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전화로 얘기는 대충 들었는데
00:06아내분이 갑자기 사라지셨다고요?
00:10예, 보시다시피 제가 직접 아내를 찾으러 나갈 수가 없는 상황이라서요
00:17경찰에 연락은 해보셨어요?
00:21실종 수색을 하기엔 문자 내용이 아내가 위험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00:29마냥 기다리시기에는 조조하셨겠죠
00:33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 일이잖아
00:36좀 자세히 말씀해주시겠어요?
00:38아내분이 갑자기 사라질 만한 특별한 일이 있었나요?
00:43아니, 아픈 남편을 놔두고 왜...
00:45특별한 일이라...
00:47저희는 만남부터 지금까지 특별하지 않은 일이 없었어요
00:52그녀를 만난 건 1년 전이었어요
00:59꽃이네요?
01:16그러네요
01:17봄을 다신 못 볼 줄 알았는데
01:20저희 남편도 암 선고받고 그렇게 말했어요
01:24그래도 세 번의 봄을 더 보고 떠났죠
01:29저도 라이 씨 덕분에 이렇게 다시 봄을 보게 되네요
01:33사실 항암 치료하면서 왜 이렇게 아픈 걸 견디면서 살아야 하나
01:38너무 고통스러워서 포기하려고 했는데
01:42라이 씨가 조금만 더 해보라고 해서 다시 힘이 났어요
01:49부모님은 재작년에 돌아가시고 하나뿐인 누나는 미국에 계신 댔죠
01:56혼자 많이 힘드셨겠어요
01:58처음엔 원망 많이 했었죠
02:02아, 혼자구나
02:04운명 씨
02:06우리 버킷리스트 써볼래요?
02:11버킷리스트요?
02:13죽음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02:15그냥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아보자고요
02:19내가 도와줄게
02:21한강에서 치맥하기
02:27뚜껑 열리는 스포츠카 타기
02:29캠핑하기
02:31겨울바다 보러 가기
02:34강아지 키우기
02:36못 해본 게 또 많으니까
02:45강아지 좀 키우자고 했더니 우리 와이프가
02:48자기가 개처럼 살겠다고
02:50하하하하
02:53갑자기
02:54강아지를 키우고 싶으세요?
02:56강아지 키우고 싶다고 그랬더니
02:58내가 더 개처럼 살아볼게 그러더라고요
03:00그래서 내가 할 말이 없어서
03:02제가 봤을 때는 거의 뭐 천생연분인데
03:04서로 보안이 완벽하겠다래
03:06최고다
03:07그러니까요
03:10한강에서 치맥하기
03:12어?
03:13이건 오늘 바로 하면 되겠다
03:17뚜껑에 열리는 스포츠카 타기
03:20강아지 키우기? 강아지 좋아해요?
03:24네. 근데 그건 지워야 될 것 같아요.
03:29제가 떠나고 나면 혼자 남겨줄 테니까.
03:32아니 왜 또 그런 말을 해요.
03:37혹시라도 그런 일이 생기면 제가 돌볼게요.
03:40그러니까 운명 씨는 운명 씨 하고 싶은 거 다 해요.
03:44정말 착한 분이시네요.
03:45그러니까.
03:46저 실은 진짜 하고 싶은 걸 못 적었어요.
03:50뭔데?
03:51제일 하고 싶었던 게 뭔데요?
03:55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기.
03:59사랑하는 사람과 똑 닮은 딸 낳기.
04:03그리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기.
04:09아니 근데 너무 다 불가능한 것들이라 적을 수가 없었네요.
04:15아니요. 할 수 있어요.
04:17그건 다 10년 이상 필요한 계획이네.
04:22너무 좋다.
04:23우리 하나씩 해봐요.
04:27우리?
04:29우리?
04:29어?
04:31아.
04:32그게 그러니까.
04:35제가 응원한다고요.
04:36전 진짜 라이씨가 함께 해줬으면 좋겠는데.
04:46네?
04:53근데 뭐 해주...
04:54근데 이건 너무 감사하죠 해주시기만 하겠는데.
04:57그렇긴 한데.
04:57아니 근데 우리에서 약간 좀 의심이 좀 돼요.
05:00왜요?
05:00우리가 약간 공격 같아요.
05:01우리에서 힘이 확 날 것 같아요.
05:03그건 맞죠.
05:03전화 입장은.
05:04아니 뭐 막 속쌤이 어떻든 간에.
05:05그래도.
05:06저는 진짜 아픈.
05:08저게 쉽지 않아요?
05:09네.
05:09아픈 분이고 얼마 안 남은 상황인데.
05:12그럼.
05:13아픈 사람과 이 시안보를 지금 갖고 있는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거는 진짜 영화나 드라마 아니면 현실에서는 힘들잖아요.
05:20그렇기도 하고 저 같으면은 미안해서 말을 못 할 것 같은데.
05:23네.
05:23저 라이씨가 성이 도만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05:26도랑이?
05:27도랑이?
05:28아유 이름에 약간 힌트가 있을 때가 있거든요.
05:31저희가 도시만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05:33잘 알죠.
05:34가시거든.
05:35가요.
05:35그렇구나.
05:36저는요.
05:38다시는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보내고 싶지 않아요.
05:43그건 못 보겠어요.
05:46아 네.
05:47좀.
05:47아유 미안해요.
05:49제가 좀 이기적이었죠.
05:53그러니까 그 버클리스트 저랑 같이 하고 싶으면 꼭 살아야 돼요.
05:59진짜 오래오래.
06:04할 수 있어요 운명씨?
06:07예.
06:09라이씨만 함께 해준다면 저 정말 살려고 발버둥 칠 수 있을 것 같아요.
06:19일단 치료를 좀 잘 받고 삶의 의지를 한번 올려봅니다.
06:27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됐고 곧바로 불만의 결혼식을 올렸어요.
06:37그래 사랑으로 호르몬이 달라지고 건강해졌으면 좋겠다.
06:46그룹은؟
06:48� photographer.
06:49프로듀서 돼?
06:50개발 블루아이.
06:51감사합니다.
06:52도시트!
06:52모델 몇 명의 자리야.
06:55마다시아.
06:55마다시아.
06:56마다시아.
06:57마다시아.
06:58마다시아.
06:59마다시아.
07:00마다시아.
07:02마다시아.
07:04마다시아.
07:06구멍에 사는 מה.
07:07마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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