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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8일 9시 18분, 중국 전역에서 일본 세균전 부대의 만행을 기록한 영화 '731'이 개봉했습니다.

1931년 일제가 중국 동북지방 침략을 개시한 '만주사변' 국치일에 맞춘 겁니다.

원래 영화 제목을 따라 7월 31일부터 상영하려다가 일본의 항의로 미뤄지면서 더욱 화제가 됐습니다.

[자오린산 / 영화 '731' 감독 : 이 영화가 전쟁 범죄의 증거가 되고 영화관이 정의로운 법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작 기간 11년, '마루타'라고 불린 포로들에게 자행됐던 잔혹한 생체실험을 고발하는 영화입니다.

개봉 첫날에만 27만 번 넘게 상영되면서 흥행 1위로 올라설 만큼 관람객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영화 '731' 관람객 : 망각과 가벼운 용서는 배반을 뜻합니다.]

중국 당국도 각지에서 9·18 추념식을 열고, 일제 강제 징용 기록을 새로 공개했습니다.

외세 침략의 역사를 부각해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입니다.

[황하오저 / 초등학생 : 혁명 선배들을 본보기로 삼아 어릴 때부터 원대한 포부를 세우고 공산주의에 공헌하기 위해 힘을 보태야 합니다.]

그러나 반일 감정을 지나치게 자극한 탓에 삐뚤어진 증오 범죄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실제 작년 9월 18일, 광둥성 선전에서 10살짜리 일본 아이가 등굣길에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앞서 6월엔 장쑤성 쑤저우에서 일본인 학교 버스를 노린 칼부림 사건도 벌어졌습니다.

올해 9월 18일에도 중국 내 일본인 학교 5곳이 문을 닫고,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했습니다.

주중 일본 대사관은 자국 교민들에게 밖에서 일본말을 삼가고 일본인처럼 보이지 않도록 하라는 등의 주의령까지 내렸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ㅣ고광
디자인ㅣ지경윤
자막뉴스ㅣ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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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9월 18일 9시 18분, 중국 전역에서 일본 세균전 부대의 만행을 기록한 영화 7.31이 개봉했습니다.
00:111931년 일제가 중국 동북지방 침략을 개시한 만주사변 국치일에 맞춘 겁니다.
00:19원래 영화 제목을 따라 7월 31일부터 상영하려다가 일본의 항의로 미뤄지면서 더욱 화제가 됐습니다.
00:30제작 기간 11년, 마루타라고 불린 포로들에게 자행됐던 잔혹한 생체 실험을 고발하는 영화입니다.
00:47개봉 첫날에만 27만 번 넘게 상영되면서 흥행 1위로 올라설 만큼 관람객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01:00중국 당국도 각지에서 9.18 추념식을 열고 일제 강제징용 기록을 새로 공개했습니다.
01:12외세 침략의 역사를 부각해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입니다.
01:16그러나 반일 감정을 지나치게 자극한 탓에 삐뚤어진 증오 범죄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01:33실제 작년 9월 18일 광둥성 선전에서 10살짜리 일본 아이가 등교길에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01:40앞서 6월엔 장수성 수저우에서 일본인 학교 버스를 노린 칼부림 사건도 벌어졌습니다.
01:51올해 9월 18일에도 중국 내 일본인 학교 5곳이 문을 닫고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했습니다.
01:57주중 일본 대사관은 자국 교민들에게 밖에서 일본말을 삼가고 일본인처럼 보이지 않도록 하라는 등의 주의령까지 내렸습니다.
02:09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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