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극장의 관객 수가 팬데믹 이전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영화관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00:06충성도가 높은 팬덤을 겨냥한 작품에 공을 들이고 극장 간 깜짝 합병 추진까지 발표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00:14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00:19영화관 한쪽에 인기 일본엔이 대수파로의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00:25개봉에 맞춰 국내에는 처음 마련된 곳으로 영화관을 보러 온 팬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00:48이처럼 최근 극장은 관객들에게 오프라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00:55팬층이 두꺼운 작품에 팝업 전시와 굿즈숍을 마련하고 특정 영화관 브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독점 작품을 늘리는가 하면
01:03큰 스크린의 장점을 살린 특화관을 개발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01:08최종적으로는 헐리우드의 영화의 최초 기획 단계부터 그리고 메인 영화의 CGVFX 작업까지 협업하는 모델을 만들 예정입니다.
01:18이런 배경엔 밥 먹고 영화관 가는 게 당연했던 과거의 문화생활 패턴이 더는 일상적이지 않아졌다는 데 있습니다.
01:25팬데믹 이전인 2019년 관객들은 1년 동안 4.37번 영화관을 찾았지만 지난해는 2.4회로 줄었고
01:35그만큼 영화관 매출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01:41우리나라만 그런 건지 다른 나라도 비슷한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01:45같은 기간 중국이나 일본의 극장 매출액은 90% 이상을 회복했고
01:51세계 평균으로도 87%에 이르지만 유독 우리나라의 회복률은 더딘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01:58이 같은 극장 산업의 부진이 굳어진 가운데 한국 영화 산업엔 지각변동이 예고됐습니다.
02:06국내 극장 2위와 3위 업체가 합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겁니다.
02:10중국 투자 같은 비용을 줄이고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취지입니다.
02:16합병이 성사되면 스크린 수만으로는 단숨에 업계 1위에 오르게 됩니다.
02:21극장이 살아남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지만 관객들 입장에선 장기적으로 선택의 폭이 좁아지게 되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02:40영화 배급사까지 한 지붕으로 들어가게 되면 작품 다양성이 줄어들고 독립영화 생태계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02:52극장보다 더 비싼 티켓값을 내야 하는 뮤지컬 대형 콘서트장이 오히려 더 붐비는 시대.
02:58업계의 자구 노력이 새로운 변화를 일으켜 다시 영화관의 봄이 찾아올지 관심입니다.
03:03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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