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일 중국 전승절을 계기로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밀착하는 것에 대해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00:11이들 국가 정상들이 이번 행사에서 반미연대를 더욱 공고히 하는 장면을 연출할 것이 뻔한 상황이지만 자신이 끄는 미국은 이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00:2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으로부터 북중러 3국 밀착을 도전으로 보거나 미국에 대한 견제 세력으로 우려하느냐는 물음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00:37오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기념 대규모 열병식에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탈냉전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일 예정입니다.
00:51특히 중국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군들을 끌어모은 가운데 반서방 진영 좌장으로서 군사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01:01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우리가 필요하다. 나는 시진핑 주석과도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지만 중국은 우리가 그들을 필요로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우리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01:13중국을 중심으로 반미 반서방 연대의 결속이 한층 강화되는 상황을 크게 개의치 않은 이유로
01:20무역 등 대중관계에서 미국이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점과 자신이 북중러 3국 정상들과의 친분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01:28이들 국가가 미국에 군사적 위협을 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거론한 것입니다.
01:34하지만 북중러 3국의 밀착을 바라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는 마냥 편안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01:40우선 푸틴 대통령을 상대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을 조속히 마련해
01:47종전 및 평화협상을 진행하라고 압박하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가까워지는 것은
01:53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달가울 수 없는 상황입니다.
01:57중국이 러시아산 에너지 대량 수입과 대러시아 이중용도 품목 수출을 통해 러시아의 전쟁 수행을 간접 지원해 왔는데
02:04중러 관계가 더 돈독해지면 이런 우려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02:09또한 김 위원장과의 북미 정상회담 추진에도 장애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02:15이미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면서 대러 관계가 급격히 강화된 상황에서
02:20중국과의 관계 개선까지 이뤄지면 김 위원장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02:25유인이 약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02:28다만 김 위원장이 과거 북미 협의 전에 중국 측과 사전교섭을 해왔다는 점에서
02:33이번 방중이 북미 회담을 염두에 두고
02:37트럼프 대통령과의 대조에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 깔렸다는 분석도
02:42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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