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사될 경우 분단 이후 최초의 남북마라톤이 될 ‘파주∼개성 DMZ 국제평화 마라톤대회’ 추진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경기 파주시는 지난 27일 통일부로부터 ‘파주∼개성 DMZ 국제평화 마라톤대회’ 추진을 위한 북한 주민 접촉 신고(대북 접촉)를 공식 승인받았다고 31일 밝혔다.
파주∼개성 DMZ 국제평화 마라톤대회는 파주 임진각에서 출발해 통일대교와 비무장지대(DMZ)를 가로질러 개성을 거쳐 다시 임진각으로 돌아오는 코스에서 세계 10여개국에서 2만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다. 대회가 성사되면 세계인이 DMZ를 함께 달리며, 남북이 국제적 공감대 속에 분단을 넘어 평화를 향하는 상징적 의미를 확산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를 위해 지난 7일 통일부를 직접 방문해 북한 주민접촉신고서를 제출했고, 이어 파주시는 13일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를 찾아 절차 및 요건에 대한 실무 협의를 진행해왔다. 파주시는 북측 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 현재 2005년부터 파주·개성 마라톤을 추진해온 사단법인 민족문화체육연합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초에는 북측 관계자들을 만나 국제평화 마라톤대회 계획을 알리고, 대회 일정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 파주시장, 3년 전부터 남북협력사업 일환으로 구상 ‘파주~개성 DMZ 국제평화 마라톤대회’는 김경일 파주시장이 남북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22년부터 구상해 왔던 스포츠 대회다. 하지만 지난 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와 북한 오물 풍선 등으로 3년 내내 접경지 일대 군사적 긴장이 고조돼온 탓에 남북 접촉이 차단돼 대회 개최를 위한 제안조차 꺼내지 못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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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3022?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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