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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월 전


역사책 속에서나 만나 볼 법한 그림같은 마을
100년 전의 고즈넉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한옥이 즐비한 곳
명망 높은 선비들의 마을 '개평한옥마을'

[엄홍길의 둘레길따라]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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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둘레둘레 돌아보며 걷다 보니 한 권의 역사책 같은 동네가 발걸음을 또 붙잡습니다.
00:10엄청 예쁘다.
00:12이거 그래서 마을 이름이 개평마을인가.
00:16꽃이 펴 있고, 자연 속에서 물에다 손 한번 담갔다가 바람 한번 담갔다가.
00:23불담도 쫙 이어지고 있고.
00:26예로부터 좌 안동 우 함양으로 불리며 선비의 고장으로 알려진 함양.
00:34그 중에서도 개평마을은 조선시대 많은 학자들을 배출하면서 함양을 대표하는 선비 마을이 됐다는데요.
00:42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한 이 마을엔 100년이 훌쩍 넘은 한옥 60여 채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답니다.
00:52오, 함양 노참판댁 고가.
00:58어? 문화재래요, 문화재.
01:02오, 노참판댁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호조참판을 지냈기 때문이다.
01:08실례합니다.
01:10안녕하세요.
01:12안녕하세요.
01:14안녕하세요.
01:16잠깐 구경해도 돼요?
01:18지나가다 틀렸습니다.
01:20불씨드려 죄송합니다.
01:22이 댁도 후손들이 지키고 있다는데요.
01:24이 집이 얼마나 된 거예요?
01:26아, 이 집이.
01:28저한테 5대죠.
01:305대째 사실.
01:315대째 할아버지가 창판을 하셨거든요.
01:34네.
01:35그 손자가 이제 노사초예요.
01:37네.
01:38네.
01:39저기 계세요.
01:40노사초의 손자가 제고.
01:42네.
01:43이건 굉장히 오래된 것 같은데?
01:45일주시대.
01:46일주시대.
01:47그러니까 이 바둑관이 굉장히 오래된 것 같은데.
01:49딱 봐도 당시에 굉장히 고급이었을 것 같아요.
01:52그 바둑대, 중국 바둑대를 처음에 우리 사라니에서 했어요.
01:56여기에서.
01:57아, 여기에서요?
01:58우리 바둑대회를.
02:00구한말.
02:01조선바둑의 1인자로 굴림했던 노사초국수.
02:05함양이 바둑의 고장이 된 것도 노사초 선생을 기르기 위해서라는데요.
02:10후손들이 지켜오고 있는 건 이 집뿐만이 아니랍니다.
02:15아, 벌써 고추장 이렇게.
02:18네.
02:19일반 고추장은 그냥 매끈하잖아요.
02:21쉽게 말해.
02:22매끈한데 이거 울퉁불퉁 울퉁하게 밥알이 살아있는 것 같은데.
02:25그러니까.
02:26어머.
02:27그러니까 냄새가 좀.
02:28어머, 향기가 뭔가.
02:30아, 나지.
02:31구수하면서도 달큰한 냄새가 나요.
02:35숙성되고 오랜 세월 동안 숙성시킨 그런 향기가.
02:39왜 옷 타는 거 있잖아요.
02:41근데 여기 오니까 된장에 옷을 넣더라고요.
02:44어? 여기도 옷을 넣어요?
02:45네.
02:46근데 옷 타시진 않아요.
02:47이게 뭐 발효가 되기 때문에.
02:49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02:50근데 옷 넣고 황태 있잖아요.
02:51네, 황태.
02:52황태 넣고.
02:53그러니까 이제 뒷맛이 약간 안 있습니까?
02:56구수한 그런 맛인가요?
02:58이렇게.
03:00아, 들어오세요.
03:02이게 하나의 맛으로 표현이 안 되는 되게 오묘한 맛이 있네요.
03:11아니야, 이런 걸 찍어 먹는 것보다 이렇게 그냥.
03:13그런, 어머, 어머.
03:14저는 그냥 막 먹습니다.
03:16좀 매운맛이 별로 안 나고 오히려 되게 달짝 찌그네요.
03:19진맛이, 감칠맛이 나는 게.
03:21이야, 침샘에 침이 확 그냥 튀어나오는 게.
03:25감칠맛 깊은 이 내림장도 자칫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였었다죠.
03:31이 집이 비어 있었어요.
03:36이게 지방 문화재니까 국가에서 관리를 안 해줘요.
03:39안 해주니까 이게 자꾸 허물어지니까.
03:42이 귀한 집이.
03:43살 수 없이 8년 전에 들어왔어요.
03:47어릴 적 살던 곳에 다시 들어와 사시니까 어떠세요, 선생님?
03:52그때는 처음 들어올 때는 그래도 기운이 좀 있거든요.
03:57집도 뭐 관리도 하고 그랬는데 나이 80만 넘어가니까 모든 게 다 힘이 되는 거예요.
04:04힘드시죠.
04:05그렇게 엔진 톱 그것도 하나 땡겨도 엔진에 시동이 안 걸리는데요.
04:11아이고.
04:12그런데 그렇게 불편하고 힘듦에도 불구하고 이 집을 지키는 가치가 있으실 거 아니에요?
04:16그러니까 조상 대대로 물려와던 거.
04:19그래서 지키는 사람이 아마 거의 더 멀 거예요.
04:25세상에 어리어리 서려 있는 거지.
04:27맞아요.
04:28그 어리 여기에 제일 많이 서려 있잖아요.
04:31선조의 어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삶을 바친 이 북어를 보며 내게도 성심을 다해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04:41이 집도 계속해서 멋지게 지켜주세요.
04:44감사합니다.
04:45감사합니다.
04:46감사합니다.
04:47건강하세요.
04:48건강하세요.
04:49건강하세요.
04:50건강하세요.
04:51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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