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라오스의 유명 관광지에서 무료로 제공된 술을 마신 외국인 관광객들이 메타놀 중독으로 숨진 사건이 뒤늦게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00:09영국 BBC는 18일 지난해 11월 방비행에 나아나 백패커스 호스텔에 머물렀던 칼럼 맥도널드의 인터뷰를 보도했습니다.
00:17그는 숙소 측이 매일 저녁 투숙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던 위스키와 보드카를 마신 뒤 이상 증세를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00:24맥도널드는 베트남 국경에 도착했을 때 행정서류를 읽을 수가 없었고 그저 만화경처럼 번쩍이는 눈부신 빛만 보였습니다.
00:32그는 베트남 호텔방에 앉아 친구들에게 왜 불도 안 켜고 어둠 속에 앉아있는 거야? 불 좀 켜자고 말했다.
00:38그런데 이미 불이 켜져 있었다며 그날 자신이 실명했음을 깨달았다고 회상했습니다.
00:44시력을 전히 잃었던 맥도널드는 현재 다행히 치료를 통해 일부 시력을 되찾았습니다.
00:48그는 가까스로 살아남았지만 같은 술을 마셨던 외국인 6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00:54부검 결과 이들의 체내에서는 고농도의 메타놀이 검출됐습니다.
00:59메타놀은 공업용 알코올로 소량만 섭취해도 두통 구토시력 손상뿐 아니라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01:05사건 직후 라오스 경찰은 호스텔 매니저와 직원 7명을 체포했으나
01:10이들은 수십 명이 술을 마셨지만 일부만 증상을 보였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01:14최근 동남아 일부 지역에서는 술의 도수를 높이기 위해 값싼 메타놀을 불법 첨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01:21지난해 6월 태국에서는 4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입원했으며
01:25같은 해 12월 베트남 호이안에서도 외국인 2명이 사망했습니다.
01:30지난 5월 인도에서는 메타놀 밀주로 주민 21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01:34맥도널드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날만 6명이 죽었고
01:38그 중 2명은 지인이었다며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01:42이어 친구들을 잃은 고통은 여전히 생생하다며
01:45더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01:50또한 여행객이라면 무료 술이나 값싼 증류주는 피하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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