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MBC 사장 재직 당시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업무상 배임)으로 고발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진숙 위원장은 지난 5일 오후 4시 대전유성경찰서에 출석한 뒤 5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오후 9시쯤 귀가했다. 경찰이 소환을 통보한지 네 번째 만이다. 이 위원장을 상대로 법인카드 사용처와 목적 등을 조사한 경찰은 신문 내용을 검토한 뒤 추가 소환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이진숙 "혐의 부인, 정치적 목적" 주장 지난해 7월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진숙 위원장이 대전MBC 사장으로 재직하던 2015년 3월부터 2018년 1월까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그를 경찰에 고발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시민단체도 이 위원장이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시민단체는 이 위원장이 대전MBC 재임 기간 법인카드로 1157회에 걸쳐 1억4279만원을 지출했고 이 가운데 일부를 서울 거주지 인근에서 사용한 점을 문제 삼았다.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앞서 대전MBC 관련 부서, 빵집과 와인판매점 등 법인카드 사용처를 압수 수색, 사용 기록 등을 확인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경찰에 출석하면서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조사에도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10년 전 일을 지금 문제 삼는 것은 대단히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혐의점이 없어 (경찰이) 저를 부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정권이 교체되니 어떻게든 이진숙을 손보려는 게 아니냐고 생각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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