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백발백종 조선 최고 관상가 박유붕입니다.
00:06조선시대 최고의 관상가. 대한민국 최고의 관상가는 송강호 씨잖아요.
00:14조선시대 따로 있었군요.
00:16오늘은 조선 제일의 관상가 박유붕의 이야기입니다.
00:21야사 속 이야기를 재구성했기 때문에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된 부분이 있다는 점 반드시 기억하시고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00:28때는 조선 철종 때입니다. 관상가 박유붕은 사람의 얼굴만 보고 그 사람의 미래를 알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었어요.
00:38그래서 굉장히 유명했는데 그 자신은 스스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어떤 능력에 비해서 내 관상이 좀 부족해 이런 생각을 뜻밖의 했다는 겁니다.
00:48그래서 스스로 더 능력을 갖기 위해서 자기 관상을 고치는데요.
00:53자기 한쪽 눈을 멀게 한 겁니다.
00:55그래서 관상을 바꿔서 더 좋은 관상가가 되겠다. 이렇게 한 겁니다.
01:01아니 이렇게 자기 스스로 눈까지 멀게 했는데 출세를 안 하면 이거 안 되는 거 아닙니까?
01:06네 관상을 바꾸고 실제 그런 기회가 찾아옵니다.
01:10길에서 일생일대의 인연을 만나게 되는데요.
01:13누구였는지 함께 보시죠.
01:14이리 만나 뵙게 되어 참으로 영광이옵니다.
01:25아니 대체 왜 이러시는 것이오?
01:27일어나시마.
01:30고동 아니야 그거?
01:31아니 일이 높으신 분을 배웠는데 얘를 갖춰서 인사를 올려야지요.
01:38뭐지?
01:39대체 무슨 말을 하는 것이오?
01:42어찌 주상전화가 되실 분께 고개를 빡빡이 들고 인사를 올릴 수 있겠습니까?
01:49이야 의미심장 아닙니다.
01:54아니 우리 생각이 맞는 것 같아요. 그렇죠?
01:57박유봉이 본 부자가 대체 누구였기에?
02:00절까지 하는 거예요?
02:01그리고 맞습니다.
02:03박유봉이 만난 사람은 흥선대원군과 그 둘이 이재황이었습니다.
02:09박유봉의 예언이 그대로 적중해서 이재황이 정말 왕위에 오르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고종이죠.
02:15그와 동시에 흥선대원군은 최고의 실력자가 되죠.
02:20그리고 박유봉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서 관직을 얻게 됩니다.
02:25그로부터 3년 뒤에 흥선대원군이 중전 간택을 하면서 박유봉을 불러서 예비 중전의 관상을 보게 하는데요.
02:32그 장면도 함께 보시죠.
02:36내눈에 이 여인이 어찌 공로로 보이는 것이냐.
02:42주역에서는 이불.
02:45만물의 조화를 일으키는 곳이라 하지요.
02:49저 여인의 큰 입은 모든 백성들을 아오는 대장북감의 상이옵니다.
02:58그 정도의 입을 만에 하나 사내가 가졌다면
03:00이른필이 한나라의 국군이 되었을 것이옵니다.
03:06국모가 될 상이다 이랬고 남자로 태어났으면 국왕이 될 상이다 이러면 중전이 되는 거네요.
03:16네 그렇죠.
03:17이때 박유봉이 관상을 본 여인은 뒷날 명성황후가 되는 민씨였습니다.
03:23그런데 박유봉은 이 관상을 보고 흥선대원군에게 뜻밖의 말을 덧붙이는데요.
03:29어떤 말이었는지 함께 보시죠.
03:32민씨는 국모의 상을 지녔으나 국모가 되어서는 안이 되는 여인이옵니다.
03:38큰 입 주변으로 가는 주름이 있는 것이 이른필씨 자식을 많이 둘 수 없는 상이옵니다.
03:50반대하는 거죠 지금.
03:52그 이유 때문이라면야 후궁을 들이면 해결되지 않겠느냐.
03:58또 하나가 더 있사옵니다.
03:59저 여인이 국모 자리에 오르면 필리씨 대원군 마마와 척을 지실 것이옵니다.
04:08너무 까지 나와.
04:11굉장히 디테일해요.
04:13지금 관상가 박유봉이 민씨가 국모가 되면 안 된다고 반대를 하고 있어요.
04:19이러면 흥선대원군의 고민이 많이 빠질 것 같은데요.
04:21관상가가 안 됩니다 그랬는데 흥선대원군은 민씨가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04:25그래서 이 말을 듣지 않고 민씨를 중전으로 간택을 합니다.
04:30그리고 이 일로 인해서 박유봉은 흥선대원군으로부터 2년 동안 멀어져 있게 됐는데요.
04:36그 2년 뒤에 또다시 기회가 찾아옵니다.
04:40고종의 아들 흥선대원군의 손자를 세자로 책봉하기 위해서 박유봉의 조언을 구하려고 한 거죠.
04:47흥선대원군이 박유봉을 다시 부릅니다.
04:50박유봉이 본 이 원자의 관상 어땠을지 한번 보시죠.
04:55원자 마마께서는 낮은 상근을 갖고 태어나신 상이옵니다.
05:03그리고 또한 다른 이들에게는 없는 인중에 가로선을 지니고 계셨사옵니다.
05:10이를 모두 종합해보며 원자 마마께서는 현명하실 상이옵니다.
05:21어우 너무 크다.
05:22그대로 이렇게 부르는 거 아니야 이놈.
05:24내 이놈.
05:25아이고.
05:26말하기 어려웠을 텐데.
05:28내 마지막 기회라도 줄여야 할 것만.
05:31모시라.
05:32단명.
05:34내놈이 감히 어느 안전히 그런 막말을 해.
05:38대단한데.
05:39그렇죠.
05:40관상가다 보니 보이는 대로 그냥 솔직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05:45그런데 흥선대원군은 화가 날 수밖에 없죠.
05:48흥선대원군의 노엄을 산 박유봉은 결국 관직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05:52그리고 이걸로 끝난 게 아니에요.
05:54관직에서 쫓겨난 다음에 그의 집을 누군가가 습격을 했는데 이때 박유봉이 목숨을 잃고 말아요.
06:01조선 최고의 관상가였는데 그 마지막은 의문의 죽음으로 마무리가 된 겁니다.
06:08박유봉.
06:10대단한데.
06:10실제 있던 사람입니까?
06:12네.
06:12실제 인물입니다.
06:14흥연히 쓴 내천야록이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인데요.
06:18관상가 박유봉이 실제로 자기 눈을 찔러서 불구가 되어서 더 좋은 관상가가 됐다 하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06:26흥선대원군이 자기 아들을 둘째 아들 앞에 만나서 옆에 있는 사람들을 전부 물러나게 한 다음에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는 거예요.
06:36왕이 될 상인이 이 말을 절대로 누설하지 마십시오.
06:40실제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06:424년 뒤에 고종이 왕이 됐으니까 이해원이 적중한 거죠.
06:46그런데 그 뒷이야기는 야사와 조금 다릅니다.
06:50고종이 왕이 된 지 5년 뒤에 아들을 낳습니다.
06:52그런데 중전이 낳지 않고 후궁이 낳거든요.
06:54이 아들을 원자에 책봉하기 위해서 흥선대원군이 박유봉을 불러서 관상을 보게 했는데 박유봉이 안 된다.
07:04그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07:05흥선대원군이 그래서 고종에게도 좀 더 기다려라.
07:08중전이 아직 젊지 않느냐.
07:10적자가 태어나면 그 적자를 원자로 책봉하면 되지 않느냐.
07:14이랬는데 고종이 고집을 부린 거예요.
07:18자기도 따로 박유봉을 불러서 어떻게 안 되겠나.
07:21그랬더니 박유봉이 절대로 안 됩니다.
07:24그런데 고종은 이 말을 듣지를 않고 내가 아버지의 사주를 받은 거지 이렇게 화를 냈다는 거예요.
07:32그래서 관직에서 쫓겨났고 그로부터 얼마 뒤에 박유봉이 의문의 죽음을 당해냈다.
07:38이런 이야기입니다.
07:39아니 박유봉은 좀 안타까운 게 다른 사람들의 미래는 좀 봤잖아요.
07:44그런데 정작 자신의 건 좀 못 본 것 같아요.
07:46그러니까 옳은 소리만 하다 보면 언젠가 권력자로부터 버림받을 수 있다.
07:51죽을 수 있다는 걸 몰랐던 거지.
07:52이걸 좀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요.
07:54이 박유봉을 보면 좋은 관상가에 두 가지 조건이 있는 것 같아요.
07:57첫째는 자기가 본 대로 다 이야기해야 된다.
08:01좋게 이야기하면 안 된다는 것과 자기 운명은 모른다.
08:05이 두 가지인 것 같은데 박유봉이 꼭 그랬습니다.
08:08있는 그대로 이야기를 했다가 심기를 건드려서 버림을 받고 자택에서 칩구하다가 죽었는데
08:14매천냐록에 따르면 그때 고종이 사약을 내려서 죽였다는 소문이 있었다.
08:21이렇게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08:23비운의 관상가 박유봉.
08:26요즘에 그런 사람 없나 한번 찾아왔으면 좋겠는데.
08:29관상은 우리나라에 언제부터 들어와서 있는 거예요?
08:32사람의 얼굴을 보고 그 사람의 운명, 성격, 수명 이런 걸 다 알아보는 게 관상이잖아요.
08:39이 관상은 문명이 발생하면서 동시에 발생한 걸로 봅니다.
08:44중국에서는 송나라 때 마이도사가 쓴 관상책, 마이 상법이라고 하는 책에서 책에 허가가 됐고요.
08:51우리나라에는 7세기 신라 선동영학 때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08:55그때 승려들이 달마의 상법을 공부해서 유명한 사람들의 상을 보고 미래를 점쳐줬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09:03이 달마 상법은 겉모습보다 내면의 심성을 중요하게 생각을 했어요.
09:09그래서 마음이 바뀌면 얼굴도 달라진다.
09:12이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09:14이 관상은 고려시대를 거치면서 더 체계화되고 조선시대에 들어와서 아주 유행을 하게 됐습니다.
09:20네, 관상은 보면 왜 초년, 운, 중년, 운, 말년, 운 이렇게 또 다 다르다고 하잖아요.
09:27그럼 관상을 볼 때 보는 부위가 초년, 중년, 말년이 다 따로 있나요?
09:32제가 관상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09:35봐주세요.
09:36관상학에서는 얼굴을 이마, 코, 턱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각각 상정, 중정, 하정이라고 부릅니다.
09:45상정은 이마를 보고요. 중정은 눈, 코, 귓뿐 아니라 광대뼈와 뺨까지 보고, 하정은 인중과 입, 턱을 봅니다.
09:54상정은 30세까지의 초년, 중정은 31세에서 50세까지의 중년, 하정은 51세 이후 말년, 운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10:04우리 세명 관상은 좀 어떠한지 좀.
10:07제가 봐드릴까요? 이재용 아나운서는 말년, 운이 좋으시군요.
10:11최고죠.
10:12저는 어떤가요?
10:15미인상입니다.
10:17그것도 관상에 있습니까?
10:18철규 씨, 웃기게 생겼어요.
10:22그렇게 관상을 보는 거예요?
10:24엉터리인데?
10:27정확합니다.
10:29그렇군요.
10:29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떤 이목구비가 좋은 건지 보기에 궁금합니다.
10:35먼저 이마, 이마는 하늘의 복을 받는 마당이라고 해서 이마가 넓고 윤곽이 뚜렷하면서 두툼하면서 혈색이 좋고 흉터나 주름이 없는 이런 것이 좋은 이마로 바뀝니다.
10:46얼굴이 천량이면 눈이 900량이다 그러잖아요.
10:50그래서 관상가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도 눈인데요.
10:54관상학에서 최고로 치는 눈은 봉황눈입니다.
10:58이 봉황눈, 눈의 형태가 가늘고 끝으로 갈수록 길게 이어지고 공공은 검고 자위는 흰, 투명한 이런 특징이 있습니다.
11:07지금으로 치면 배우 유승호 씨가 봉황눈에 가깝다고 합니다.
11:12코는 재물을 담당하는 곳이에요.
11:14코가 잘 생기면 부자가 될 확률이 높은데요.
11:17콧구멍이 앞에서 보이지 않고 콧대가 굵곡 없이 반듯하고 코끝이 도톰하고 둥글고 철규 씨 코 같으면 좋은 코입니다.
11:27입은 가정을 상징하는데요.
11:28입술 윤곽이 뚜렷하고 양쪽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게 좋습니다.
11:33일부러 올리지 마세요.
11:34재물을 저장하는 금고와 같은데요.
11:37살집이 도톰하고 둥근 U자형이면서 다부진 모양이 좋습니다.
11:42지금 다 얼굴에 힘주고 계시죠.
11:45입꼬리 올리고 있어야죠.
11:47아니 근데 40에 내 얼굴에 책임을 져라 이런 얘기 있잖아요.
11:52관상이 좋고 안 좋고도 있겠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사람의 모습이 바뀌는 것도 똑같네요.
11:58근데 관상과 박유분 같은 경우에는 고종이 왕이 될 상인 걸 맞췄잖아요.
12:03근데 정말 왕이 될 상이라는 게 있는 건가요?
12:06있었습니다.
12:07태조 이성계가 왕위에 오르기 전에 관상가로 유명했던 승려 혜증이라는 사람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12:13내가 관상을 많이 봐왔지만 이성계 같은 사람은 없었다.
12:17왕이 될 것을 바로 알아봤던 거죠.
12:19또 태종실록에 따르면 고려멸망 직전에 하륜이라는 사람이 이방원이 아버지 이성계처럼 융준용한이라고 본 거예요.
12:29융준용한이라고 하는 것은 콧대가 높고 얼굴 생김새가 용의 상인 이런 사람을 뜻합니다.
12:36하륜은 이방원의 장인 민재를 찾아가서 제가 관상을 많이 봐왔지만 사위분과 같은 관상은 못 봤거든요.
12:44한번 만나게 해주세요.
12:46해가지고 만나요.
12:47이렇게 두 사람이 만났는데 실제로 하륜은 태종이 즉유했을 때 태종의 오른팔이 됩니다.
12:52영화 속에서 유명한 대사 있잖아요.
12:56내가 왕이 될 상인가라고 했던 수양대군.
13:00실제 관상은 어땠습니까?
13:01영화 이야기죠.
13:03세종의 둘째 아들 수양대군은 영화 관상에서는 무자비하고 끈질긴 이리상으로 그려졌는데요.
13:09꼭 배우 이정재 씨를 닮게 나오지 않았습니까?
13:12그런데 수양대군의 실제 모습은 어땠을까요?
13:162019년에 얼마 되지 않았어요.
13:18그때 세조 어진의 초본이 발견되는데 일제강점기인 1935년에 김은호 화백이 그때까지 전해오던 어진 모사본을 다시 그린 그림입니다.
13:29이 그림을 보시면 오른쪽이 어진의 초본인데 이리상이라기보다는 좀 둥글둥글하고 순해 보이고 수염도 잘 없고 동자상 또 부처님 얼굴 이런 모습이지 않나요?
13:44이런 것이 왕이 될 상입니다.
13:46아, 저게 날카롭게 그리면 또 혼날까 봐 저게 부처님 사모를 그리는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13:52전례가 있었으니까.
13:53수양대군이 왕위를 빼앗기 위해서 계유정난을 일으키는데 이게 영화 관상에서처럼 관상과 관계가 있습니까?
14:01네, 수양대군의 권력 탈취는 관상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14:05오히려 관상이 아니라 운세가 얽혀 있는데요.
14:08수양대군이 1453년에 계유정난을 일으켜서 단종의 보좌 세력을 다 제거하고 동생 안평대군도 죽이고 권력을 잡았는데
14:19이상한 건 그때 안평대군을 죽일 때 역술과 지화라는 사람도 함께 처형을 했다는 겁니다.
14:26죄명은 동생 안평대군에게 임금이 될 운세라고 점을 쳐줘서 안평대군이 난을 일으킬 뜻을 붙였다라는 거였어요.
14:36실제 단종실록에 그 기록이 있는데요.
14:39단종실록 한번 읽어주시겠어요?
14:41여기서 용은 안평대군의 이름이에요.
14:59그러니까 성명이 이 용이었던 거죠.
15:01이렇게 역술과 지화와 동생 안평대군까지 제거한 수양대군은 조카 단종마저 몰아내고 왕위에 오르게 됐던 겁니다.
15:11내가 왕이 될 상인가 조선시대 관상의 모든 거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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