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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월 전


[앵커]
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와 오늘 관세 협상에 대해 더 짚어봅니다.

Q. 오늘 관세 협상 두고, 이 대통령 "주요국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평가했어요.

이번 협상에서 상호관세, 일본 EU와 똑같이 15%로 낮췄잖아요.

자동차 관세는 유럽, 일본과 동일한 15%로 미국 시장에서 경쟁하게 됐고요. 

미국산 쌀 수입 비중 늘리기로 한 일본과 달리 한국은 쌀, 소고기 추가 수입 막았죠.

이를 두고 "동등하거나 우월한 조건"이라고 표현한 겁니다.

통상당국 고위 관계자, "죽을 고비 넘겼다"고 표현하더라고요.

Q. 한국은 대미 투자액이 3500억 달러, 미국은 4500억 달러라고 강조했잖아요. 이견이 있는 건가요?

이견이 있는 건 아닙니다.

투자 분야가 나눠져 있는데 각 나라 사정에 맞게 유리하게 발표한 겁니다.

우리 정부가 밝힌 대미 투자액은요.

투자처가 정해지지 않은 일반 펀드 2000억 달러, 조선 펀드 1500억 달러로 총 3500억 달러죠.

여기에 미국은 하나를 덧붙였습니다.

한국이 1000억 달러 미국산 LNG를 구매하기로 했다며 투자액이 4500억 달러라고 밝힌 거죠.

Q. 헷갈리는 게 농산물 개방도 두 나라 말이 다른 것 같은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농산물 완전 개방"이라고 했는데, 다소 과장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가 쌀, 소고기 추가 개방을 막은 게 맞습니다.

다만, 야당은 트럼프 발언을 들어 "쌀·소고기 이외에 다른 농산물 수입이 확대되는 게 아닌지 밝히라"고 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묻는 이유가 있긴 있습니다.

두 나라, 검역 절차를 완화하는 방안 논의하기로 했거든요.

현재 사과는 수입은 가능하지만 무려 8단계 검역 절차를 거쳐야 해 수입이 사실상 안 됐거든요.

그런데 검역 절차가 완화되면 미국산 사과가 수입되는 게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온 거고요.

Q. 미국산 사과 수입될 수 있는 건가요? 정부 입장은 뭔가요.

조금 전 대통령실에 물어봤는데 이런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부담이 될만한, 우리나라에서 많이 논쟁될 만한 사안은 없다"고요.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 없다는 겁니다.

Q.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트럭 완전 개방"이란 입장도 밝혔어요. 무슨 뜻인가요?

자동차 시장 개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두 나라 공식 발표에서 없었거든요.

추가로 진행되는 논의 지켜봐야 합니다.

다만 두 나라가 자동차 안전 기준 완화를 논의하기로 한 점에 주목합니다.

한국이 미국보다 자동차 안전 기준이 까다롭거든요,

한국에 미국차 팔려면 한국에서 별도의 안전 인증 거쳐야 하는데요.

미국 입장에서는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거죠.

한국에서 미국산 차 더 쉽게 팔 수 있도록 미국이 규제 완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그래서 관세 협상 잘 된 건가요?

한미 FTA로 한국과 미국은 관세가 0이었지만 이번 협상으로 15%까지 올랐죠.

부담이 생긴 건 맞지만 미국이 전세계 국가들을 압박하는 가운데 얻은 성과로 나쁘지 않다, 선방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정부도, 전문가도 잘 했다고 꼽은 대목은 조선 펀드 1500억 달러 투자였는데요.

투자처가 불분명한 일본과 달리 우리는 조선업 투자를 통해 수혜를 우리가 고스란히 가져갈 수 있는 이점이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미국은 "대미 투자 수익 90%는 미국이 가져간다"고 하고 있죠.

우리 정부는 미국 측의 반응에 "정상적인 문명국가에서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고요.

아직 모호한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세부 협의 때 틀어지거나 또 달라질지 지켜봐야 하는 겁니다.

Q. 2주 뒤에 열릴 한미 정상회담이 추가 고비예요.

트럼프 대통령이 2주 뒤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 구체안을 밝힌다고 했잖아요.

오늘 발표된 안은 물론, 향후 관세 부과를 예고한 반도체, 의약품 협상은 물론 방위비 분담금 협상도 남아 있습니다.

협상에서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하죠.

이어지는 회담까지 긴장 늦추지 않고 지켜봐야겠죠.


이남희 기자 iru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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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정치부 이남희 선임 기자와 오늘 관세 협상이 잘 된 건지 뭔가 좀 모호한 대목이 있어요.
00:06한번 짚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00:07일단 이재명 대통령은 주요국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00:13평가했는데 맞습니까?
00:14왜 그런지 살펴볼게요.
00:15이번 협상 보신 것처럼 상호관세 일본, EU와 똑같이 15%로 낮췄잖아요.
00:22자동차 관세도 유럽, 일본과 통일한 15% 그렇게 똑같이 미국 시장에서 경쟁하게 됩니다.
00:28그런데 미국산 쌀 수입 비중을 늘리기로 한 일본과 달리 한국은 쌀 그리고 소고기 추가 수입 막았죠.
00:36그래서 이재명 대통령은 동등하거나 우월한 조건이라고 표현한 겁니다.
00:42통상 당국 고위 관계자 이런 말까지 오늘 하더라고요.
00:45죽을 고비를 넘겼다고요.
00:47그런데 미국과 좀 얘기가 다른 부분이 좀 있어요.
00:50한번 살펴보죠.
00:51일단 대미 투자액을 두고 우리는 3,500억 달러라고 얘기를 하는데 미국 쪽에서는 4,500억 달러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00:57누구 말이 맞아요?
00:58이견이 사실은 없는 거예요.
01:00같은 얘기를 하는데 투자 분야가 나누어져 있죠.
01:03각 나라 사정에 맞게 더 유리하게 발표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01:08우리 정부가 밝힌 대미 투자액은요.
01:11투자처가 정해지지 않은 일반 펀드 2,000억 달러.
01:15그리고 조선 펀드 1,500달러로 3,500달러가 되는 거고요.
01:18미국은 여기에 하나를 덧붙였습니다.
01:21한국이 1,000억 달러.
01:23미국산 LNG를 추가로 구매합니다.
01:26하면서 투자액이 4,500달러라고 밝힌 거죠.
01:31농산물 개방도 사실 좀 말이 달라요.
01:34개방을 한 거다.
01:35아니다.
01:35우리는 막은 거다.
01:36누구 말이 맞아요?
01:37따져볼게요.
01:38아침에 딱 새벽에 올라온 트럼프 대통령의 SNS를 보면요.
01:42농산물 완전 개방이라 이렇게 썼는데 다소 과장된 것으로 보입니다.
01:48우리 정부가요.
01:49쌀, 소고기 추가 개방 막은 게 맞습니다.
01:52다만 야당은 트럼프 발언을 들어서 쌀, 소고기 이외에 다른 농산물 수입이 확대되는 거 아니냐 밝혀달라 이렇게 말했는데요.
02:03이렇게 묻는 이유가 있긴 있습니다.
02:05두 나라 오늘 검역 절차를 완화하는 방안 논의하기로 했거든요.
02:10사과를 한번 예를 들어 볼게요.
02:12수입이 사실상 가능하기는 한데 무려 8단계 검역 절차를 거쳐야 해서 할 수는 있지만 사실상 수입 안 됐거든요.
02:21그런데 만약에 검역 절차가 완화가 되면 미국산 사과가 수입되는 게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온 거고요.
02:28그래서 오늘 사과 농민들이 이렇게 시위를 하기도 했던 겁니다.
02:31뭐예요? 실제로 미국산 사과가 수입이 되는 거예요? 어떤 거예요?
02:35궁금해서 대통령실에 추가로 오늘 오후에 물어봤습니다.
02:38그런데 이렇게 답변을 했어요.
02:40부담이 될 만한 또 우리나라에서 많이 논쟁이 될 만한 사안은 없다 이렇게 답했는데요.
02:46그러니까 아주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02:50뭔가 정확히 못 밝힐 또 손해도 좀 있어 보이긴 하네요.
02:53그 정도 얘기한 거면.
02:54또 하나요.
02:56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트럭 완전 개방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03:00그러니까요.
03:00무슨 말입니까?
03:01저희도 따져봤는데 일단 자동차 시장 개방에 대해서는요.
03:05두 나라 모두 공식적으로 자세하게 설명은 하지는 않았습니다.
03:10그러니까 추가로 진행되는 논의 사항을 지켜봐야 되는데요.
03:13그런데 하나의 힌트는 있습니다.
03:15두 나라가 자동차 안전 기준 완화를 논의하기로 했다.
03:19이런 얘기가 이제 정부 측에서 나왔는데요.
03:22따져볼게요.
03:23한국이 미국보다 자동차 안전 기준이 까다롭거든요.
03:26그래서 한국에서 미국 차 그대로 팔려면 한국에서 별도의 또 안전 인증을 걸쳐야 하는 겁니다.
03:33미국 입장에서는 참 수입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한다 이거죠.
03:38그런데 한국에서 미국산 차 더 쉽게 팔 수 있도록 규제 완화 미국이 하겠다.
03:43그런 의미에서 혹시 완전 개방이라는 말을 쓴 게 아니냐.
03:49이런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03:51그래요.
03:51어쨌든 결과적으로 이남희 기자 관세 협상 잘 된 겁니까?
03:55일단은 사실 한미 FTA로 이제까지는 한국과 미국 관세가 0이었어요.
04:00그런데 이번 협상으로 15%까지 올라간 거잖아요.
04:04부담이 생긴 건 맞습니다.
04:05하지만 미국이 전 세계 국가들을 압박하는 가운데 얻은 성과로서는
04:11나쁘지 않다, 선망했다 전문가들에 물어보니 그런 평가들이 많았습니다.
04:17특히 정부와 전문가가 잘했다고 꼽은 대복 바로 조선펀드 1,500억 달러 투자였습니다.
04:25사실 일본은 5,500억 달러 투자한다면서도 투자처가 불분명했거든요.
04:29그런데 우리는 조선업을 콕 집어서 그 투자하면 수혜를 우리가 고스란히 가져갈 수 있다.
04:36이런 이점을 정부도 그렇고 전문가들도 밝혔거든요.
04:39그런데 문제는 뭐냐면 미국에서는 대미 투자 수익 90%는 미국에 가져간다.
04:45이렇게 말이 다른 부분입니다.
04:47이제 조금 지켜봐야 할 대목인데요.
04:50우리 정부가 미국 측의 반응에 정상적인 문명 국가에서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04:55이런 반응 내놓기도 했는데요.
04:57아직 모호한 부분들이 많아서 세부 협의들이 좀 틀어지거나 혹은 달라질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05:05당장 2주 뒤에 정상회담을 하는데 그때도 상당히 주목해봐야 될 것 같아요.
05:09맞습니다.
05:10트럼프 대통령도 2주 뒤 열릴 한미정상회담에서 구치안을 밝힌다 이렇게 말했잖아요.
05:16오늘 발표된 안은 물론 또 향후 관세 부가 예고한 물품들 있죠.
05:20반도체, 의약품 협상 지켜봐야 하고요.
05:24방위비 분담금 협상도 남아있습니다.
05:26협상에는 악만의 디테일이 있다고 하는데
05:29이어지는 회담 또 긴장 늦추지 않고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05:33네, 이남희 선임 기자와 살펴봤습니다.
05:35네, 이남희 선임 기자와 살펴봤습니다.
05:42네, 이남희 선임 기자와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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