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야외에서 보내는 배달 노동자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00:08더위를 피해서 잠시 휴식 시간을 갖기도 어려운 상황인데요.
00:11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00:13배민혁 기자.
00:17네, 서울 신대방동에 나와 있습니다.
00:18네, 배 기자 지금 어떤 현장에 나가 있는 겁니까?
00:23네, 지금 제 뒤로 배달 오토바이들이 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00:27음식 주문이 많이 몰리는 점심시간인 만큼 배달 노동자들이 식당가로 톡톡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00:35실제로 조금 전 제가 한 배달 노동자가 배달하는 현장을 따라가 봤는데요.
00:41이곳 신대방동에서 음식을 받아서 여의도까지 20분가량 이동하는 동안에도 마땅히 더위를 피할 방법은 없었습니다.
00:49지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나는 이곳의 현재 기온은 32도 정도인데요.
00:54지열은 얼마나 내는지 직접 재보겠습니다.
00:57지금 보시는 것처럼 62도 정도 나오는데요.
01:06제가 2시간 전에 이곳에서 지열을 쟀을 때 40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20도가량이 올라간 셈입니다.
01:14주로 오토바이를 타는 배달 노동자들은 직사광선에 더해 이렇게 높은 지열은 물론
01:19차량이 내뿜는 열기에도 고스란히 노출돼 더위에 더 취약한 상황입니다.
01:26그렇다면 배달 노동자들이 더위를 피할 방법이 아예 없는 겁니까?
01:33제가 만난 배달 노동자에게도 무더위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직접 물어봤었는데요.
01:38하루 중 대부분 시간을 밖에서 보내다 보니 시중에 있는 폭염 대비 제품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는데요.
01:47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01:48국내 플랫폼 기업이 여름철 배달 노동자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서울 영등포에 무더위 쉼터를 설치했는데요.
02:14잠시 쉬어갈 수 있어 장점이지만 배달 동선과 겹치지 않을 경우 일부러 찾아가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배달 노동자들은 설명했습니다.
02:24또 폭염, 폭우 등 날씨가 안 좋을 때는 일시적으로 배달 수입료가 올라가 일손을 놓기도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02:31배달 노동자들은 서울 곳곳에 있는 플랫폼 기업의 물류창고 등을 활용해 더 많은 무더위 쉼터가 생기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02:39이런 상황 때문에 배달 노동자들의 노동 환경을 개선해달라는 요구도 나왔다고요?
02:49네 그렇습니다. 배달 노동자들은 현재 노동자가 아닌 자영업자로 분류되고 있는데요.
02:54그에 따라 최저임금 보장 등 노동자의 권리를 충분히 보장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어 왔습니다.
03:00배달 노동자들은 일부 플랫폼 기업들이 노동자와 아무 협의 없이 약관을 변경해 배달료를 삭감한다고 비판하기도 하는데요.
03:09하지만 약관에 동의하지 않으면 배차 차별을 받을 수 있어 어쩔 수 없이 불리한 약관에 동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03:17그런 만큼 정부가 나서 배달 노동자들도 노동자로 인정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요.
03:22배달 노동자 노조인 라이더 유니온은 오는 17일 총파업을 통해 최저임금 보장과 노동자 인정 등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03:31지금까지 서울 신대방동에서 YTN 배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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