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7일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한 전 총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4시55분쯤까지 3시간30분가량 진행됐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362쪽에 달하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하며 구속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12‧3 비상계엄 관련 구속 위기에 서게 된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이어 한 전 총리가 세 번째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후 1시18분쯤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계엄 정당화를 위해 국무위원을 불렀는가’ ‘계엄 선포문을 받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한 것인가’라는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특검팀은 영장실질심사에 김형수 특검보와 김정국 차장검사 등 검사 총 8명을 투입했다. 특검팀은 법원에 한 전 총리에 대한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은 362쪽 분량의 의견서를 제출했고, 이날 심문엔 160쪽에 달하는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준비했다.
계엄 선포 전후 대통령실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자료도 심문에서 제시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적극적으로 혐의 소명 관련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지난 24일 한 전 총리에 대해...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2069?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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