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왕과 사는 남자가 드디어 천만 고지를 넘었습니다.
00:04팬데믹 이후 관객이 급감한 상황에서 나온 성적이라 의미는 더 큽니다.
00:20지금까지 사극 장르로 천만 관객의 선택을 받은 건 명량, 광의 왕이 된 남자, 왕의 남자 단 세 편이었습니다.
00:302014년 개봉한 명량이 1,700만 명을 넘은 뒤 사극 영화에서 천만 관객이 나온 건 처음입니다.
00:37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리 영화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제작비가 많이 드는 사극 영화를 보기 쉽지 않게 됐습니다.
00:45이순신 장군의 영웅서사 그리고 궁궐 배경의 스릴러 영화가 그나마 명맥을 유지했을 뿐입니다.
00:52그렇다면 영웅도 없고 궁궐 배경도 아닌 이 사극 영화가 어떤 점 때문에 관객들을 끌어들였을까요?
01:00귀양혼 양반이 누군지 아십니까?
01:03노상군 이용이에요. 얼마 전까지 이 나라의 왕이었던 사람이요.
01:07왕과 사는 남자는 조선시대 비운의 왕, 단종의 유배지 생활과 비극적인 최후를 담았습니다.
01:14세조실로 국원에는 단종의 마지막과 관련해 노상군이 스스로 목을 메어 죽으니 예로써 장사를 지냈다고 짧게 언급되지만
01:22이 영화에서는 사료 한 줄에 그친 단종의 마지막에 상상력을 더했습니다.
01:28하루아침에 궁궐에서 쫓겨난 소년왕을 불완전하지만 성장하는 한 인간으로 재해석해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01:38신체가 안 하는 대신에 수정 방향에 대해서 제가 생각하는 수정 방향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01:43너무 좋아하시는 거예요. 그러면서 그걸 감독님 쓰시면 되지 않냐.
01:49단종오빠 박지훈. 국사책 비주얼로 평가받는 유혜진 등 배우들의 여련에 입소문이 빠르게 퍼졌습니다.
01:57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직후뿐 아니라 설 연휴가 꼈던 2주차에 흥행 기세가 꺾이지 않았고
02:033주차와 4주차에도 관객 수가 더 늘며 뒷심 흥행 양상을 보였습니다.
02:18과거보다 더 까다로워진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 건 거대한 전투나 화려한 볼거리가 아닌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였습니다.
02:28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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