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사무실을 찾아 주 4.5일제 도입, 정년 연장, 교사의 정치 기본권 보장 등을 빠른 시일 내에 입법하겠다고 약속했다. 21대 대선을 앞둔 지난 5월 노동존중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켜 한국노총과 맺은 정책 협약을 이행하는 차원이다.
29일 한국노총 회의실에는 민주당과의 제1차 고위급정책협의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렸다. 대선 당시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지난 26일 한국노총 산하 금융노조가 주 4.5일제 도입을 위한 총파업에 돌입했다”며 “금융노조가 앞장서 주도해낸 주 5일제 역사가 증명하듯 금융권의 주 4.5일제 도입은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노동 시간을 단축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김 위원장은 이어 “민주당이 (관련) TF(태스크포스)를 설치한 만큼 반드시 올해 안에 입법을 완료해달라”며 연내 정년 연장 입법도 촉구했다. 65세 정년 연장 법제화는 주 4.5일제 도입과 함께 대선 때 민주당이 한노총과 맺은 7개 정책 협약에 포함된 내용이다. 김 위원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통과 신뢰, 굳건한 파트너십”이라며 “만약 신뢰가 흔들리고 현장의 요구가 외면된다면 한국노총은 언제든지 다시 새로운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한국노총을 “10년 넘게 한솥밥을 먹어온 동지”로 지칭하며 “주 4.5일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한참 웃도는 과도한 노동 시간을 줄이는 데에도 한국노총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이 이번...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0878?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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