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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6. 23.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지도부를 초청해 1시간45분 동안 오찬 회동을 했다. 취임 18일 만에 관저로 제1야당 지도부를 초청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 격의 없는 대화를 시작했다는 데 서로 의미를 부여했다”고 했지만, 주요 쟁점에선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다.
 
이날 오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선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여당 김병기, 야당 김용태·송언석 참석
약 35분간의 모두발언은 이 대통령(3분30초) → 김 비대위원장(7분) → 송 원내대표(18분) → 김 원내대표(6분30초) 순으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입을 열자 펜을 들고 메모를 했다. 김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가 올바른 정책을 추진하고 국민 통합 노력을 한다면 국민의힘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한 뒤 돌연 7가지 제언이 담긴 A4용지를 손에 들고 읽어 내려갔다. 7가지 제언은 ▶확장 재정 정책 면밀 검토 ▶초당적 외교안보 협력 ▶인사 5대 원칙 발표 ▶사법부 독립 ▶의료·노동 교육 개혁 방향성 제시 ▶중장기적 주택공급 대책 ▶정치·선거 제도 개혁 등이었다. “대통령 재판 관련 입법은 없을 것을 약속해 달라”는 말도 했다.
 
준비된 원고를 읽어간 야당 대표의 작심 발언에 정치권에선 “윤석열-이재명 영수회담 데자뷔”라는 말이 나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총선 참패 직후인 지난해 4월 29일 당시 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과 처음이자 마지막 영수회담을 가졌다. 당시 이 대통령은 “드릴 말씀을 써서 왔다”며 안주머니에서 A4 용지 10장을 꺼낸 뒤 김건희 여사 의혹 등을 거론하며 약 15분간 원고를 읽어 내려갔다.
 
이 대통령도 22일 그때를 떠올렸다. 비공개 회동으로 들어서며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5697?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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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법사위원장을 야당에 할애하는 헌법원리의 복원을 말씀드렸습니다만
00:06아쉽게도 긍정적인 답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00:10그러나 대통령은 적답을 피하고 여야 합의가 필요하다는 말씀만 하셨습니다.
00:18김민석 총리 후보자 지명의 여러 문제점 지적과 함께 재검토를 요청했습니다.
00:24아빠 찬스, 채무를 가정한 스폰스 찬스, 칭화대의 학위, 선물 의혹 등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이미 결격 사유는 충분합니다.
00:38인사청문회까지 갈 것도 없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인 만큼 대통령과 새 정부의 국정운영에도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00:51이재명 대통령은 청문회를 지켜보겠다는 말씀으로 적답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00:59아마도 지명 철회할 뜻이 없음을 간접적으로 나타낸 것 아닌가 합니다.
01:06정부 여당이 입법부와 행정부 권력을 모두 털어주고 어떤 것도 양보하지 않는다면
01:13식사 한번 하면서 야당을 덜덜이 세운다는 국민적 비판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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