매대 위에 붙여놓은 이웃돕기 성금함도 떼어내 챙깁니다.
00:34그런데 갑자기 누군가 보고 밖으로 빠져나가는 남성.
00:38잠시 자리를 비웠던 음식점 사장과 마주친 겁니다.
00:42출동한 순찰차를 향해 음식점 사장이 남성의 도주 방향을 가리키고 뒷좌석에 올라타 함께 추적에 나섭니다.
00:4910여 분 뒤 경찰관들이 카자흐스탄 국적의 20대 남성을 양쪽에서 붙들고 순찰차 쪽으로 다가옵니다.
00:57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지난해 한국에 입국했고 현재는 일자리가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01:14고향에 갈 비행기표를 살 돈이 필요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01:19경찰은 피해 금액이 49만 원으로 파악됐다며 남성이 불법 체류자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01:25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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