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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월 전
구조조정에는 ‘뼈를 깎는’이란 수식어가 공식처럼 따라붙는다. 그만큼 어렵다는 의미다. 이해관계로 얽힌 당사자가 여럿이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정부는 1년 이상 묵힌 석유화학(석화)산업 구조조정 작업을 다시 기업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석화기업마다 처한 상황, 생존 방식이 다른 만큼 구조조정의 길이 험난할 수 있다.
 
중앙일보가 국내 석화사 10곳을 익명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공장 가동 중단을 포함한 구조조정’을 자구책의 우선순위(1~3순위)로 꼽은 회사는 4곳에 불과했다. 10곳은 LG화학·롯데케미칼·SK지오센트릭·한화토탈·대한유화·한화솔루션·DL케미칼·GS칼텍스·HD현대케미칼·에쓰오일이다. 지난달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연간 국내 에틸렌 생산량의 최대 25%(370만 톤)를 줄이는 내용의 ‘석유화학(석화)산업 재도약 추진 방향’을 발표하며 자율협약을 맺은 곳이다.
 
구조조정은 공장 가동 중단, 인력 감축의 다른 말이다. 하지만 석화사 10곳 중 6곳은 구조조정을 우선 순위에 올리지 않았다. 회사마다 정부가 유도한 ‘나프타분해시설(NCC) 감축’ ‘타사와 설비 통폐합’ ‘정유-석화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겠다고는 하면서도 정작 ‘내 공장’은 계속 돌리겠다는 식이다. 석화 구조조정을 기업 자율에 맡겨 지원하되, ‘무임승차’하는 기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정부 방식과 어긋난다.
 
석화업계도 자율 구조조정 방식에 회의적이다. 그렇게 풀 수 있는 문제였다면 진즉 해결됐을 거란 의미다. A 석화업체 관계자는 “구조조정도 방향과 강도가 있는데 지금은 한 회사가 주력 사업을 완전히 접든지, 두 회사가 한 회사로 합치든지 해야 하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라며 “회사 입장에선 경쟁사와 기싸움을 해야 하는 의사결정을 ‘기업끼리 알아서 하라’는 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B 석화업체 관계자는 “모그룹이 석화 사업에 확고한 의지를 가진 회사, 모그룹이 정유...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3170?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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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석유화학 업계가 뼈를 깎는 각오로 사업재편에 나서준다면 정부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00:13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주요 10개 석유화학 기업이 참여하는 사업재편 협약이 체결될 예정이라며 최대 370만 톤 규모의 납사분해시설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 구체적 사업재편 계획을 제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00:38이어 위기 극복의 해답은 과잉설비 감축과 근본적인 경쟁력 재고에 있다며 사직생의 각오를 주문했다.
00:48업계에는 구체적인 사업재편 계획을 마련해 제출하고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는 기업은 지원해서 배제하겠다고 했다.
00:57이번 구조조정은 석유화학 산업의 세계적 공급 과잉과 경쟁력 약화로 위기에 처한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개선을 위해 실행됐다.
01:06구 부총리는 석유화학 산업이 직면한 문제는 명확하지만 국내 업계는 그동안 문제를 외면해왔다며 석유화학의 글로벌 공급 과잉이 예고됐지만 국내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고
01:22고 부가 같이 전환의 기회를 놓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01:28정부는 앞으로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의의를 수시로 개최해 사업재편 진행 상황을 자세히 살피고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01:39정부는 앞으로 Must of of of of of of of of of of of of of 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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