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아들 국정원 채용 논란…국민의힘 “중대 잘못”

[앵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이틀 앞인데 출마한 김병기 의원의 아들 국정원 취업청탁 의혹이 터졌습니다.

김 의원은 해당 의혹이 사실이면 의원직 사퇴까지 언급하며 강력 부인했고, 국민의힘은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아들의 국정원 취업청탁 의혹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채용 과정에서) 탈락이 사실이면 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2014년 국정원 신입공채 마지막 관문인 신원조사에서 탈락했던 김 의원 아들은 2017년 경력공채에 합격했습니다

2016년 7월 김 의원 배우자가 당시 국정원 기조실장에게 전화한 통화 녹취록이 한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청탁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 의원은 "2014년도에 김병기를 증오한 세력들이 작당해 (아들의) 신원조사 합격을 번복하고 탈락시켰다"고 주장하며, 2016년 통화는 국정원이 먼저 요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유튜브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기조실장이 전화를 해 달라고 그랬습니다. 해명을 하겠다고, 안 사람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그랬거든. 저는 사실 안 사람을 말리는 입장이었거든요."

국민의힘은 "2016년 이전에도 청탁이 있었을 것"이라며 "김 의원 부인이 국정원 기조실장과 아들 관련 통화를 한 것만으로도 중대한 잘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상 규명과 원내대표 후보자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국정원은 입장을 따로 내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남은주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