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그러니까 애가 다 커서 뭐 성인이 돼서 분가를 했다 둘만 남아있다 근데 하고 싶은 거 못하게 한다 이러면 막 거기서 갈등이 생기면 생각을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지금은 뭐 애들 아직 한참 클 때니까 남편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요 제가 그래서 지금 졸혼을 생각해 본 적은 아직은 없어요 네 저도 뭐 들어는 봤고 뭐 제 친구들 중에서도 벌써부터 뭐 졸혼 뭐 이런 얘기를 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저도 뭐 그냥 아직까지는 졸혼 생각은 뭐 이런 거는 전혀 없고
00:29아직까지도 너무 잘 지내고 또 아내가 없으면 못하는 일들이 되게 많아요 음식물 쓰레기 또 버리는 오늘도 못 일어날 뻔했어 잘했어 잘했어 늘 TV 모니터 하시는 거야 이거는 아예 그렇군요 그거 다 애정이고 사랑인데 근데 사실 우리가 돌아보면 예전에 뭐 졸혼 이런 말 나왔을 때 무슨 졸혼이야 그런 게 어디서 이렇게 했는데 이제는 졸혼이 굉장히 익숙해진 표현이다 보니 이혼보다 졸혼을 택하는 부부가
00:59참 많아졌다고 합니다 한 언론사에서 졸혼을 한 번쯤 생각해 본다면 그때가 언제일지 물었더니 1위가 혼자이고 싶을 때 2위가 자주 싸우다 지칠 때 3위가 존중받지 못할 때 4위가 말이 통하지 않을 때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01:17생각해 보면 우리 사연자 역시 단순히 뭐 시골에 가느냐 마느냐 이게 문제가 아니라 부부관계의 이런 방식이나 대화 방식이 이제 문제가 된 거거든요
01:28그래서 이제 졸혼이라는 단어가 나온 것 같습니다 교수님 중년 부부 사이에서 졸혼 정말 실제로 저희가 얘기했던 것처럼 많이 늘어나고 있을까요
01:37많이 늘어나고 있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혼자 있고 싶을 때 자주 싸우다 지칠 때 존중받지 못할 때 말이 통하지 않을 때 얘기를 합쳐보면 늘 그렇다는 얘기거든요
01:47생각해 보면 우리가 부부로 살아가면서 졸혼을 생각할 나이라는 건 우리가 최소한 그 결혼 연식이 짧게는 몇 년일 수도 있겠지만
01:57대개 몇십 년에 걸친 경우들이 굉장히 많을 텐데 우리가 보통 졸혼이라고 하는 것을 요새는 굉장히 즐겁게 혹은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02:06제가 상담 현장에서 느끼는 이 졸혼이라고 하는 문화는 저는 두 가지로 대체되는 게 아닌가 하나는 미화된 별거이다
02:14또 하나는 이혼에 대한 대체 항목이다 이렇게 보통 생각을 하는 게 결국 보통 졸혼을 하는 분들 중에 좋아서 졸혼을 하는 분들이 별로 없어요
02:26남의 시선 불편하고 그래서 이혼을 하자니 좀 부담스럽고 애들한테 말하기도 좀 그렇고 그러니
02:32우리는 서로를 존중하기로 했다 그리고 서로를 이렇게 서로 살피면서 자기의 삶은 또 그렇게 살아가기로 했다
02:38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졸혼을 얘기하시는데 이것과 별거 간의 차이가 정말 종이 한 장 차이다
02:44그 말씀을 좀 드리고 싶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졸혼이 많이 증가하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 중에 하나는
02:52남은 삶을 자기의 기쁨을 찾는 데 조금 더 집중해보자 하는 거거든요
02:56근데 이건 이기주의하고는 다른 거예요 이기주의하고 이기성이 다르죠
03:01이기주의라는 건 다른 것들 다 없어져도 되고 나만 살면 돼
03:05이런 게 이기주의라면 이기성이라고 하는 건 마치 일종의 자기 방어 기제 같은 거라 때로는 좀 늘어나고요
03:12필요하다면 또 경우에 따라 이게 좀 줄어들 수도 있는 이런 상황을 저는 이기성이라고 정의를 하는데
03:18졸혼이라고 하는 건 무작정 이기주의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03:22대개 저는 한시적으로 서로의 목표를 존중하면서 삶을 각자 방식으로 살아가는 이런 합의된 양태를 저는 졸혼이라고 부르는데
03:30이런 졸혼의 방식이 제가 정의한 그 방식대로 간다면 저는 이 방식은 어떤 우리가 잠깐 얘기했던 미화된 별거이거나
03:39아니면 이혼의 대체 이거보다는 진짜 꿈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고 보고요
03:45대신 기간이 길어진다면 이건 별거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03:49근데 교수님 제가 보기에는 사연자분이 진짜 졸혼을 원한다기보다 가끔 아내들이 그럴 때 있잖아요
03:55내 의견을 좀 밀어붙이기 위해서 이런 단어를 택하거나 이런 얘기를 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좀 들어요
04:01뭐 그런 것도 있고 제가 볼 때는 가구는 싶은데 혼자는 자신이 없어요
04:07그래요 그런 거 같아
04:08그리고 또 내가 생각했던 나의 그 그림엔 남편이 항상 있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 약속된 이십 년 전 약속의 기대 속에 그 그림을 구성을 했는데 지금에 와서 남편이 일종의 배신을 한 거거든요 아니 나하고 함께했던 그 약속은 어디 어디 가고 지금은 나랑 하지 않게 않느냐 이렇게 생각을 하실 수 있는데 한 가지 분명한 건 뭐냐면 지금 이
04:31이 아내 같은 경우 이 남편의 마음을 돌리고 싶은 마음에 일종의 협박을 하신 거예요 조론을 하거나 이혼을 하자 근데 제가 볼 때는 그게 아니라 꼭 가줘 이런 얘기 같아요
04:44근데 보통은 뭐 우리 앞에 잠깐 우리 사연자께서 말씀하셨겠지만 1박 2일 갔다가 3박 4일 갔다가 9박 10일 갔다가 이런 식으로 점진적으로 함께 머무는 시간을 증가시키는 방법이 제일 좋기는 해요
04:58제일 좋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남편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은 게 제가 볼 때는 이 사연자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거든요
05:07진짜 조론을 혹은 진짜 이혼을 원하는 분은 아니란 말이에요
05:11그래서 제가 생각해 볼 땐 제일 먼저 남편의 꿈부터 좀 물어보셔야 될 것 같아요
05:16그래요
05:17이를테면 어디에 머물고 있는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의 이 그림은 아내의 꿈에 대한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과정이거든요
05:25근데 남편에게도 꿈이 있잖아요 살아있는 모든 자들에겐 다 꿈이 있으니까 남편에게도 내 꿈에 대한 성취를 먼저 재촉하기 전에 남편의 꿈은 무엇인가 그걸 먼저 물어봐서 그 마음에 유화제를 좀 뿌리는 게 어떨까 싶은 생각이 먼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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