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30만 인파…피서도 폭염도 ‘절정’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8월의 첫 주말, 여름 피서철 분위기가 절정으로 달아올랐습니다.

오늘 하루 피서객들을 실은 차량이 곳곳에 몰렸습니다.

전국 해수욕장이 수많은 인파로 가득 찼는데, 부산 해운대에만 30만 명이 모여들었습니다.

그런데 휴가 시즌 불청객이 찾아옵니다.

이렇게 덥디 더운 날씨가 내일은 비로 바뀝니다.

오늘의 첫소식, 배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주차하려는 차들로 4백 미터 넘는 긴 줄이 생겼습니다. 

한 시간 가까이 주차하지 못하자 차 안에서 식사를 해결합니다. 

[이종철 / 경남 김해시]
"한도 끝도 없이 언제 주차할지 모르겠네요. 지금 차가는 거 봐서는 식사 시간이 어중간해서 일부러 빵을 사서 왔어요."

여름 바다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주차공간이 꽉 차다보니 2시간 기다리는 건 보통입니다. 

[해운대구청 관계자]
"한 2시간 정도는 걸립니다. 해수욕 철이라서 가족들하고 논다고 (차량을) 빼지를 않아요. 보통 일요일은 밀려도 5분, 10분 정도면 모두 빠지거든요."

여름 휴가 절정은 맞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어제 하루에만 26만 명이 찾았습니다.

오늘은 3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6월 개장 이후, 430만 명이 해운대해수욕장을 다녀갔습니다.

폭염 속에서 밀려드는 파도에 몸을 맡기고 튜브를 타며 더위를 씻어냅니다. 

줄지어 펼쳐진 파라솔 아래는 바닷바람에 그나마 시원합니다. 

[이정민 / 서울 영등포구]
"바람도 잘 불고 시원하고 제가 작년에도 여기 왔었는데 올해는 파도가 더 세서 놀기가 좋아요. 재밌고 상쾌하고 너무 좋습니다.”

오늘 부산 낮 최고 기온은 33도, 대구는 37도까지 치솟으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졌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전국에서 87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으며 올여름 3천 명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장세례


배영진 기자 ica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