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수도권 강타한 요란한 비...밤부터 다시 퍼붓는다 / YTN

맑았던 하늘이 흐려지더니 갑자기 장대비가 쏟아져 내립니다.

미처 우산을 준비 못한 시민들은 종이 박스로 비를 가린 채 빠르게 걸음을 옮깁니다.

벼락과 돌풍을 동반해 요란하게 내린 비는 오후 두세 시간 정도 수도권 등 중서부 지방을 강타했습니다.

대기가 불안정이 커지며 비구름이 발달한 건데 충남 서해안과 경기 남부에는 한때 시간당 50mm 안팎의 강한 비가 집중됐습니다.

밤사이에는 전선을 동반한 강한 비구름이 영향을 주면서 내륙에 다시 강한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와 전북. 제주도에 최고 8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등 이번에도 가을비치고 많은 양의 비를 예상했습니다.

특히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일부 지역에는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30에서 50mm의 매우 요란한 비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남민지 / 기상청 예보분석관 : 16일 밤사이 영향을 주는 강수대는 점차 남하하겠고, 17일 수요일 저기압이 다시 통과하면서 전국에 비가 내리다가 늦은 오후 서쪽 지역부터 차차 그치겠습니다.]

비와 함께 낮 기온도 30도 아래로 떨어져 늦더위의 기세는 크게 꺾이겠습니다.

이번 비가 지난 뒤 금요일과 토요일 사이 전국에 또 한차례 비가 오겠고, 이후 서울 등 중부 내륙 낮 기온이 25도 아래로 급락해 계절의 시계가 가을로 잰걸음 할 전망입니다.

[이재정 / 케이웨더 예보팀장 : 이번 주에는 두 차례 비가 내리면서 주 후반에는 서울 낮 기온이 22℃ 안팎까지 크게 떨어지는 등 계절이 점차 가을로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주말 기다렸던 단비가 내린 강릉 등 영동에도 또다시 비가 내립니다.

최근 강릉은 100mm 이상의 비가 내리며 평년의 40% 가까이 누적 강수량이 증가했지만, 아직 194mm의 강수가 부족합니다.

기상청은 강릉 등 영동 지방에 최고 40mm의 비가 내린 뒤 주 후반 또 한차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기자 : 이근혁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김도윤, 권향화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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