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최근 서울 강서구에서 매눌에서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00:08YTN이 시공업체가 사전에 작성한 해당 작업의 위험성 평가서를 입수했는데 집중호우 시 익사사고 위험성이 큰 것으로 기록돼 있었습니다.
00:19시공업체와 강서구 모두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대비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00:26표정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00:30좁은 매눌 안에 높이 차오른 물이 빠른 속도로 흐릅니다.
00:36하수관로 보수 작업 중 노동자 한 명이 숨진 서울 염창동 매눌의 사고 당일 모습입니다.
00:43경찰은 작업자가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있는데
00:48YTN 취재 결과 발주처인 강서구와 작업을 진행한 시공업체 모두 집중호우로 인한 사고 위험성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1:00시공업체가 강서구에 제출한 위험성 평가서입니다.
01:04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이번 매눌 작업의 위험 요인을 유해가스로 인한 질식사고, 사다리를 이용해 매눌 진입 시 추락사고 등 12가지로 정리했습니다.
01:15또 각 위험 요인에 대해 사고 빈도와 강도를 점수화해서 위험성을 평가했는데
01:22위험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건 바로 작업 중 우천이나 호우 발생 시 고립이나 익사사고였습니다.
01:31빈도는 12개 유형 중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했고
01:33강도, 즉 사고로 인한 피해 역시 질식, 탈진 등과 함께 가장 클 것으로 봤습니다.
01:41위험성을 사전에 인지했는데도 왜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는지 조사해야 합니다.
01:47강서구청도 이러한 평가서를 바탕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01:52서울시에서 규정한 안전 매뉴얼을 준수하지 않은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01:57갑작스런 비가 쏟아질 때를 대비해 마련한 하수관로 작업 매뉴얼은
02:02공사 안전관리 책임자가 기상예보를 수시로 확인하도록 했습니다.
02:07특히 강수 확률이 50% 이상이거나
02:10하늘에 먹구름이 보이면 작업을 중단하고 즉시 철수하라고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습니다.
02:18사고 당일 기상청은 오전 6시에서 8시까지 강수 확률을 60%로 예보했는데
02:23보수공사는 예정대로 시작됐습니다.
02:27매뉴얼에 작업자 5명이 투입됐고
02:30비가 쏟아지는 중에도 작업을 진행하다
02:33결국 오전 8시 40분쯤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02:45경찰은 해당 자료 등을 바탕으로
02:47강서구청과 시공업체가 안전조치 의무를 다하지 않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02:54YTN 표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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