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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KBS 뉴스 스토리입니다.
00:00:30기념할 이유도 기억할 이유도 없을 것 같은데.
00:00:37그러네 정말. 나도 그냥 해본 소리예요.
00:00:53여권 사진은 5장 나옵니다. 5천원입니다.
00:00:56혹시 모르니 한 장 더.
00:01:00여권이랑 이력서에 붙일 사진. 출입구 관리국과 고려민항에 보낼 사진.
00:01:04퀵하고 해외 파견 시 여유 사진 한 장까지 포함해서 5장입니다.
00:01:09그거는 주문할 겁니다.
00:01:10길에도 한 장만 더.
00:01:22그럴게요. 전할게요. 아빠. 조만간 그럴 수 있을 것 같네.
00:01:27왔지? 윤세리.
00:01:35잠시만.
00:01:38누구신지?
00:01:52그...
00:01:53잠깐잠깐.
00:01:56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00:01:59세리씨.
00:02:00아는 사람이에요?
00:02:04예. 아는 사람입니다.
00:02:06전 세리씨. 아는 사람이에요.
00:02:08그쪽은 습관성 결보리 있어요.
00:02:18성명 구승준.
00:02:20영국 시민권자요?
00:02:22예.
00:02:22아 이건 없고.
00:02:25조선에 무슨 일류 국회소?
00:02:27비즈니스. 비즈니스.
00:02:28내가 이걸 왜 말하고 읽었는가?
00:02:30세씨 이거 좀 어떻게 해봐요?
00:02:32당신 누구야?
00:02:33뭐 뭐 경찰?
00:02:34선생님.
00:02:35그 경찰은 아니고
00:02:38내 보디가드.
00:02:44풀어줘요.
00:02:47미스터리.
00:02:49이제 그만 풀어주라니까?
00:02:52타달리잖아. 미스터리.
00:02:55내 보디가드가 한 번 화가 나면 잘 풀리질 않아.
00:03:00어허 미스터리.
00:03:02그만 진정하고 팔 풀래도
00:03:03어깨 빠질 뻔해.
00:03:21야 이게 어떻게 된 거야?
00:03:24도쿄나 뉴욕 한복판에서 만나도 놀래 자빠질 판에
00:03:26평양해라니.
00:03:27하하하하.
00:03:28아 말해봐.
00:03:38도대체 여기를 어떻게 온 거야?
00:03:41임세리?
00:03:42아 그게
00:03:44혹시 누구한테
00:03:47내 소식 들은 적 없어?
00:03:50왜 없긴.
00:03:51죽었으니까 없지.
00:03:52응. 없어.
00:03:55무슨 일 있었어?
00:03:57아니
00:03:58그게
00:03:59내가 지금 급한 일이 좀 있어서
00:04:06좀 이따가 저녁 7시에
00:04:08여기 로비 커피숍에서 볼 수 있을까?
00:04:11내가 기다릴게.
00:04:12그래.
00:04:14수고했어요. 미스터리.
00:04:16괜찮아 괜찮아.
00:04:21우리 미스터리가 일을 되게 잘 하시네.
00:04:23앞으로도 계속 그렇게만 하시면 돼요.
00:04:25
00:04:26이거 모셔.
00:04:28나중에 모시죠.
00:04:29지금 좀 바빠가지고.
00:04:30아무튼 진짜 신기해.
00:04:32어떻게 여기서
00:04:32우리 어쩌면 운명인가 봐.
00:04:35보디가드?
00:04:47그럼 뭐라 그래요.
00:04:49북한 와서
00:04:50약혼했다 그래.
00:04:52그리고 뭐 그렇게
00:04:53틀린 말도 아니지.
00:04:55미정혁 씨 지금 나
00:04:56보호하고 있잖아요.
00:04:57보호가 아니라 관리감도.
00:04:59그거나
00:05:00그거나
00:05:01옴련이 다르지.
00:05:03내가 그쪽 뒤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00:05:05지켜주는 사람도 아니고.
00:05:11말했지마.
00:05:12나는 그쪽으로 엄중히 관리감독하는 사람이야.
00:05:16말하자면 상화관계.
00:05:19어디 사람을 자기 포리 가더라고.
00:05:22기럴 거 아니야.
00:05:30미정혁 씨.
00:05:31이게 보디가드예요.
00:05:50식사하러 가세요?
00:05:53북한도 3인 1개종인가?
00:05:54개도 주인은 안 물어.
00:06:00뭐 그냥 팔뚝 하나 나가는 거야.
00:06:01내가 주짓수 부러워.
00:06:03그런 거 가야지.
00:06:05야 오해하지 마라.
00:06:07주짓수는
00:06:08인격해보니까
00:06:09주짓수는 1대1 경기야.
00:06:11저거 가요.
00:06:12그냥 저거 가요.
00:06:13그냥 잘 carly 가요.
00:06:14그냥 잘 입고 계세요.
00:06:15그냥 잘 입고 계십시오.
00:06:16그냥 잘 입고 계십시오.
00:06:16やはり
00:06:29저거 가요.
00:06:30너따가
00:06:31자식들.
00:06:32무지하게 빨래가.
00:06:35무슨 달리기 선수들도 아니고
00:06:37어떤 사이였어? 학교 그저?
00:06:59그거 설명하려면 가족사를 얘기해야 되는데
00:07:04내가 재벌 딸인 건 혹시 얘기를 했나?
00:07:10누누이 여러 번 외울 정도로
00:07:12우리 같은 사람들한테 가족은 좀 다른 의미예요
00:07:17뭐랄까?
00:07:20효도도 사업이고
00:07:21아버지가 아침밥 누구랑 먹었냐
00:07:24뭐 그런 것도 다 비즈니스라고
00:07:26길 있어?
00:07:27그렇다니까요
00:07:29내가 잘하는 건 안 중요해
00:07:31오빠들보다 잘해야 돼
00:07:33오빠들도 나보다 잘해야 되고
00:07:36그러니 무슨 우애가 생기겠어
00:07:39난 그저와 어떤 관계였나 물었는데
00:07:43들어봐요
00:07:45사람이 경쟁하다 힘에 붙이면
00:07:48그 경쟁자가 좀 사라졌으면 싶잖아요
00:07:51우리 오빠들이 그랬던 거지
00:07:54그래서
00:07:56날 결혼시키기로 결심한 거고
00:08:00아까 그 사람한테
00:08:01그 사람이 교포였거든요
00:08:04그러니까 오빠들은
00:08:06날 출가 말고 출국시키고 싶었던 거지
00:08:10멀리 멀리 멀리 보내서 안 보고 살게
00:08:14자기들 거 안 뺏기고 살게
00:08:17근데 내가 시키는 대로 안 했지
00:08:19할 리가 없잖아 내가
00:08:22아마 지금쯤 우리 오빠들은 아주 설렐 거야
00:08:26나 죽은 줄 알고
00:08:29못난 생각을 하는구만
00:08:33사람이
00:08:35가족이 죽고 사는 문제요
00:08:37그저 사이가 좋지 않아 더 큰 몫을 차지하고 싶어
00:08:41다툼이 있었다 해서
00:08:42옥해기로 무자비한 말을 하시오
00:08:44걱정하고 있을 거요
00:08:47잘 지내지 못한 걸 후회하고 있을 거고
00:08:49기다리고 있었고요
00:08:56당신이 돌아오길
00:08:59저게 뭐 있네
00:09:13엄마야
00:09:14어 여보시오
00:09:20다니가
00:09:21
00:09:22니 저녁 동무
00:09:23평양 헛에서 어떤 여자랑 같이 있는데
00:09:26너 알고는 있네
00:09:28알고 있지 기럼
00:09:29오늘 평양 오는 거
00:09:30같이 있는 여성 동무도 내가 잘 아는 사람이고
00:09:33이따 다 같이 만나기로 해서
00:09:35걱정 고맙다
00:09:37
00:09:37나중에 보자
00:09:44원장 둥지 나 이거 풀어 달라요
00:09:48어디 좀 가야 합니다
00:09:50
00:09:51어딜 일 가는데
00:09:54약속이 생겼어요
00:09:55정효동무랑
00:09:57그래
00:09:57정효이가 또 평양에 온 거야
00:10:00
00:10:01길에서 말인데 엄마
00:10:03오늘 밤에 정효동무 부모님하고
00:10:06같이 저녁 식사할까
00:10:08
00:10:08대추보다 아이디어구나
00:10:11그럼 엄마가 전화해보라요
00:10:12저녁 7시
00:10:15평양 호텔 음식점에서 보자고
00:10:18
00:10:18그래 그래
00:10:19그 약속은 내가 적을 테니까
00:10:21염려 말라
00:10:21빌문 나 먼저 가서 정효동무 만나고 있을게
00:10:24그래
00:10:24단풍 고운 데에 어디 산보라도 같이 오고
00:10:28원장 동지
00:10:31
00:10:31나 오늘 좀
00:10:32화려하자요
00:10:35기름은 호랑을 좀 파볼까요
00:10:39혁명적으로 한번
00:10:41파보라이요
00:10:42파보라이요
00:10:43
00:10:44방봉 봐봐
00:10:46무릎 풀었어
00:10:47무릎 풀었어
00:10:48방봉
00:10:48그거 봐
00:10:49총까지
00:10:51형님
00:10:54제가 정말 죄송하게 됐고요
00:10:56말도 못하게
00:10:57깊이 비반성하고 있습니다
00:10:59됐고
00:11:00넌 재고의 여지가 없는 놈이야
00:11:03그래도 재고 좀 해주십시오
00:11:05제가 대신에
00:11:06형님에게 어마어마한
00:11:08쿤 뉴스
00:11:09전해드리겠습니다
00:11:10이 자식 또 사기 칠라 그러네
00:11:12도와줘
00:11:19형님이 죽었다고 생각했던 그 세리가
00:11:22살아있습니다
00:11:24너 방금 뭐라고?
00:11:27세리요
00:11:28살아있다고요
00:11:30이 새끼가
00:11:32거짓말하지마
00:11:33진짜예요
00:11:35제가 봤어요?
00:11:37어디서 봤는데 세리는?
00:11:40응?
00:11:41그게 지금 어디서
00:11:42어느 쪽이 내 방이에요?
00:11:44어느 쪽이 내 방이에요?
00:12:14가끔 없으면
00:12:16전해드리는가
00:12:17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12:47이게 다 도청장치예요.
00:13:08대박.
00:13:10이제 말해도 좋소.
00:13:13이게 다 도청장치예요?
00:13:16이곳 호텔방엔 이런 장치들이 기본적으로 설치돼 있어서.
00:13:20다 있다고?
00:13:22아마도.
00:13:24다 없앤 거 맞아요? 괜히 찜찜해.
00:13:27내 방은 바로 옆이니까. 혹시 문제 생기면.
00:13:30어. 바로 부를게요.
00:13:31아니.
00:13:33아주 큰 문제 아니면 부르지 말고 참으라고.
00:13:37아. 나 사진은 언제 받아요?
00:13:40내일 오전.
00:13:41내일 오전.
00:13:42그럼 여권도 내일 받아요?
00:13:44여권은 출국 직전 선수단에게 일괄적으로 나눠줄 거요.
00:13:48그렇구나.
00:13:49근데
00:13:51나 안 들키고 잘할 수 있을까요?
00:13:53최대한 눈에 띄지 않는 게 중요할 거요.
00:13:57말도 아끼고.
00:13:58말도 아끼고.
00:13:59아니 난
00:14:00그냥 숨만 쉬어도
00:14:02눈에 띄고 돋보이고
00:14:04궁계 일하기고 그런 편인데
00:14:07걱정이네.
00:14:10한숨 자는 게 어떨까?
00:14:12정신이 많이 없어 보이는데.
00:14:15응? 아닌데?
00:14:16아. 차라리
00:14:20구승준 만나서 이따 부탁해 볼까요?
00:14:22뭘?
00:14:23아니 사업차 왔다잖아.
00:14:25왔다는 건 간다는 거고
00:14:27그 가는 편에 묻어갈 수 있으면 제일 좋고
00:14:30뭐 그게 안 되면
00:14:32우리 가족들한테
00:14:33은밀하게 내 소식이라도 전할 수 있지 않을까요?
00:14:35그 자를 뭘 믿고?
00:14:38그렇긴 한데요.
00:14:39그래도 구승준 말맞다나
00:14:41이런 데서 다시 만난 건
00:14:43보통 운명은 아닐 수도 있죠.
00:14:46하!
00:14:48하!
00:14:49운명이 깊게 쉬운 거요?
00:14:51아니 거기서 결혼할 뻔한 사람을
00:14:53여기서 다시 만난 건
00:14:54쉬운 케이스는 아니지.
00:14:56아니 그러면
00:14:57예를 들어
00:14:58물론 이건 얘지만
00:15:00그쪽이 하늘에서 뚝 떨어졌는데
00:15:01내가 딱 받아준 거는
00:15:02또 죽어라 도망갔는데
00:15:03우리 집 앞에서 딱 마주친 거는
00:15:05그거야 우연히 뭐
00:15:07아니지 우연은 아까 기계 우연이지
00:15:10아니
00:15:12뭐 이런 걸로 갑자기 승부욕을 발휘하고 그러지?
00:15:17나는
00:15:18그런 게 아니고
00:15:19그냥
00:15:20뭐 단지 우연과 운명
00:15:22그 단순한
00:15:23영어 정리 차원에서
00:15:24뭐야
00:15:25우리 리정혁 씨
00:15:27나랑 운명이고 싶은 거야?
00:15:29그런 거 아니요.
00:15:30그래 그래
00:15:31운명이라고 쳐요
00:15:32칩시다 그래
00:15:33치지 않아도 돼요
00:15:34하긴
00:15:35우린 국경을 넘은 만남이잖아
00:15:37쳐준다니까
00:15:39쳐주지 말라고
00:15:40투숙객 중에 리정혁이란 사람이 있는지
00:15:42몇 호인지 알려달라요
00:15:43미안합니다만
00:15:44기관은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00:15:45있을걸?
00:15:46은나야
00:15:47나 지금 동문회 호텔에 잠깐 왔어
00:15:48뭐 알아볼게 있는데 살짝 협조 좀 받자요
00:15:50
00:15:51
00:15:52
00:15:53
00:15:54
00:15:55알갔습니다
00:15:56이름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시라요
00:15:57리정혁
00:15:58
00:15:59그 동문은 방을 두 개 잡으셨는데
00:16:00두 개 다 알려달라요
00:16:01
00:16:02
00: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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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6:32
00:16:38
00:16:39
00:16:40피 놓고 갔어
00:16:41
00:16:45이런 상황이 두번짜면 기분 나빠야 하는 게 맞지요?
00:16:49맞는 것 같긴 해 난
00:16:52누가 정욕 동무를 요기서 받대서 와봤습니다
00:16:55내가 이 방에 있는 건 오케얼고
00:16:56이 호텔 사장 아들이 로시아 유학할 때부터 날 따라다녔지요.
00:17:00그 충분히 오해할 상황인 거는 아는데
00:17:05그 참고로 저희는 방이 따로따로 해요. 모든 걸 따로따로
00:17:09안 궁금했고 물어보지도 않았습니다.
00:17:13아 안 궁금하셨구나.
00:17:17그럼 두 분이서 말씀 나누시고 전 이만
00:17:23이만 나 여기 계속 세워놓을 겁니까?
00:17:46죽이는 건 아니겠지?
00:17:48미리 연락을 주지 그랬어.
00:17:53동무야말로 미리 연락을 주지 그랬습니까?
00:17:56동무를 평양 호텔에서 봤다. 여자와 함께 있더라.
00:17:59이런 소식 전해들은 내 입장이 어땠을지는 짐작해 봤습니까?
00:18:04미안하오. 곤란하게 했어.
00:18:06곤란하게 했어.
00:18:09길에서 나도 동물을 곤란하게 했습니다.
00:18:12오늘 전혀 약속이 있습니까?
00:18:15있어도 없어야 할 겁니다.
00:18:16양가 어른들과 함께 식사 해결했으니.
00:18:22왜요? 많이 곤란합니까?
00:18:24많이 곤란합니까?
00:18:26아니 그렇지 않소.
00:18:29그때 약속하지 않았어.
00:18:31마땅히 해야 할 일들 빠짐없이 할 수 있게 협조하고 왔다고.
00:18:34내 협조하지.
00:18:36내가 더 해야 할 게 남았어.
00:18:39말하시오. 아가스.
00:18:43아닙니다.
00:18:45일곱 시에 이곳 호텔 음식점에서 보자요.
00:18:48나 너 못 믿어.
00:18:52저도 이해합니다 형님.
00:18:54저라도 못 믿죠.
00:18:56그래서 어딨냐고 세리가.
00:18:57아니 그걸 제가 벌써 알려드리면.
00:19:01저도 카드 한 장은 쥐고 협상을 해야죠 형님.
00:19:03너 진짜 거기서 쥐도 새도 모르게 죽고 싶냐?
00:19:06형님 제가 여기서 쥐도 새도 모르게 죽잖아요.
00:19:09그럼 형님 돈이 어디 있는지도 쥐도 새도 모르게 돼요.
00:19:12괜찮으시겠어요?
00:19:13하.. 그래서..
00:19:14그래서..
00:19:15어쩌자고?
00:19:16절반으로 협상하시죠.
00:19:17뭐?
00:19:18절반은 돌려드릴게요.
00:19:19나머지는 형님 개인 돈으로 메꿔 보세요.
00:19:21형님 돈 많으시잖아요.
00:19:22이 자식이 진짜..
00:19:23형님의 하나뿐인 귀한 동생.
00:19:24그것도 죽었다고 생각했던 동생의 안부와 행방입니다.
00:19:27그 정도 가치는 있다고 생각하세요?
00:19:29그 정도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데요?
00:19:35여기서 딱 체키라.
00:19:39또 어디에 있는지.
00:19:40또 어디에 있는지.
00:19:41야, 그 정도 가치는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00:19:55여기서 딱 체켜라.
00:19:57또 어디서 틀지 모르니 말이야.
00:19:58예.
00:20:11혹시 떨어지려고 거기 있는 거라면 저기 앞에 있는 건물이 더 높습니다.
00:20:32그쪽으로 가라요.
00:20:34난 모릅니까?
00:20:42할 텐데?
00:20:45걱정 말라 해도 뭐.
00:20:47가는 데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주고 왔습니다.
00:20:50고맙습니다.
00:20:52이제 기억이 났습니까?
00:20:56아이고 반갑습니다.
00:20:58하하하하.
00:20:59아, 그것도 그만 해야겠다.
00:21:02사실은 나 그 영국 국적이에요.
00:21:06여긴 비즈니스 때문에 와 있는 거고.
00:21:08그래서 말투가 이런 거니까 막 섣부르게 신고하고 그러지 말기.
00:21:12관심 없습니다. 남의 말투 따위.
00:21:14그냥 관심 있는 남자가 속 썩이는구나.
00:21:18원래 옥상에 그럴 때 오는 데잖아요.
00:21:22약혼자가 딴 여자랑 호텔에 왔습니다.
00:21:26어, 어?
00:21:27센데?
00:21:28아니, 그래서 현장은 잡았고?
00:21:31글쎄.
00:21:33그 남자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지 마요.
00:21:37너무 힘들어하면 그 남자는 멀어져.
00:21:40왜?
00:21:41그 남자는 자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여자 옆에 있고 싶어하지 않거든.
00:21:45그럼 옥합니까?
00:21:48그냥 무시해요.
00:21:50지금 무시해야 나중에 무시한다 한다고.
00:21:53남녀 관계는 초기 포지셔닝이 평생 간다니까?
00:21:59깊게 똑똑한 동무는 뭐가 답답해 옥상이었습니까?
00:22:03아?
00:22:05아, 아, 아.
00:22:07아니, 난 돈이 답답하지.
00:22:09내가 이 돈을 엄청 자랑하거든.
00:22:11근데 볼 때, 놀 때 아주 오진 않네.
00:22:15이렇게 상처만 주고.
00:22:17사람과 돈과의 관계도 초기 포지셔닝 중요합니다.
00:22:25어떻게 해?
00:22:26돈도 적당히 무시를 해주고 막대해줘야 붙지.
00:22:29너무 목매고 쫓아다니고 아쉬워하면 나 잡아봐라 하고 평생을 도망만 다니지요.
00:22:35우린 서로 가르쳐줄게 좀 있는 사람들 같네요.
00:22:40아, 내가 지금 꼬리 이래가지고.
00:22:45구성준이라고 해요.
00:22:53서단입니다.
00:22:58그래도 멀쩡하네요.
00:23:04멀쩡하지 않아.
00:23:06난 총 맞는 거 아닌가 했지.
00:23:08아까 그분 눈에서 레이저가 막 나오길래.
00:23:13정말 함께 있지 않아도 1억 갔어?
00:23:17괜찮다고요.
00:23:18원래 알던 사람이기도 하고.
00:23:20뭐 되게 좋은 사람까진 아니지만
00:23:22또 그렇게 나쁜 사람도 못돼요.
00:23:25구운 개도 집게다리 떼고 뭐 그랬어.
00:23:28구운 개를 뭐 어쩌라고요?
00:23:32당신처럼 허술한 사람은 만사 조심해야 한단 얘기지.
00:23:35원래 잘 안다고 믿었던 사람이 뒤통수 제일 먼저 치는 법이고.
00:23:39어.
00:23:40위험한데 그거.
00:23:42뭐가?
00:23:43지금
00:23:44그거 나 걱정해주는 멜로 눈깔.
00:23:47뭐, 뭔깔?
00:23:49리정혁 씨 나한테 반하지 마요.
00:23:51너 곤란해.
00:23:55열은 없는데.
00:23:56스킨십 자꾸 해.
00:23:58진짜 나한테 반하지 마요.
00:24:00나 책임 못 진다.
00:24:02겨울도 피해자고 헛소리 나는지 모르겠구나.
00:24:05뭐.
00:24:09어, 제리 씨.
00:24:11오, 구승준.
00:24:14음, 여기서 보니까 또 헌칠하네.
00:24:17헌칠이 남쪽에서는 다른 뜻이오?
00:24:20리정혁 씨도 얼른 가봐요.
00:24:21나도 갈게요.
00:24:22그러려고 했어.
00:24:23나도.
00:24:24방금.
00:24:25딱 맞춰서 왔네.
00:24:29안녕 미스터리.
00:24:37아니 엄마.
00:24:39얼굴이 왜 이래요?
00:24:40음.
00:24:41너는 젊은 애가 유행을 몰라 욱하니.
00:24:43이거이 요즘 대유행 중인 고랑화장이야.
00:24:47여봐라.
00:24:48요 코나로떡한 거.
00:24:49덕선두 여간.
00:24:50날려배배지 않깐?
00:24:52날려보 무슨.
00:24:54무서워 죽같네.
00:24:55기래.
00:24:57내가 오늘 무서우라고 작정하고 고랑을 파다.
00:25:00왜?
00:25:02우리 시집 안껏 오늘도 어물쩡거리기만 해.
00:25:05이 판 사 판 끝판을 보고 말거야.
00:25:07과부 딸이라고 무시하는거야 뭐야.
00:25:09엄마.
00:25:11지가 엄만 총정치 국장이라도
00:25:13나는 평양시내 달러를 싹쓸이 앓는 여자야.
00:25:17사돈매 짤 땐 돈줄 아쉬우니 그러자 해놓고
00:25:19몇 년을 질질 끌고 있는거야.
00:25:28동무.
00:25:30여보라.
00:25:32네.
00:25:39다나?
00:25:40어.
00:25:44그래서 사업을 한다고 여기서?
00:25:46정확하게는 아직 시장조사 중이야.
00:25:49무슨?
00:25:50짐 러저스 알지.
00:25:51세계 3대 투자가 중 한 분?
00:25:53이게 나랑 노이 호영오재하는 사이고.
00:25:55후라이 그만 까고.
00:25:57아무튼.
00:26:02그분이 그랬어.
00:26:03자기는 할 수만 있다면 전 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고 싶다고.
00:26:06왜?
00:26:07여기 팜랜드 어마어마하게 저평가 돼 있거든.
00:26:09지구상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이랄까?
00:26:12그러니까 미리 자료조사 및 물밑작업을 해놔야 기회가 왔을 때 잡지.
00:26:18그래서 땅을 보러 왔다고 여기?
00:26:21어.
00:26:22그리고 영국 아일랜드 쪽에 내가 사놓은 탕광들이 요즘 슬기저조해서.
00:26:27단가가 너무 높잖아.
00:26:28아 그래가지고 야오지랑 몇몇 군데 둘러보기도 하고.
00:26:33야오지 같은 소리 작작하고 작은 오빠 돈 사기친 것.
00:26:37사기라니.
00:26:38세리씨가 여기 오래 있어서 잘 모르겠지만.
00:26:41우리 사이에는 작은 오해가 있었고 이미 해결했어.
00:26:45거짓말.
00:26:47아니 통화를 한번 해볼래?
00:26:52아 여긴 한국이랑 통화가 안되는구나.
00:26:55암튼 진짜야.
00:27:08두 사람은 벌써 한번 보았다고 하더군요.
00:27:11예.
00:27:13우리 리서방이 어찌나 진중하고 성격이 내긋한지.
00:27:17성질 급하나 우리 딸이 거기에 맺다 내려갔던 모양입니다.
00:27:21엄마?
00:27:23왕이래.
00:27:24칭찬이야.
00:27:26칭찬.
00:27:28뭐 사내가 진중하고 느긋하면 좋은 거 아닙니까?
00:27:32예.
00:27:33기릿지요.
00:27:36그나저나 다니는 어찌 지리 고읍습니까?
00:27:39고읍지요?
00:27:41예.
00:27:42어제는 더 고았답니다.
00:27:46하루하루 데이 바이 데이 늙습니다.
00:27:51어제 예 몸에 있던 세포가 오늘은 없고요.
00:27:55오늘 있던 것들이 내일은 사라진다.
00:27:58이 말이지요.
00:27:59예?
00:28:00이쁜 청춘 남녀가 눈에 띄게 시들어가니 국가적인 낭비가 아닌가.
00:28:10기른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00:28:14예.
00:28:16그간 저희가 너무 의심했습니다.
00:28:19생각해보시라요.
00:28:20애초에 결혼이 미뤄진 것은 그대 큰 아드님 사고 때문인데 이거는 그 옛날 부모상이라도 3년이면 끝난 일이 벌써 7년이나 지났으니.
00:28:29엄마.
00:28:35네 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식 올리는 걸로 하디요?
00:28:40예?
00:28:41아니.
00:28:42오오오오 기름은 야주지만은.
00:28:47조만간 저경이 근무지를 평양 근처로 옮겨왔습니다.
00:28:52그쪽에 고충 살림집 하나 얻어주면 될 것이고 간단한 살림살이는 채워놓을 테니 아무것도 준비하지 마시라요.
00:28:59오오오 기름이.
00:29:01오케이 기름이다.
00:29:03남들 다 아는 오장육기는 해야 하고.
00:29:05오장육기요?
00:29:07어우 사부인 너무 최신 영어를 모르신다.
00:29:12오장은 찬장 입장 옷장 책장 신발장.
00:29:15육기는 냉동기 세탁기 녹음기 전화기 사진기 선풍기.
00:29:22예.
00:29:23거기다가 그 로봇 청소기며 말하는 밥감하며 거의 털이 부리며.
00:29:28오장육기가 아니라 그 장식기를 해도 모자라지요.
00:29:33정이가 네 생각은 어떠니?
00:29:35너무 서두르는 것 같으면.
00:29:36오래된 약속 아닙니까?
00:29:38지켜야죠.
00:29:43오늘 샴팡 한번 터뜨려야겠구만요.
00:29:47봉사원동무.
00:29:49여기서 가장 비싼 샴팡 한 병 가져달라요.
00:29:54의련을 다 열차게 치울 수.
00:29:57할 일이 있으니까.
00:29:59알겠습니다.
00:30:00두 사람 함께하는 일이 꽤 바쁜 일인가 봅니다.
00:30:04평양까지 쫓아 올라온 거 보면.
00:30:06쫓아 올라오진 않았고요. 같이 왔어요.
00:30:09호텔 가는 남자 따로 커피 마시는 남자 따로.
00:30:11동무는 사교성이 참 좋습니다.
00:30:12아니면 해픈 건가.
00:30:13왜요?
00:30:14호텔 같이 온 남자랑도 커피 마셨는데.
00:30:16아까 낮에.
00:30:17길었습니까?
00:30:18길었습니까?
00:30:19왜요?
00:30:20호텔 같이 온 남자랑도 커피 마셨는데.
00:30:21아까 낮에.
00:30:22길었습니까?
00:30:23난 그 남자랑 결혼 날짜를 잡았습니다.
00:30:24조금 전에.
00:30:25내 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우리 결혼을.
00:30:26호텔 같이 온 남자랑도 커피 마셨는데.
00:30:27아까 낮에.
00:30:28이제.
00:30:29이혼식을 어떻게.
00:30:30그 남자한테.
00:30:31보여드릴게요.
00:30:32또 다른 사람.
00:30:33가위라.
00:30:34가위라.
00:30:35개구리.
00:30:36가위라.
00:30:37가위라.
00:30:38가위라.
00:30:39가위라.
00:30:40가위라.
00:30:41가위라.
00:30:42가위라.
00:30:43가위라.
00:30:44가위라.
00:30:45가위라.
00:30:46가위라.
00:30:47가위라.
00:30:48가위라.
00:30:49가위라.
00:30:50가위라.
00:30:51가위라.
00:30:52가위라.
00:30:53가위라.
00:30:54가위라.
00:30:55아, 그래요? 어, 그렇구나. 축하해요. 결혼식은 꼭 참석하고 싶은데 그때쯤엔 내가 여기 없을 거라서.
00:31:10걱정 마시라요. 여기 없어주는 게 가장 큰 결혼 선물이니까.
00:31:16웃으면서 사람 옛맹이는 건 내껀데 선수치고 있어.
00:31:32아니, 세리야. 넌 태어나서 내내 이쁘다가 하필 이 순간에 총련 같고 그래.
00:31:42아니, 어서 오세요 머리를 했었어야지. 어서 가세요 머리를 해가지고.
00:31:48사진 받으셨습니까, 형님? 거봐요. 제 말이 맞잖아요.
00:31:54아니에요. 닮은 애 아니고 확실하다니까.
00:31:58아니, 저렇게 닮은 애를 어디서 찾는다고.
00:32:01잠깐만요. 끊지 마세요.
00:32:07우리 나가서 좀 걸을까?
00:32:12평양도 가을 되니까 낙엽지고 예뻐지고 서울이랑 비슷하네.
00:32:22어, 이제 내 얘기는 다 했으니까 세리 씨 얘기 좀 하자.
00:32:28내 얘기 뭐?
00:32:31어떻게 온 거야, 여기?
00:32:34사고가 좀 있었어.
00:32:37무슨 자고?
00:32:40지금은 말하기 곤란해.
00:32:42자세한 건 나중에 얘기할게.
00:32:45확실한 건 곧 돌아갈 거야, 서울로.
00:32:50승준 씨도 사업처 왔으면 금방 가겠네?
00:32:54그렇지 뭐.
00:32:55뭐.
00:32:56그럼.
00:32:59나 부탁 좀 할게.
00:33:03우리 아버지한테 내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전해줘.
00:33:07그리고.
00:33:10원래 계획대로 밀고 나가시라고.
00:33:13반드시 주총 전에 전해야 돼, 반드시.
00:33:15어, 그래.
00:33:16꼭 전화할게.
00:33:17걱정 마.
00:33:18고마워.
00:33:19아니다.
00:33:44아이티아.
00:33:45아니, 얼굴에 대체 뭔 짓을?
00:33:47야, 이 짓에서 오늘 사니 날 받은 줄이나 알라.
00:33:58하긴 저 얼굴이면 못 받을 것이 없겠구나.
00:34:02다니는 좋았다, 날 받아서.
00:34:07날 받아서 나만 좋은 겁니까?
00:34:09너만 좋았니 어디.
00:34:11너희 엄마도 좋았니.
00:34:13두 모녀가 아주 소원 섬시했구나.
00:34:18정혁 동무, 조만간 연락 가겠습니다.
00:34:26와 저러니?
00:34:28정혁아, 나 간다.
00:34:37참 정혁아, 일전에 니가 부탁했던 거 말이야.
00:34:43개 욕심이 아니라,
00:34:46날 북에서 써oton을 원하는 외부하는 그 자체로
00:34:49시간을 나눠 주셔야 합니다.
00:34:50역 연락을нять,
00:34:51일에 대해서 bait들은kke지 않고
00:34:55일에 대해서 받았어요.
00:34:56그 자체와 함께 못했어요.
00:34:57연사에 맞춰서.
00:34:58또은이 방에서 태어난.
00:35:00나의 입장에 맞춰서.
00:35:02글자를 공부했다고 합니다.
00:35:03여호가 현재,
00:35:05연락을 막아주셨으면 좋았다.
00:35:08자막의 상태를 선택한다고 합니다.
00:35:10한글자막 by 한효정
00:35:40한글자막 by 한효정
00:36:10동무, 요 동무!
00:36:12치마가 왜 이렇게 짧습니까?
00:36:14뭐야?
00:36:16머리는 또 왜 이렇게 길고?
00:36:18무슨 70년대처럼 복장단속 머리단속이라니
00:36:22웬일이야?
00:36:24일흥!
00:36:26이 사람 초상휘장을 왜 모시지 않고 있습니까?
00:36:30조선만 할 줄 모릅니까?
00:36:34초상휘장을 왜 모시지 않고 있냐 묻고 있디 않습니까?
00:36:38
00:36:44저는 브리티스티플맷입니다
00:36:46평양을 듣고 당신의 영어로 말하지 않습니다
00:36:50무엇을 원하십니까?
00:36:52무엇을...
00:36:54오케이
00:36:56갈아오
00:36:57오케이 왓
00:36:58뭐라고... 샬라 샬라 하는거야?
00:37:00샬라 샬라?
00:37:04오... 영어 무서워하는 건 남북한이 똑같아
00:37:08하하
00:37:14이장액씨
00:37:16이분은 아직도 퇴근을 안 하신거야?
00:37:18여기서 뭐해요?
00:37:20내가 묻고 싶은 말이오
00:37:22갑시다
00:37:24순균씨
00:37:25나 여기서부턴 이 사람이랑 갈게
00:37:27급하게 연락할 일 있으면
00:37:28아까 준 번호로 꼭 연락하고
00:37:30그래
00:37:31조만간 또 봐
00:37:32수고야 미스터리
00:37:41아까 준 번호라는 건
00:37:43누구 번호를 말하는 거요?
00:37:45
00:37:46리정혁씨 핸드폰 번호 줬는데?
00:37:48내 손전화 번호를?
00:37:50누구 허락받고?
00:37:52아니 구승준이 우리 아버지한테
00:37:54내 소식 전해주기로 했거든요
00:37:56근데
00:37:57왜 자꾸 아까부터 화를 내지?
00:37:59보디가드라며
00:38:00경호하라며
00:38:01안 보이는데
00:38:02옥희경호란 말이오
00:38:03그래서
00:38:04화가 났다고?
00:38:06내가 안 보여서?
00:38:10그러니까 내 눈에 보이는 데만 있으면 될 일이지
00:38:15보이는 데
00:38:16있으면 뭐
00:38:19안전할 거요
00:38:21내 눈에 보이는 데만 있으면
00:38:31자기가 무슨 어벤져스도 아니고
00:38:43앞으로 무슨 일이 있을 줄 알고
00:38:45그렇게 장담은
00:38:47자긴 뭐 다 이기나?
00:38:50살면서 깊게 쳐본 기억은 없어서
00:38:52
00:38:58여기까지 왔는데
00:38:59
00:39:00평양냉면은 못 먹어보더라도
00:39:02대동강에서 맥주는 먹어보고 싶은데
00:39:04어디 아는 데 있어요?
00:39:06
00:39:07얼마만에 영접하는 치는 입이야 이게
00:39:09나 사실 다른 거 다 필요 없고
00:39:11서울에서 가끔 먹던 바삭바삭한 치킨에 맥주
00:39:12여기 제일 땡겼었거든?
00:39:13여기도 닭고기 튀겨가 제법 맛있어
00:39:14시켜보시오
00:39:15나는 제일 비싼 일본 생맥주에
00:39:17제일 비싼 일본 생맥주에
00:39:18단맛 닭고기 튀겨가
00:39:20단맛 닭고기 튀겨가
00:39:21단맛 닭고기 튀겨가
00:39:22단맛 닭고기 튀겨가
00:39:23단맛 닭고기 튀겨가
00:39:24얼마나 다 필요가
00:39:25얼마 만에 영접하는 치는 입이야 이게
00:39:26나 사실 다른 거 다 필요 없고
00:39:28서울에서 가끔 먹던 바삭바삭한 치킨에 맥주
00:39:31여기 제일 땡겼었거든?
00:39:33여기도 닭고기 튀겨가 제법 맛있어
00:39:36시켜보시오
00:39:39나는 제일 비싼 일본 생맥주에
00:39:46단맛 닭고기 튀기
00:39:48일본 맥주 반 리터 두 잔에 단맛 닭고기 주셔
00:39:51알겠습니다
00:39:52누가 쫓아오지 않을 텐데
00:40:08내가 그동안 스트레스가 좀 많았어야죠
00:40:17오늘은 좀 마십시다
00:40:20평소에도 안 마시지 않았던 것 같은데
00:40:23그래도 오늘은 감회가 남다르지
00:40:27여권 사진도 찍었고
00:40:30곧 떠나니까
00:40:38뭐예요 이상화?
00:40:45정전
00:40:45평양도 정전이 되는구나
00:40:49곧 돌아올 거요
00:40:51사람들이 놀라지도 않아
00:41:08누나요
00:41:26보고 있어
00:41:29이거 첫눈 아닌가?
00:41:35일 났네 일 났어
00:41:37첫눈 같이 보면 사랑이 이루어진다잖아
00:41:42그런 얘기 못 들어봤어요?
00:41:46난 쌤 처음 듣는데
00:41:47서울은 첫눈 오면 통신망 다운되고 난리 난다고요
00:41:56썸타이네들끼리 막 약속 잡느라고
00:41:58왜?
00:42:00첫눈 같이 보면 사랑이 이루어지니까
00:42:02길 있어?
00:42:05그렇다니까요
00:42:07근데 우린 이루어지면 안 되잖아?
00:42:12난리 나지?
00:42:13그렇지
00:42:16큰일이고
00:42:17큰일이라고?
00:42:21왜?
00:42:24뭐 진짜 약혼여랑 같이 있어야 되는데 나랑 있어서?
00:42:29뭐 그래서 큰일인 건가?
00:42:32미안하지만 혹시 병이 있어?
00:42:37그 기쁨 슬픔증 같은
00:42:41기쁨 슬픔증이 뭐예요?
00:42:43아 뭐 그 조울증 같은 거?
00:42:48이랬다 저랬다 도대체 원하는 게 뭔지 모르갔으니?
00:42:52나도 나를 모르는데
00:42:53네가 날 어떻게 알겠어요?
00:42:57나 자꾸 기뻤다 슬펐다 하는 게 술 버릇이니까
00:43:03우리 그냥 찌웁시다
00:43:07
00:43:12
00:43:16음...
00:43:18음...
00:43:20무거워요?
00:43:24그...
00:43:26아니...
00:43:28요 조그마한 게 무거울 거면...
00:43:32무거워요?
00:43:34무거워요?
00:43:36무거워요?
00:43:38그...
00:43:40아니...
00:43:42요 조그마한 게 무거울 거면...
00:43:46이거...
00:43:48이...
00:43:49이 넓은 거 이거 왜 달고 다녀?
00:43:52근육 떼버려!
00:43:58좀만 참아요...
00:44:01내가 지금 머리가 무거운 건...
00:44:06생각이 많아서 그런 거예요...
00:44:11생각이 많을 게 뭐 있어...
00:44:13곧 돌아가는데...
00:44:15좋아하기만 하면 되지...
00:44:23좋아서...
00:44:29좋아서...
00:44:31생각이 많은 거예요...
00:44:33좋아서...
00:44:35좋아서...
00:44:41좋아서...
00:44:45그...
00:44:47다음...
00:44:49꽉 사랑하는 거야...
00:44:51좋아서...
00:44:53좋아서...
00:44:55따뜻한 깨알기 우대어
00:45:03이렇게 다시 너를 느껴
00:45:10I'm still and I'm here
00:45:14이렇게라도 날 담을게
00:45:18우린 서로 미련해더라도
00:45:21그 때문에 더 깊이 새겨져
00:45:25여기 또 거기에
00:45:29다른 하늘이라도
00:45:34나의 맘을 기억해
00:45:47주문하신 치킨 맛있게 드세요?
00:45:49네 고맙습니다.
00:45:51야 큰일 했다. 우리 진짜 큰일 한거야
00:45:54이제 경찰에서 성문문석도 하고 위치추적도 해서
00:45:57대표님 꼭 찾으실거야
00:45:59그때 그분들한테도 카피본 보냈지?
00:46:02대표님 오빠 내외에요
00:46:04응 그저 믿어지를 통해서
00:46:06이제 우리말 믿어주겠지?
00:46:10한잔하자
00:46:12우리 대표님 세리로의 빠른 무사 귀환을 위하여
00:46:16아니요 아니요
00:46:18어 잠깐만
00:46:20물론 무사 귀환 하셔야지
00:46:22근데 꼭 빠른 이외야만 할까?
00:46:24뭐?
00:46:26친구야 내가 전제를 깎게 대전제야
00:46:29난 정말 대표님이 살아계셔서 기쁘고
00:46:32따라갈 것 같고
00:46:33아이고 이제 됐다 싶고
00:46:35이번 주엔 꼭 외를 가야지 싶고
00:46:37그래 진짜야
00:46:38근데?
00:46:40막상 돌아올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니까
00:46:43급할 거 없잖아
00:46:44이런 생각이 드는 건 사실이야
00:46:46내 삶에 이 정도 심표는 괜찮은가 아닌가 싶어서
00:46:50난 요새 전역이 있는 삶을 살고 있어
00:46:53야 재벌이 꼈잖아
00:46:55대표님의 절박한 목소리를 들은 가족들이
00:46:58하이고 뭐 가만히 있겠니?
00:47:05내 동생 윤세리가 거긴 왜 가 있을까요?
00:47:09예 예 그러게요
00:47:11아 저도 그 얘기 듣고 너무 황당해가지고요
00:47:14거긴 대체 왜 가셨을까요?
00:47:17오 과장님 일 하나 합시다
00:47:19아 예 예
00:47:21내 동생 좀 잘
00:47:23아유 그러면요 잘 모시고 나와야죠
00:47:25저희가 또 그런 거는 전문입니다
00:47:28동생분 무사히 귀환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00:47:31제가
00:47:32아니 아니
00:47:33예?
00:47:34그냥 잘 있게 하라고 거기
00:47:37잘 모시고 나온 게 아니고
00:47:41아니고
00:47:42예 아니고
00:47:43거기 있게 하라고 쭉 이해가 안 되나?
00:47:50오 과장님이라고 하셨죠?
00:47:51예 예
00:47:52내일 댁으로 사람이 한 명 갈 거예요
00:47:55신분증이랑 통장 사본 준비해 주시고
00:47:58서약사에 사인하면 바로 입금될 거예요
00:48:02입.. 입금이요?
00:48:04잘 들어요
00:48:06심플해
00:48:07우린 윤세리가 거기 계속 있길 원해요
00:48:13절대 여기 다시 돌아오는 일은 없어야 된다고요
00:48:18그것만 해줘요
00:48:20그럼
00:48:23평생 돈 걱정 안고 살게 해줄 테니까
00:48:29남조선으로 못 돌아오기만 하라
00:48:32수단과 방법은 가리지 마라
00:48:34그거죠
00:48:36그렇게만 하면
00:48:38동무가 사기친 그 건도 잘 처리해 주겠다 합니다
00:48:41일세기죠
00:48:43대단한 집안이네
00:48:45피도 눈물도 없네 진짜
00:48:47우리는
00:48:48우리 챙길 것만 야무지게 챙기면 됩니다
00:48:51그건 그렇지
00:48:54그럼 우리
00:48:55그 사람부터 만나야 될 거 같은데
00:48:58이 구역 최고의 공권력
00:49:01조철강 선수
00:49:03지금 어디 계시나?
00:49:11야이구이구
00:49:21이 자리에서 밥하고 다 때려먹는 놈 처음 본다
00:49:24
00:49:26동무깡이
00:49:27대단하구만 이래
00:49:35눈물은 내려가도 숟가락은 올라가 안됐습니다
00:49:39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들인데
00:49:41밥까지 못먹으면서 할 걱정이 뭐가 할 것 같습니까?
00:49:44이거이구이구
00:49:45아직
00:49:46분위기 방 못할구만 기래
00:49:47이 사안이 심각해
00:49:50이 통화 기록을 보니까니
00:49:53이번 사건하고 현미가 짙은
00:49:55공병부대 쪽하고 통화를 참 많이 해두구만
00:49:58그래요?
00:50:00뭐 전화 통화할 일이 있었나 보지요?
00:50:04그게 증거가 됩니까?
00:50:06증거?
00:50:09야 이 사안감나 새끼야
00:50:11같은 보이북 식구라고
00:50:12봐두면서 할 거 같니?
00:50:14사람 넷이 죽었어
00:50:16귀중 셋은
00:50:17당신 지시받고
00:50:18도우렛돈 더 걸꾼들이었고
00:50:20당신이 공병부대 트럭 동원해가지고
00:50:22그 사람들 입마개하려고 뻔이진 아니가?
00:50:26황태용 감찰국장 동지
00:50:29당신
00:50:31너 이름 어떻게 알아?
00:50:33이래 봬도 우리 인연이 깊은 사이입니다
00:50:35인연?
00:50:36인연?
00:50:38무슨 인연?
00:50:39나 당신 처음 보는데?
00:50:42여기 조사원들 내보내고 말씀드리면 안 돼 같습니까?
00:50:47시금방 떨다 어디에나 부러지지 말고
00:50:50뭔 말에 답이나 해라!
00:50:53정 그러시다면 뭐
00:50:55국장 동지
00:50:56국장 동지
00:50:57대내 감찰국 오시기 전에
00:50:59따님 시집 보내셨띠요
00:51:02신혼집이 보통 광구역에 새로 지은 아파트였던가
00:51:0610만 달러짜리 30층 아파트
00:51:09당신이 뭐이가?
00:51:20그걸로 개하라!
00:51:21따님 신혼집 마련하느라 제가 갖다 판 골동품이 수십 갭니다
00:51:27궁금한 말씀하시라요
00:51:28날짜, 시간, 증거사진까지
00:51:32내려 잘 갖고 있시오
00:51:34감찰국장 동지만이 아닙니다
00:51:37수사국장 동지
00:51:39국가보의상 동지의 그 위에, 위에 분들까지
00:51:43내 돈 먹지 않은 분들은 드물지요
00:51:46가족이 뭐 별감일까?
00:51:51같이 놀아먹었으면 그거의 가족이지
00:51:54같이 좀 살자요
00:51:56가족끼리
00:52:10아니 뭐라 기랬길래 이렇게 풀어주는거야?
00:52:13원래 여기가 이런 데가 아닌 걸로 아는데
00:52:17공짜로 잘 먹고
00:52:19무탈하게 끝나는 행복한 일은 세상엔 없지요
00:52:23길에서 공짜밥이 가장 비싼 거 아니겠습니까?
00:52:27동무, 내가 질문을 했으면 대답을 해
00:52:30왜 도로 내게 묻는 거야, 건방지게
00:52:33뭐 공짜밥 먹었으니 밥값하라 뭐 이런 얘기가 하고 싶어?
00:52:37대자동지
00:52:39천혜 고아의 곧재비 출신 이 조철강이
00:52:41부모가 있습니까? 형제가 있습니까?
00:52:46절 이 자리까지 이끌어주신 대자동지는
00:52:50제 가족입니다
00:52:54뭐 기런가?
00:52:56충성을 다가갔습니다
00:52:59가족은
00:53:01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같이 가는 거 아닙니까?
00:53:04뭐 같이 가자는 말을 왜 저렇게 섬뜩하게 하고 지랄이네
00:53:14조승사자네 뭐네
00:53:17얘기 들어보니까 나 없는 동안에 일들이 많았더구만요
00:53:23예 그렇게 됐습니다
00:53:25그래서 말입니다
00:53:26나 말고 한 사람 더 키핑할 생각 있어요?
00:53:30한 사람을 더
00:53:32이 사람을 압니까?
00:53:38그럼 그쪽은?
00:53:40괴사를 알아요?
00:53:41내 말에 먼저 답하시오
00:53:44누구에요 이 여자
00:53:46삼숙 동무?
00:53:48아니 리정혁 동지를 여기 두고 어디 떠난단 말이야?
00:53:51그 에미나이 때문이네?
00:53:52그 백뇨?
00:53:53개싸가지?
00:53:54재수 꽃다발?
00:53:55그 에미나이 때문이네?
00:53:56그 백뇨?
00:53:58개싸가지?
00:53:59재수 꽃다발?
00:54:01네 맞아요
00:54:03그 왕재수
00:54:05그치만 어쩔 수 없잖아요
00:54:08이야 평양 가서 아주 세게 당하고 왔나 보구만
00:54:11왜?
00:54:12머리끄댕이라도 뜯겼나?
00:54:14
00:54:15여기도 머리를 뜯나요?
00:54:17아니 그럼 싸울 땐 머리를 뜯지 어딜 뜯나?
00:54:20왜 머리를 안 뜯니?
00:54:21뜯어야지
00:54:22
00:54:24역시 우린 한민족이 많네요
00:54:27근데 머리는 안 뜯었고요
00:54:29뜯긴 건 더더욱 아니에요
00:54:31그저 그 사람 힘든 건 제가 싫어서
00:54:36한만 기래도 그렇지
00:54:38진짜로 그 겨누와 직녀처럼 헤어져서 갔다는 거야?
00:54:43같이 살아야 사랑인가요?
00:54:46가수 최삼숙도 그랬잖아요
00:54:49심장에 새긴 사랑이라고
00:54:52진짜 사랑이란
00:54:55심장에 새기는 것 아니겠어요?
00:55:00참숙 동무
00:55:02사랑은
00:55:04이 심장에 새기지 말고
00:55:06머리에 새기라
00:55:08욕이 새기면
00:55:10아파서 못 살아
00:55:14기억이야 뭐
00:55:15세월 가면 지워지는 거니까
00:55:16잘살아요 보란듯이
00:55:17더 잘나가는 남성 동무 만나서
00:55:18잘살아요 보란듯이
00:55:20더 잘나가는 남성 동무 만나서
00:55:25섭섭해서 억하니
00:55:27늘 몸 건강하라요
00:55:29언제 또 볼 수 있으려나
00:55:31이리 울어요
00:55:34잘 됐어 잘 됐어
00:55:39어차피 둘이 깨졌을 거야
00:55:42깨질 거면 나중보다는 지금이 백배 나한테 잘했어 잘했어
00:55:46아니
00:55:48왜 깨졌을 거라고 그렇게 단정을 하세요
00:55:52잘 살았을 수도 있죠
00:55:54아냐아냐
00:55:55그럴 리가 없어
00:55:57절대 그럴 수가 없어
00:55:59왜요?
00:56:01일단 둘이 성격이 안 맞고
00:56:04그리고 삼성 동무가 어른들이 좋아하는 그런 여성상이 아니잖아
00:56:08그러니까 이제 고부 갈등이 장난이 아니었을 거란 말이지
00:56:12이혼하는 거보다는 이게 낫디
00:56:15모르시는 말씀이네요
00:56:17제가 어른들한테 얼마나 웃으면서 나긋나긋 잘하는 스타일인데
00:56:23삼성 동무 기그 모르디
00:56:25동무가 이렇게 반달 눈 뜨고 웃으면서
00:56:28입으로는 따박따박 말대꾸를 한 말이지
00:56:31그전에 한 대 확 쥐어박어주고 싶단 말이지
00:56:35나니까 참하디
00:56:36참지 말지 부르셨어요?
00:56:38이거 뭐라우 이거 뭐라우
00:56:40어른이 얘기를 하면
00:56:42아하 내가 기렇구나
00:56:44참 그것은 내가 좀 고쳐야 같구나 이런 법이었고
00:56:47동무하고 얘기를 하고 있으믄
00:56:49자꾸 내가 여기 혈압이 상승해
00:56:52어머 저도 그래요
00:56:53그럼 서로의 혈관 건강을 위해서 그만 일어나시죠
00:56:55그러자우 잘 가라우
00:56:57네 잘 있으시죠 난 가니까
00:56:59그러자우 나도 알아서
00:57:01비키야 비키세요
00:57:03기곤해 신발이네
00:57:06누군지 알간
00:57:09누군지 알간
00:57:12하긴 그동안 목소리만 들어왔으니 얼굴은 알 수가 없겠지
00:57:17그 여성이야
00:57:19리정혁 동무집에 머물고 있는
00:57:22오늘 이 여성을 키핑해달라는 의뢰를 받아서
00:57:27예?
00:57:29이 사람을 압니까
00:57:31그럼 그쪽은?
00:57:32그 여자를 알아요?
00:57:33내 말에 먼저 답하시오
00:57:35누군요 이 여자
00:57:38내 친구입니다
00:57:40남주산에서 이 여자는 어떤 신분이었소
00:57:44그냥 뭐 잘 사는 집에서 귀하게 자랐다 그 정도면 아심도 될 것 같고
00:57:49이제 내 질문에 답해봐요
00:57:51그쪽은 그 여자를 어떻게 알아요?
00:57:52
00:57:54
00:57:58군관사택마을에서 지내고 있소
00:58:00알아요
00:58:01이번 주 목요일에 이곳을 떠나는 것도 와오
00:58:05떠난다고?
00:58:06항공으로 떠날 준비를 마쳤다고 들었소
00:58:09막아줘요
00:58:11그것부터 막아
00:58:12막아
00:58:13막아달라니 이거야말로 일석이조하니 가서
00:58:16찜찜하던 것도 해결하고
00:58:18돈까지 들어오고
00:58:21오케하실 작정입니까?
00:58:23동무 덕분에 필요한 정보는 이미 다 알고 있어
00:58:27그날 대표선수단 타는 비행편도 파악됐고
00:58:30순환비행장 가는 길이야
00:58:33안하니까 뭐
00:58:42어텐션 플리즈
00:58:49얘기 들어서 알겠지만
00:58:51나 이번에 진짜로
00:58:53돌아가게 됐어요
00:58:55길어거나 말거나
00:58:57또 무슨 선물 줌까?
00:58:59내가 산타클로 쓰니?
00:59:00내 수중에 돈 100원이었는데 무슨 선물을 또 줘
00:59:03벼룩에 간을 빼먹어라
00:59:05산타클?
00:59:06그거에 뭡까?
00:59:07
00:59:13이 산타클로스는
00:59:161년에 한 번씩 남의 집 굴뚝을 타고 들어가는 할바인데
00:59:19도적입니까?
00:59:21아니디
00:59:22도적이라기엔 오히려
00:59:23선물을 두고 가거든
00:59:25아 기롬은 의적입니까?
00:59:27자자 의적같은 소리 그만하고
00:59:30어쨌든
00:59:31내가 이번에 진짜로 돌아가게 됐으니까
00:59:34마지막을 아름답게 기념하는 차원에서
00:59:37태풍을 가면 어떨까
00:59:38뭐 그런 의견이 나왔어요
00:59:39누구네
00:59:41누가 기딴 의견을 냈네
00:59:42나다
00:59:46중대형 동지
00:59:47따끔하게 한마디 하십시오
00:59:49자꾸 오냐오냐하니까
00:59:50현실성 없는 헛소리만 하지 않습니까?
00:59:53내일 모레가 휴식일이니 그때 가보도록 할까?
00:59:56내 사람은 따로 외출어가 내놓을테니
01:00:02휴식일엔 목표도 닦아야지
01:00:04금속 단추도 닦아야지
01:00:06목달계도 빨아서 다려야지
01:00:08할 일이 태산인데
01:00:09팔자 좋게 소풍은 어떻게 갑니까?
01:00:12난 반대입니다
01:00:14근데
01:00:25소풍 가는데 무슨 삽자루에 도끼해
01:00:28니네 진짜 나 어디 묻어버릴라 그러니?
01:00:31기르지 못하고 곱게 보내는 거이
01:00:34청취한이다
01:00:35아니다
01:00:38근데 리정혁씨랑 은동이는 왜 안 보여?
01:00:40은동이는 미리 가서 불 피우고 있고
01:00:43정혁 동지는 어딜 갔습니다
01:00:45어디?
01:00:46그거는 저도 잘
01:00:51결혼식 준비라도 하러 가셨나?
01:00:53내가 생각했던 소풍과는 다른 그림이긴 하지만
01:01:06좋네 나름
01:01:08낭만적이야
01:01:12어? 아기 돼지
01:01:15자자 준비됐으면 이 차 못 붙어 따라오
01:01:19멀따?
01:01:21세리동무 마지막인데
01:01:22기냥 보낼 수 없어서
01:01:24아끼던 놈인데
01:01:26이거 오늘 따기로 했습니다
01:01:27아니
01:01:28따긴 멀따 와인이니?
01:01:30우리의 시작은 총질이었지만
01:01:32유종의 미를 거둬야 되지 않겠습니까?
01:01:35끝에 돼지 먹은다는 게 어떻게 유종의 미야?
01:01:38
01:01:39우리는 원래 냉장보관 냉동보관
01:01:40이런 게 잘 안 되기 때문에
01:01:42원조골대에 돼지를 끌고 와서
01:01:44통돼지구이를 해 먹고 그럽니다
01:01:46
01:01:47난 못 먹어
01:01:48아니 내가 지금 쟤랑 눈을 몇 번을 마주쳤는데
01:01:50어떻게 먹어
01:01:52언제는 삼시세끼 고기만 먹는다고 개구라를 치더니
01:01:56이젠 너무 착한 척이네
01:01:57아 그래 그건 사실이긴 하지만
01:02:00아직까지 안면 튼 내로 먹은 적은 없어
01:02:02안 돼
01:02:03쟤 못 먹어
01:02:04안 돼
01:02:06기로운 둘이는 뭘 먹습니까?
01:02:15
01:02:16이거 저기 있습니다
01:02:17
01:02:18여기
01:02:29
01:02:30
01:02:32
01:02:33
01:02:35
01:02:37
01:02:38
01:02:39
01:02:40
01:02:41
01:02:42야.
01:02:44아련한 오늘 밤.
01:02:47저 하늘에 걸려 있던 너와 나의 별들과.
01:02:56Ž
01:03:04Gene.
01:03:08맛있을까?
01:03:14너무 맛있다.
01:03:18이런 참기를 잡는 거고 어디서 배운 거 아니야?
01:03:24난 이런 캐러들 처음 먹어봐.
01:03:28이게 전부 다 제가 잡은 겁니다.
01:03:30너무 달아.
01:03:32오늘이 세리동무 마지막 날이라 저희가 환송식을 준비했습니다.
01:03:36그래?
01:03:38음.
01:03:40음.
01:03:42음.
01:03:44음.
01:03:46오늘이 세리동무 마지막 날이라 저희가 환송식을 준비했습니다.
01:03:52그래?
01:03:54음.
01:03:56음.
01:03:58올게 왔군.
01:03:59어디 있어?
01:04:00뭐.
01:04:01뭐가 와.
01:04:02선물 준다는 거 아니야?
01:04:04나도 저번에 줬잖아.
01:04:06그거는 아니고 표치동지가 환송식을 썼습니다.
01:04:10어.
01:04:11괜찮은데?
01:04:12진짜 괜찮아.
01:04:13네.
01:04:16물 퍼 주게?
01:04:17아.
01:04:18됐어.
01:04:19뭐.
01:04:20그냥 줘.
01:04:21나중에 봐서 일등가 말등가 하게.
01:04:23네.
01:04:24에미나이를 위한 환송식.
01:04:26뭐 또 망치를 만나면 쑥 들어가고, 단감도 바람이 불면 또 떨어지건만.
01:04:29우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01:04:29ή노무 에미나이는 모든 지 맘대로 지 멋대로 총을 쏴도 죽질 않고 요구를 해도 먹질 않네, 아아아아아 아아 세상 골칫거리.
01:04:35야, 그만 듣자.
01:04:39이놈의 에미나이는 뭐든 지 맘대로, 지 멋대로
01:04:44총을 쏴도 죽질 않고, 욕을 해도 먹질 않네
01:04:48아아아아, 세상 골칫거리
01:04:51야, 그만 듣자
01:04:53길에도 떠나는 마당이니 내 소원만은 들어달라
01:05:00잘 가라, 다치지 말고
01:05:04잘 살아라
01:05:06흠, 우리 잊지 말고
01:05:13만에 하나 들키더라도
01:05:15절대로, 절대로
01:05:19불디 말라, 내 이름만은
01:05:22네 이름 제일 먼저 불거야, 두고 봐
01:05:27인차 세리동무 가면 다신 못볼텐데
01:05:36노래 한 번 해주면 안 됩니까?
01:05:44니네
01:05:46내가 노래까지 하고 가면, 나 절대 못 잊을텐데
01:05:49어떡할라 그러니?
01:05:51진짜 걱정이다
01:05:53찬 바람이 불면, 내가 떠난 줄 아세요
01:06:04스쳐가는 바람 위로, 그리움만 남긴 채
01:06:11낙엽이 지면, 내가 떠난 줄 아세요
01:06:22떨어지는 낙엽 위에, 추억 많이 남아 있겠죠
01:06:28찬 바람이 불면, 그댄 외로워 지겠죠
01:06:34찬 바람이 불면, 그댄 외로워 지겠죠
01:06:39찬 바람이 불면, 그댄 외로워 지겠죠
01:06:42그렇지만 이제는 다시
01:06:50나를 생각하지 말아요
01:06:57한때는 내 어린 마음 흔들어주던
01:07:11그대의 따뜻한 눈빛이
01:07:27진짜 안 데려다 준다고?
01:07:47그래도 난 공항까지 같이 가는 줄 알았는데.
01:07:52여기서 헤어집시다.
01:07:57몸 조심해서 가고.
01:08:05리정혁 씨는 아니겠지만 난 보고 싶을 것 같아요.
01:08:13생각날 것 같아 가끔.
01:08:17아니 사실은 자주.
01:08:25그런데 우리는 서로 안부도 묻지 못하잖아.
01:08:31그게 좀 속상하네.
01:08:35여길 떠나는 순간 여기도 있고 나도 있고 다 있고.
01:08:41원래 당신의 세상에서 건강하게 잘 살길 바라오.
01:08:45잠깐 나쁜 꿈같다 생각하고.
01:08:55나는 항상 이 자리에요.
01:08:59악수 말고.
01:09:03한번 안아주지.
01:09:05마지막인데.
01:09:07마지막인데.
01:09:13비록 내 품이 좋더라도
01:09:17나는 항상 이 자리에 대해 그러는 게
01:09:19내가 또 안아줄게요.
01:09:21안아줄게요.
01:09:23우우우우우
01:09:25우우나
01:09:29안녕
01:09:31안녕 내가 안아줄게요
01:09:39격이 쉬어요
01:09:56출발 회사입니다.
01:10:01저것들 뭐이지?
01:10:31속도가 너무 빠른데?
01:10:35속도가 너무 빠른데?
01:10:38여보.
01:10:40여보.
01:10:41여보.
01:10:42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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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4:17내일 세리동무 데려다주는 차는 동무가 운전해야 돼 봤어.
01:14:33중대정 동진은요?
01:14:34난 비밀리에 따라가려고 한다.
01:14:36만에 하나 사퇴에 대비해야 하니까.
01:14:38이 중 어모입니까?
01:14:40먼저 원조과 있으라.
01:14:42난 준비할 게 좀 있다.
01:14:43준비할 게 좀 있다.
01:14:44이 정도 스크링으로 어디에 쓰시려고 산학 경제라도 나갈 셈입니까?
01:14:48이 정도 스크링으로 어디에 쓰시려고.
01:14:55산학 경제라도 나갈 셈입니까?
01:14:56이 정도 스크링으로 어디에 쓰시려고 산학 경제라도 나갈 셈입니까?
01:15:02확인 plaintiff.
01:15:03우� Scheinnew Idade.
01:15:04네?
01:15:05필� Ice를 sch sweat up.
01:15:07three Satellite.
01:15:11이건 국민의 자동 보청으로 바꾸고 유탄 발색도 함께.
01:15:15곤충수 옮겨 하나 더.
01:15:21예.
01:15:25이건 국미리 자동 보청으로 바꾸고 유탄 발사기도 함께.
01:15:29예.
01:15:45중대장 동지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시죠?
01:15:54법길 바라야지.
01:16:15약속했거든.
01:16:25내 눈에 보이는 동안에 반드시 지켜줄 거라고.
01:16:45너의 작은 흔들림의 맘이가 비오면 떨어질까 눈 오면 얼어질까 So I am worried about you And I am worried about you
01:17:03우우우우우 그런 예쁜 말 익숙하지 않아 단 한 번도 내게 해준 적은 없지만
01:17:22내 마음은 늘 그대 꺼였죠 내 감정은 늘 그대뿐이죠 Always your way
01:17:33날 향해 있을게
01:17:36희정 씨
01:17:36아무래도 총격전을 벌인 게 부자가 확실해 보입니다.
01:17:39일단은 공항부터 가고 그다음은 저희가 알아서
01:17:41알아서 왔다가 저 사람 죽음이야
01:17:43아직까지 부대 복귀를 못한 거군 집중팔군 부상이다
01:17:47진짜 뭔 일을 한 거 아니야
01:17:49시빌과 대상 아니고 남조선에서 무단으로 우리 공화국에 침투한 사람
01:17:55신고하면 당신 남자도 다쳐요
01:17:57난 그이가 다쳐도 죽어도 상관없습니다
01:18:00그 사람이 설레는 건 끝이 어떻게 될지 모를 때거든
01:18:03희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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