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지역 농협 모바일 뱅킹에서 위조 신분증을 이용해 피해자 모르게 수천만 원 대출이 이뤄진 사건을 YTN이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요.
00:08휴대진이 직접 실험해봤더니 신분증의 일부 정보를 조악하게 바꿔 적은 경우에도 문제없이 비대면 통장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00:17김희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00:22처음 보는 휴대전화 요금이 통장에서 자동 이체되고 누군가 몰래 정기예금을 담보 삼아 돈을 빌렸습니다.
00:29신분증 한 번 잃어버린 적 없지만 마이너스 통장이 만들어졌고 자신이 한 적 없는 입출금 거래까지 수차례 이뤄졌습니다.
00:38농협 측은 위조 신분증에 의한 범죄인 것으로 보고 있는데 범행에 이용된 신분증은 일부 실제와 다른 정보를 담고 있었지만 비대면 거래 시스템에서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00:51발급 기간인 인천지방경찰청이 아닌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써 있고 심지어 그 안에 주소가 다 다르게 되어 있어요.
00:59YTN 취재진이 일부 실제와 다른 정보가 담긴 신분증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계좌를 만들 수 있는지 시험해봤습니다.
01:07신분증의 내용 일부를 수정한 뒤 농협 상호금융 모바일 뱅킹 앱인 NH콕뱅크에서 본인 인증을 시도했습니다.
01:15신분증에서 먼저 주소를 실제 없는 곳으로 바꿨습니다.
01:19발급 기관도 임의로 다른 지자체로 수정했는데요.
01:23이렇게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으면 신분증 인증 절차가 아무런 문제 없이 끝납니다.
01:29손으로 정보를 바꿔서 일반적인 신분증과 확연히 달라 보이는데도 모바일 뱅킹 보안 시스템은 걸러내지 못했습니다.
01:38일반적으로 비대면으로 통장을 개설하기 위해 촬영한 신분증 사진은 은행 등 금융기관을 통해 금융결제원으로 전송됩니다.
01:46이후 행정안전부 같은 신분증 발급기관의 원본 정보와 비교해 문제가 없으면 인증이 완료되는데
01:53조악하게 정보를 바꾼 경우에도 이 과정을 통과하는 데 문제가 없었습니다.
02:03또 신분증 실물이 아닌 신분증을 촬영한 사진이나 이걸 띄워놓은 모니터 화면 등을 이용해 비대면 계좌를 만드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02:12보통 농협을 비롯한 금융기관에는 모바일로 계좌를 개설할 때 신분증 부정 인증을 막기 위한 사본 탐지 시스템이 있지만
02:21이것 역시 쉽게 뚫릴 수 있는 겁니다.
02:24금융당국은 YTN의 관련 질의에 현재의 비대면 뱅킹 시스템이 일부 위조 신분증을 걸러내지 못할 수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02:33신분증에 몇 개 정보만 뽑아서 원본과 비교하기 때문에 주소 등 일부 정보가 엉터리로 적혀 있어도 원본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02:41다만 신분증 외에 휴대전화 문자나 얼굴 인증 등의 추가 장치로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02:49이번 사건과 관련해 농협 측은 신분증은 물론 계좌 인증, 휴대전화 본인 인증 등의 절차도 진행했다는 입장인데
02:55범인이 피해자 명의 휴대전화까지 개통한 데다 지역 농협 모바일 뱅킹의 경우 얼굴 인증 시스템이 없어 결국 범행을 막지 못했습니다.
03:04기술적인 투자가 먼저 있어야 되지 않는가 생각이 되고요.
03:08위조 기술에 대한 참가 방패의 이런 시점에서 적극적인 보완 의식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03:15금융감독원과 경찰이 사건에 대한 조사에 나선 가운데 농협뿐 아니라 금융기관 비대면 뱅킹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03:24YTN 김희영입니다.
03:26김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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