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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한테 딩크족으로 살자고 합의를 강요당한 거야;;"
애초에 딩크족 합의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의뢰인의 남편

#탐정 #24시 #탐정실화극 #반려동물 #유기 #시한부 #결혼

생활 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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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이 사람 몰래 우리 영준이 딱 심어놨잖아.
00:04어우 기가 막혀.
00:08아니 이것들 완전히 돈에 눈 먼 짐승들 아니에요?
00:13어쩌다가 우리 운명이가 이런 것들한테 걸려가지고.
00:19탐정님, 덕분에 우리 운명이가 아주 편안하게 눈 감겠어요.
00:27그런가요?
00:30정말 감사합니다.
00:34저는 이제 빨리 변호사 만나가지고요.
00:37입양 무효든 파양 신청이든 해야겠어요.
00:40갈게요.
00:41저렇게 기뻐한다고?
00:54여보세요?
00:56아, 네.
00:57핸드폰으로 한 노트북, 비밀번호 풀었나요?
01:02바로 갈게요.
01:04네.
01:05근데 이제 의미 없지 않나?
01:07확인할 건 끝까지 해야지.
01:11가자.
01:11하지만 한 번 받은 우려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죠.
01:17우린 끝까지 운명수의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확인하였고, 그 속에서 아주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01:27놀라운 사실.
01:31얘가 이런 날을 대비해서 진작에 그 사람 몰래 우리 영준이 딱 심어놨잖아.
01:37응?
01:37당장 파양 신청할 테니까 애 데리고 이 집에서 나가.
01:43어디서 끝까지 내 동생 피 빨아먹으려고 지 새끼를 남의 호적에 올려.
01:47그래, 법대로 해.
01:49어차피 내 인생 막장이고 이판사판이야.
01:53끝까지 가보자고.
01:54아, 아주 이제 망랑하시겠다?
01:58아유, 죽은 우리 운명이만 불쌍해.
02:01이런 걸 아주 마지막에 사랑해라시오.
02:03운명, 운명.
02:07그쪽에서 나한테 지저분하게 말 안 그렇어도 운명 씨는 끝까지 나한테 사랑만 받다가 떠났어.
02:13이 더러운 꼴을 보게 한 게 누군데?
02:16뭐?
02:17아픈 동생 위에서?
02:19참, 내.
02:20지나가도 개가 없겠다.
02:22뭐, 개?
02:22그래, 그래, 너 아주 끝까지 가보자 그래.
02:26내가 너 이렇게 나올 줄 알고 나 변호사 불렀어.
02:29이거 왜 이래?
02:30뭐래, 누군 변호사 없는 줄 알아?
02:33변호사가 되게...
02:34그러니까, 이렇게 싸게 치우고 싶다.
02:37이런 직업, 약간 좀 이런, 이런 편, 이런 대접을 받는 거에 대해서.
02:42좀 약간...
02:43자괴감 드실 것 같아.
02:47오, 왔어.
02:48너 있어, 여기 있어, 가만히.
02:49안녕하세요.
02:53안녕하세요.
02:56안녕하세요.
02:58저는 유 운명 씨 담당 변호사 진수정입니다.
03:04네?
03:07아, 예, 예. 일단 그럼 들어오시고.
03:08들어오세요.
03:09제가 해외 출장 중에 유 운명 씨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급히 귀국했습니다.
03:28운명이 변호사라고요?
03:30네, 통화 기록을 보니 아이가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변호사분과 상의를 하셨더라고요.
03:41네.
03:43이혼하실 때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03:45그런데, 아, 이 파양 문제로 이혼을 끌면 안 될 것 같아서.
03:53일단 이혼부터 진행하고 파양을 차차 하겠다고 하셨는데, 결국...
03:58기다리지 못하고 가셨네요.
04:03그러니까요, 그쵸?
04:04그런 거 맞죠?
04:05그래!
04:07우리 운명이가 그렇게 멍청하게 당했을 리만은 없어.
04:09기생충 씨! 너 끝이래!
04:16끝난 건 라이 씨 뿐만은 아닌 것 같은데요.
04:21네?
04:22운명 씨가 모든 재산을 암병원에 기부하는 걸로 유언을 남기셨더라고요.
04:28여기 유언장입니다.
04:32아니...
04:33나는 나의 모든 재산을 루미너스 암센터에 기부한다.
04:39오!
04:41그래, 그래.
04:46아니, 잠깐만.
04:47아니, 저...
04:48아니, 잠깐만.
04:50너가 시켰지!
04:51뭐라는 거야, 진짜!
04:52아이고, 말 다 돼!
04:53아니, 잠깐만, 운명이가 이걸 왜 기부해?
04:55이 사킬...
04:57아니잖아, 이거.
04:58아니, 이거 뭐야!
04:59이거 갔다 아니에요?
05:00너 이거 도장 갔다 아니에요?
05:01네?
05:04자, 이거는 기부 약정상.
05:07마시고.
05:09이거는 유선 기부서였습니다.
05:11본인도 느끼는 거죠.
05:14어...
05:15누구 좋으라고.
05:17그렇지.
05:17어, 누구 좋으라고.
05:18그럼.
05:19어...
05:19진짜 좋아해야 될 사람들한테 가는 거죠.
05:23죽기 전, 마지막 남은 삶의 환멸을 느낀 의뢰인은 이미 모든 재산을 암병원에 기부하기로 결정했고, 두 사람은 의미 없는 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05:38그렇지.
05:40진짜 환멸을 느끼겠다.
05:42이 기부 약정상?
05:44아, 이게 너 뭔데?
05:46이거 운명 씨가 쓴 거 맞아?
05:47맞냐고!
05:48이 똑바로 안 거 맞냐고!
05:49난 몰라요.
05:51아니, 왜 여기 멀쩡한 누나가 있는데 기부르라고 난리야, 이 놈 새끼가!
05:55저기요!
05:56아니, 저기 멀쩡한 집 근처 변호사가 그랬다니까!
05:59아, 내 아들이 상속자인데!
06:01아, 진짜 망했어! 망했어!
06:04어떡해!
06:05죽음을 앞두었던 의뢰인은 어쩌면 이 모든 일을 예상하고 있었던 걸지도 모릅니다.
06:12그렇게 상속을 받지 못하게 된 그녀들 역시 부정과 분노, 타협과 우울의 단계를 거쳐 결국 재산을 한 푼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에
06:24수용하게 될 거라는 걸 말이죠.
06:27어떡해!
06:28비록 그의 버킷리스트처럼 모두가 해피엔딩이 되진 않았지만
06:58부디 의뢰인이 좋은 기억만 가지고 떠났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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