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린 것보다 더 많이 온다…최고 400mm

[앵커]
문제는 지금까지 온 것보다 앞으로 더 많이 내릴 거란 겁니다. 

오늘 밤은 충청, 내일 밤은 남부에 물폭탄이 쏟아진다는데, 각별히 조심해야 할 지역들, 최신 예보를 모아 이상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레이더 영상 보시겠습니다.

오후들어 비구름대가 남부지방에 머물면서 호남과 영남에 많은 비를 뿌렸고, 서울과 충청 등 중부는 다소 소강상태를 보였습니다.

문제는 오늘 밤부터 두번의 물폭탄이 휘몰아친다는 겁니다.

이번 비, 야행성 강수가 특징인데 저녁부터 비 구름대가 전북을 거쳐 충청 지역을 또다시 강타할 전망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물폭탄은 내일 저녁부터 남부를 강타합니다.

좁고 긴 비구름이 한반도를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며 비를 퍼붓는 겁니다.

여기 있는 게 북태평양고기압입니다. 

가장자리의 강한 바람이 북쪽의 건조공기에 가로 막히면서 좁고 길다란 비구름 통로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여기로 남쪽에서 계속 수증기가 공급되면서 비구름이 상륙하는 서해안과 남해안에 쏟아지는 겁니다. 

광주, 전남과 부산, 울산, 경남은 모레까지 최고 400mm가 넘는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 그리고 전북도 최고 300mm 넘는 비가 내립니다. 

긴박한 밤이 될 수도 있는데요.

지금 충청권의 금강 유역, 호남의 영산강 유역 곳곳에는 홍수경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광주 유촌교 CCTV를 보면 다리 상판만 보일 정도인데요. 

오늘밤과 내일 밤, 두번의 고비가 남아있어 밤시간 대 각별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이태희


이상연 기자 love8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