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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개월 전


앞뒤로 보는 역사
조선시대 추노 실사판!
'곱덕' 도주 사건의 전말은?

활기가 넘치는 '행복한 아침'이 시작됩니다!
'행복한 아침'
월~금 아침 7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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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운명에 맞선 사람들, 조선시대 노비로 살아남깁니다.
00:05지금 신분제도라는 게 없습니다마는 조선시대에는 철저한 신분사회였잖아요.
00:11심지어는 사람들끼리 주고받는 또는 상거래도 하고 이랬대요.
00:17노비라는 제도가 있어요.
00:18그렇죠. 이때 개인이 타고난 신분은 평생 넘을 수 없는 벽과도 같은 그런 존재였다고 하는데요.
00:26조선시대 노비의 삶은 어땠을지 궁금합니다.
00:28고려 조선시대의 노비는 웬만해선 신분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었는데요.
00:33하지만 노비 중에도 운명을 개척하고 자기의 능력을 발휘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00:39오늘은 조선시대 가장 밑바닥 계층이었던 노비의 삶을 구석구석 파헤쳐 보겠습니다.
00:45그럼 먼저 야사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00:48앞뒤로 보는 역사, 야사 속 이야기는요.
00:53조선시대 추노실사판, 곱덕 도주사건의 전말입니다.
00:58오늘 이야기도 야사를 재구성했고요.
01:00야사이기 때문에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점 기억하고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01:06때는 조선 정조제위기 한 국녀가 벌문을 나서고 있었습니다.
01:11그런데 그때 그녀를 은밀히 지켜보던 한 사내가 그녀를 쫓아가 붙잡았습니다.
01:16이 산에는 왜 그 국녀를 잡은 걸까요.
01:19함께 보시죠.
01:20국녀를 신혼하면 참수당하는 거 모르시오.
01:30돼지 간을 엎어놓은 듯한 토톰한 이마.
01:35숫댕이로 그린 것 같은 짙은 눈썹에.
01:41이 새초로운 입술까지.
01:43국녀로 위장을 했으니 내가 잡을 수가 있나.
01:54네 지금 곱덕이란 국녀가 뭔가 정체를 숨기고 지금 도망가려고 하는 것 같은데 무슨 사연이 있었습니까.
02:03저 국녀 곱덕이는 놀랍게도 도망친 노비였습니다.
02:07사내는 도망친 노비를 잡는 추노 군이었는데요.
02:11이 곱덕의 사연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02:14곱덕의 아버지는 말을 치료하는 마의였는데
02:16친구인 이방 오재삼이 이마가 찢어졌다면서 치료를 해달라고 했어요.
02:21당시 마의는 말만 치료해야 됐는데 친구의 부탁에 어쩔 수 없이 치료를 해줍니다.
02:27동물병원에서 응급처치를 해준 거예요.
02:29그런데 그 다음날 황당한 일이 벌어집니다.
02:32함께 보시죠.
02:34네 놈은 말이나 고치는 천한 손으로 사람 몸에 손을 대었다.
02:38네는 중재 중에 중재.
02:40당장 이 놈을 옥수사에 가져가라.
02:42네.
02:43해달라고 해서 한 건데요.
02:48아버지!
02:49곱덕아!
02:50앱이 거기 말고 치료로 돌아가!
02:54아이고.
02:58미안하다 곱덕아.
03:00나 때문에.
03:03곱덕이 아버지가 억울하게 옥수사에 갇혔어요.
03:06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03:08이때 이방 오재삼이 나섭니다.
03:10오재삼은 곱덕이가 오현감의 노비가 되면 아버지가 풀려날 수 있다고 했고.
03:16효녀 곱덕은 오현감의 사노비가 됐습니다.
03:19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오현감이 곱덕을 방으로 불러들입니다.
03:24흑심이 있었던 거죠.
03:25이 절체절명의 순간 누군가 찾아오는데요.
03:28누구였을까요?
03:29함께 보시죠.
03:31하하하.
03:32차이.
03:33아이.
03:34이.
03:35곱덕아.
03:36뭐하는 곳이야.
03:37여기가 어디서 걸리지 못해.
03:39아버지가 찾아왔군요.
03:40따르고 해야죠.
03:41돈은 무슨 짓을 해서라도 갚을더니.
03:44우리 곱덕이는 제가 데려가겠습니다.
03:46아버지.
03:47주제든 모르고 여기가 어디야구.
03:52자기 아버지가 눈앞에서 왔는데.
03:56아버지.
03:57그 주제든 모르고 여기가 어디야구.
04:00자기 아버지가 눈앞에서 왔는데.
04:11아버지를 구하기 위해서 현감을 폭행하고 말았습니다.
04:17이거 봤을 때는 굴욕을 당한 현감에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04:20네.
04:21곱덕이 아버지는 매맞아 죽고 할머니는 충격받아 쓰러주고 어머니도 스스로 목숨을 끊고 곱덕이.
04:26곱덕은 현감에게 겁탈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04:29하지만 모든 걸 빼앗긴 곱덕이 복수하려는 사람은
04:32오현감이 아닌 놀랍게도 아버지 친구 오제삼이었습니다.
04:37오현감이 곱덕에게 흑심이 있다는 이 생각을 한 오제삼이
04:42곱덕을 오현감의 집의 노비로 만들기 위해서
04:45곱덕의 아버지를 일부러 위기에 펼쳤던 건데요.
04:49복수심에 불탄 곱덕은 오대삼의 집을 찾습니다.
04:53함께 보시죠.
04:56아파?
05:02이걸 어쩌나?
05:05이제 시작인데.
05:07아직 한 말 기억해?
05:14한데 말인데
05:15행에 저것이 도망이라도 친다면 어쩌지?
05:21염려 마십시오.
05:23제가 단단히 보증 서겠습니다.
05:24만약에 그래도 도망친다면 이방인 자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야.
05:30예, 그리하겠습니다.
05:41내 복수는 지금부터야.
05:43아, 복수하네.
05:45기대해.
05:46네, 그리고 곱덕이가 복수를 제대로 한 것 같은데
05:52곱덕이가 도망치면 오제삼이 책임을 진다고 했잖아요.
05:55그럼 이 책임을 혹시 어떻게 졌습니까?
05:57그렇죠.
05:57곱덕이는 도망치는 것이 복수였던 거예요.
06:00오제삼은 추노꾼을 시켜서 곱덕이를 잡아오라고 했습니다.
06:03그리고 첫 장면으로 돌아가서 국녀로 변장한 곱덕이를 추노꾼이 잡게 된 거죠.
06:09이 추노꾼에게 곱덕이가 그간의 사정을 모두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요.
06:13추노꾼이 어떻게 했는지 함께 보시죠.
06:15나 소피 좀 보고 올라니까 얌정현이 있어봐봐.
06:22뭐?
06:24왜?
06:25왜?
06:27그럼 네 앞에서 싹 가?
06:28어?
06:31내 빼면 죽는데.
06:36근데 자리를 비우면 도망갈 텐데.
06:38문을 열고 나가.
06:40어.
06:41일부러 그러는데.
06:45가야죠.
06:49그렇죠.
06:50아, 부러비가 일부러.
06:51일부러.
06:51일부러.
06:52아, 일부러.
06:52아, 일부러.
06:52아, 일부러.
06:59어쨌든 곱덕은 또 한 번 도망칠 기회를 얻게 돼요.
07:03근데 도망친 노비 곱덕, 실제 역사에 있던 인물입니까?
07:06네, 실제 있었던 일입니다.
07:09조선 정조 8년 1784년 전라도 무장현에서
07:12홀아버지를 모시고 살던 최고대라는 사람이
07:15아버지가 병이 들고 연이은 흉년으로 살 길이 막막해지자
07:1913살짜리 딸 곱덕을 거관꾼 오재삼에게 노비로 팔게 됩니다.
07:26오재삼이 오씨 문중과 노비 매매 거래를 맺었는데요.
07:305년도에 곱덕이 도망을 가요.
07:32그러니 보증인으로서 책임을 지게 됐습니다.
07:35그럼 결국 도망친 곱덕은 어떻게 됐나요?
07:38네, 이런 문서가 있습니다.
07:40곱덕과 관련된 고창 함양호씨 문중의 문서인데요.
07:44도장을 찍고 저렇게 부스로 휘갈겨 쓴 저게 옛날 사람들의 사인이에요.
07:48저렇게 사인까지 한 문서인데 여기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07:521784년 3월 노비로 들인 최고대 3녀 곱덕이
07:561789년 8월 25일 밤을 틈타 도주한 바
07:59오는 10월 5일까지 곱덕을 붙잡아오겠다.
08:03신뢰를 저버릴 일을 한다면 엄한 형벌이라도 달게 받겠다.
08:06이런 오제삼의 이야기가 적혀 있습니다.
08:10하지만 그 뒤에 오시문중의 호적단자에 따르면
08:13곱덕이가 108살이 될 때까지 붙잡히지 않은 도망노비로 남아있습니다.
08:20그 사이에 물론 죽었겠죠.
08:21이 말은 곱덕이 90년 가까이 평생을 잡히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08:25그러네.
08:26지금 보니까 조선시대에 이렇게 도망가는 노비들이 혹시 많았나요?
08:31전기부터 노비들이 도망가는 일이 있었는데요.
08:34특히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08:39조선 후기에는 시장이나 광산처럼 도망친 노비들이 자리 잡고 살만한 곳이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08:45그런데 조선시대 노비는 재산 목록 1호였어요.
08:48그래서 도망친 노비를 쫓기 위해서 추노꾼을 고용하기도 했는데
08:52하지만 한 번 도망치면 거의 붙잡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봐야 했습니다.
08:58이렇게 노비 곱덕과 도망친 노비들의 얘기를 살펴봤는데
09:03조선시대의 노비 어떤 사람들이었습니까?
09:06노비.
09:06노는 남자종.
09:07비는 여자종.
09:08그래서 남자 여자종을 노비라고 부르는데요.
09:11조선은 철저한 신분제 사회였고 가장 밑바닥 신분인 천민의 대부분이 노비로 살았습니다.
09:18노비에게는 두 가지가 없었어요.
09:20첫째, 자유가 없다.
09:22부모 중 한 사람이 노비면 태어나는 순간 노비가 되는데
09:25주인에게 종속되어서 죽을 때까지 주인이 시키는 일을 하면서 살아야 됐습니다.
09:30둘째, 성씨가 없어요.
09:32우리 다 갖고 있는 이씨, 김씨 안 이런 성씨가 없습니다.
09:35성 없이 이름만 있는데 고생하고 좋은 이름도 거의 없어서
09:38빗자루, 도야지, 강아지, 말똥이, 뒷간이 이런 인격 모독적인 이름을 많이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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