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이재명 정부의 대북 유화 조치를 “허망한 개꿈” “너절한 기만극”으로 폄하하며 남측과의 대화 재개 가능성을 다시 일축했다. 김여정은 미국과도 “마주앉을 일이 없다”고 했는데, 한·미를 향한 적대적 전략 기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라는 몸값 높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 李정부긴장완화 조치 평가절하 김여정은 1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서울의 희망은 어리석은 꿈에 불과하다'는 제목의 담화를 공개했다. 그는 담화에서 "대북 확성기를 우리가 철거하고, 북한군도 대남 확성기를 철거 중"이라고 밝힌 이재명 대통령의 12일 국무회의 발언을 거론하면서 "한국이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군은 지난 4~5일 남측 최전방 24개소에 설치했던 고정형 대북 확성기를 모두 철거했고, 9일에는 북 측이 전방 일부 지역에서 대남 확성기를 철거하는 활동이 식별됐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통령도 "이렇게 상호적 조치를 통해 남북 간 대화와 소통이 조금씩 열려가길 바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실제 북한은 9일 대남 확성기 2대만 철거했고, 그나마 1대는 곧바로 되돌려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김여정은 "우리는 국경선에 배치한 확성기들을 철거한 적이 없으며 또한 철거할 의향도 없다"며 군 당국의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가관은 군부의 발표를 받아물고 한국의 당국자들과 전문가라는 것들이 줄줄이 나서서 "화답 조치"라느니, "변화감지"라느니, "긍정적 호응"이라느니 하는 평을 달고 있는 것"이라며 "무근거한 일방적 억측이...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9073?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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