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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개월 전


합참 "본 대로 발표…북, 사실 아닌 내용 주장하기도"
군, 확성기 40여 대 중 1대 철거된 것으로 파악
김여정의 '원색적 비난' 담화…북 의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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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광복절 하루 전 남북 간의 떼안이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00:05앞서 북한이 대남 확성기를 일부 철거했다는 우리 정부의 발표를 개꿈이라며 반박한 겁니다.
00:15북한의 대남 확성기는 지난 9일 토요일 오전 전방지역 일부 지역에서 철거하는 동향이 확인되었습니다.
00:23북측에서도 일부 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다고 합니다.
00:27이렇게 상호적인 조치를 통해서 남북 간의 대화와 소통이 조금씩 열려가길 바라고.
00:37이재명 대통령까지 나서서 국무회의에서 북한도 저렇게 일부 철거하고 있다.
00:43남북 간의 소통 물꼬 좀 터보자 이렇게 공개적으로 손짓을 한 건데 김여정이 뭐라 그런 거예요?
00:49오늘 아침에 조선중앙통신에 이런 제목으로 바로 담화문을 낸 겁니다.
00:56서울의 희망은 어리석은 꿈이라고요.
00:59우리는 닷새 전에 대남 확성기 북한이 일부를 철거했다 했는데 이거는 오도한 거다.
01:05우리는 철관적도 없고 철괄 의향도 없다 이렇게 밝힌 겁니다.
01:10그러면서 우리의 어떤 화해 제스처를 허망한 개꿈이라면서 강한 게 비난을 하고 나선 겁니다.
01:17사실 우리라고 마음이 편하겠나 싶은 게 이런 적이 있었어요.
01:20김여정이 어떤 제안이 와도 한국과 마주할 일이 없다 이렇게 매정하게 굴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가 대북 확성기를 또 철거를 하면서 한 번 더 손짓을 했습니다.
01:36그런데 이 모든 노력을 허망한 개꿈이라고 한 거예요?
01:38그렇죠. 우리는 지금 대북 확성기만이 아니라 국정원이 지금까지 계속해왔던 대북 단파 방송까지 다 중단시켰습니다.
01:49그러면 굉장히 많은 것들을 사실 메시지를 보냈고 그런데 일부가 철거됐다.
01:54이것은 북한도 지금 상응하는 그런 지금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라고 우리는 해석을 하고 있었거든요.
02:00대통령만이 아니라 민주당도 그렇고 또 국방부도 그렇고 상당히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02:05그런데 이것에 대해서 지금 김여정이 철거한 적도 없고 의향도 없다라고 찬물을 끼얹은 겁니다.
02:13찬물을 끼얹은 거나 다름이 없는데 북한이 사실 계속 저렇게 나오면 우리 정부도 상당히 난감할 것 같습니다.
02:21일단 정부는요. 일단 긴 호흡으로 일관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02:27하지만 우리 군 당국에서는요. 한 가지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습니다.
02:32군은 관측한 사항에 대해서 사실을 설명드렸고 상대가 발표하는 그 의도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02:46그 의도를 제가 여기서 설명드리기엔 좀 곤란하고요.
02:50북한은 항상 사실이 아닌 내용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02:54그러니까 북한 의도에 현혹되지 말라.
02:59마치 북한 들으라는 듯이 북한이 거짓말한 것처럼 얘기를 하는 건데
03:03그러니까 그러면 우리 합참은 그래도 우리는 본대로 말했을 뿐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겁니다.
03:09그럼 북한이 거짓말하는 겁니까? 아니면 진실이 뭡니까?
03:12일단 군 관계자는요. 한대는 여전히 철거 상태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03:17군 관계자의 어떤 합참의 발표가 거짓은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03:22그것도 사실은 외관적으로만 보면 맞는 말일 것 같습니다.
03:27그렇지만 이 철거 행위 자체의 의도가 뭐냐에 대해서는 양측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는 그런 모양새인데
03:33우리는 우리의 어떤 유아적인 제스처에 대한 북한의 응답이라고 해석하고 있는 반면에
03:38정작 북한에서는 철거할 의사가 없다, 수리 목적으로 뗐다 붙이는 과정이고
03:44아예 철거한 적이 없다라고 입장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03:48철거를 우리가 먼저 발표한 마당에 갑자기 북한이 저렇게 말했다고 해서
03:52아, 아니었구나라고 하는 것도 좀 우스워질 수 있지만
03:54어째 북한의 어떤 의도보다 우리가 더 긍정적으로 해석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 싶어서 좀 어색하기는 합니다.
04:01그런데 이 정도 평론가죠?
04:03만약에 한 40여 대 가운데 정말 한 대만 철거한 게 사실이라면
04:07북한이 이거 어떤 정치적인 목적보다는 그냥 기계가 고장나서 뺏을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04:12그럴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보이고요.
04:15국방부의 발표는 그럴 가능성까지 포함해서 발표를 했으면 어땠을까?
04:20완전히 상응해서 철거하고 있습니다보다는
04:23지금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는데 철거를 하는 그런 느낌도 있지만
04:27그러나 좀 더 지켜봐야 된다.
04:29이 정도로 했으면 국방부의 어떤 철거 발표로 우리가 좀 더 신뢰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04:34물론 전문가들은 이 상황에서 물론 또 다른 어떤 대남 화해책도 있을 수 있다라고는 하지만
04:42국민의 생명을 지금 지켜야 되는 국방부가 통일부의 발표와는 좀 달라야 되지 않을까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04:49그런데 이남희 기자, 북한 입장에서 지금 이렇게 개꿈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04:54우리한테 날선 반응을 보일 때인가 싶어요.
04:57이틀 전에 푸틴이랑 이렇게 한 라인 구축하고 있다면서
05:02자랑스럽게 전화통화 사실을 사진까지 공개를 했었는데
05:06이러면 진짜 김정은 입장에서는 나는 이제 푸틴마음 올인하겠다 이거예요?
05:10일단은 오늘 김여정 담아본 내용을 보면 우리가 굉장히 하회 제스처를 보이는 데 대해서
05:16응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 자체를 불편해하는 것 같아요.
05:19전문가는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05:21전문가 목소리를 들어보시죠.
05:25북한이 마치 한국 정부의 대화, 제의, 조치에 대해서 호응을 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에 대해서 부담을 갖고 있기 때문에
05:34따라서 본인들은 호응하는 게 아니다라는 얘기를 강조하기 위해서
05:37본인들의 입장을 과장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05:42확성기 진실공방, 북한의 거짓말이라면 그 의도도 곧 드러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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