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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개월 전


[앵커]
범죄를 저지르고 도피해도 끝까지 잡습니다.

필리핀에서 숨어 지내던 한국인 범죄자 49명이 정부 전세기를 타고 무더기로 국내 송환됐는데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주황색 웃옷을 입은 사람들이 줄줄이 공항 탑승게이트로 걸어갑니다.

양 옆에는 경찰관이 두 명씩 붙어 있고, 양 손엔 수갑이 채워졌습니다. 

옷에는 '추방 대상'이라는 문구도 영문으로 적혀있습니다.

범죄를 저지르고 필리핀에서 숨어지내던 도피 범죄자 49명이 오늘 일시에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이들을 데려오려고 경찰은 전세기까지 띄웠는데, 범죄자들을 감시하려고 한국 경찰관 124명과 필리핀 경찰관 12명도 동승했습니다.

비행 중에는 샌드위치가 제공됐는데, 기내 난동 가능성을 차단하려고 포크나 젓가락이 필요없는 메뉴로 정한 겁니다.

약 4시간 비행한 끝에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현장음]
"…. …."

송환된 범죄자 중에는 5조 원대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원과, 보이스 피싱 사기범과 조직폭력배 등이 포함됐습니다.

평균 3년 반 정도 도피 생활을 했는데 길게는 16년 동안 필리핀에서 숨어 지낸 사람도 있습니다.

[박재석 / 경찰청 국제공조담당관]
"필리핀 이민청 등 관련 10여 개 부처와 긴밀히 협업해서 49명의 피의자들을 합동 송환하였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사건별로 관할 경찰서로 보내 수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OOO


임종민 기자 forest13@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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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범죄를 저지르고 도피해도 끝까지 잡습니다.
00:04필리핀에서 숨어 지내던 한국인 범죄자 49명이
00:08정부 전세기를 타고 무더기로 국내에 송환됐는데
00:11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00:13임종민 기자입니다.
00:17주황색 웃옷을 입은 사람들이 줄줄이 공항 탑승 게이트로 걸어갑니다.
00:22양옆에는 경찰관이 2명씩 붙어있고 양손엔 수갑이 채워졌습니다.
00:26옷에는 추방대상이라는 문구도 영문으로 적혀 있습니다.
00:32범죄를 저지르고 필리핀에서 숨어 지내던 도피 범죄자 49명이
00:36오늘 1시에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00:39이들을 데려오려고 경찰은 전세기까지 띄웠는데
00:42범죄자들을 감시하려고 한국경찰관 124명과
00:46필리핀 경찰관 12명도 동승했습니다.
00:50비행 중에는 샌드위치가 제공됐는데
00:52기내 난동 가능성을 차단하려고
00:54포크나 젓가락이 필요 없는 메뉴로 정한 겁니다.
00:58약 4시간 비행한 끝에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01:01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01:11송환된 범죄자 중에는
01:135조 원대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원과
01:16보이스피싱 사기범과 조직폭력배 등이 포함됐습니다.
01:19평균 3년 반 정도 도피 생활을 했는데
01:22길게는 16년 동안 필리핀에서 숨어 지낸 사람도 있습니다.
01:27또 필리핀 이민청 등 관련 10여 개 부처와
01:31긴밀히 협업해서 49명의 피해자들을 합동 송환하였습니다.
01:37경찰은 이들을 사건별로 관할 경찰서로 보내
01:39수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01:41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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