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을 7년 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과 비교하는 이가 정치권에서 적지 않다. 두 회담 모두 상대방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 동일하다는 점 때문이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과는 판이한 대화 전략을 구사했다는 평가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각) 50분간 생중계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은 먼저 트럼프의 모두발언(2분 50초)→이연향 미(美) 국무부 통역국장의 순차 통역(2분 12초)이 있고 나서 시작됐다. 눈에 띄었던 건 이 대통령이 트럼프와 달리 모두발언을 통으로 읊지 않았던 점이다. 문장을 끊어 말했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와 눈을 맞추면서 한두 문장 정도를 말하고 잠시 발언을 멈추면 조영민 대통령실 행정관이 이를 통역해 트럼프에게 하나씩 전달하는 식이었다.
▶이 대통령=“트럼프 대통령께서 오벌오피스(회담 장소)를 새로 꾸몄는데 황금색으로 보이는 게 정말 보기 좋다” ▶조 행정관=(통역) ▶이 대통령=“미국이 다시 위대하게 변하고 있는 게 다우존스 지수에서도 나타나는 것 같다. 세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더라” ▶조 행정관=(통역) ▶이 대통령=“유럽·아시아·아프리카·중동 여러 곳에서 전쟁들이 이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로 휴전하고 평화가 찾아오고 있다. 대통령님처럼 평화에 관심을 갖고 실제 성과 낸 경우는 처음이다” ▶조 행정관=(통역)
이어 조 행정관이 “한반도에도 그 평화를 만들어주셔서 김정은과도 만나시고 북한에 트럼프 월드도 하나 지어서 거기서 저도 골프 좀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3173?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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