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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개월 전
 
김문수만 바라보고, 김문수만 비난하다가 끝이 난 찰나 같은 정치 여정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1일 “모든 것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승복하겠다. 저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간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승리하기를 기원한다. 제가 할 수 있는 일로 돕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직후엔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김 후보를 끌어안고 “이번 선거에서 이기려면 김 후보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10일 새벽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기습 등록, 같은 날 전 당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선 후보 변경(김문수→한덕수) 찬반조사가 부결된 뒤 후보직을 내려놓았던 ‘정치인 한덕수’의 마지막 인사에 가까웠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등극이 유력했던 10일 당사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의 상징색인 빨강색 넥타이를 매고 “김덕수·홍덕수·안덕수·나덕수 되겠다”고 했던 한 전 총리는 이날 승복 기자회견에선 관료 시절 즐겨 착용한 보라색 넥타이를 다시 매고 연단에 섰다. 김 후보가 제안한 선거대책위원장직에 대해서도 “실무적으로 협의하자”고 거리를 뒀다. 사실상 거절이었다.

 
지난 2일 출마부터 10일 낙마까지 한 전 총리의 지난 8일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했다. 모든 일정이 김 후보와의 단일화에 점철되며 공약 발표는 단 1회에 그쳤다. 자신의 강점인 통상과 경제를 내세우지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제대로 된 각도 한번 세워보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구(舊) 여권 관계자들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불참 ▶김문수에 대한 과도한 확신 ▶폐쇄적인 대선 캠프 운영을 한 전 총리의 실패 원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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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5157?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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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이기기 위해서라면 김덕수, 홍덕수, 안덕수, 나덕수, 그 어떤 덕수라도 되겠습니다.
00:10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00:15저는 한평생 단 한 번도 대선을 꿈꿔본 적이 없습니다.
00:22그런데도 출마를 결정한 것은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지난 3년간 뼈저리게 절감했기 때문입니다.
00:34이대로는 누가 집권하건 우리나라는 미래가 없습니다.
00:41지금 겪고 있는 갈등과 혼란이 반복될 뿐입니다.
00:47이겨야 합니다. 그건 모두 다 압니다.
00:52하지만 이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00:58이기려면 뭉쳐야 하고 자기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01:04저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01:09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 이제까지도 없고 앞으로도 없습니다.
01:16제가 모든 권한을 쥐어야 한다는 생각 이제까지도 없고 앞으로도 없습니다.
01:26우리는 모두 힘을 합쳐야 합니다.
01:29당은 앞으로도 당을 위해 오랫동안 고생해온 분들이 맡으셔야 합니다.
01:38저는 개헌과 경제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01:43저는 오로지 우리가 이겨야 한다고 생각해 출마했습니다.
01:50정치를 바꿔 경제를 살리고 나라도 살리겠다는 목표
01:55그 목표 하나가 처음이고 끝입니다.
02:00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02:05또 제 힘도 기꺼이 보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02:11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입니다.
02:18저는 지금 벌어진 일에 대하여 EU 여하를 떠나
02:22국민들께 당원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02:29국민 여러분께서 이런 뉴스를 다시 보시는 일이 없도록
02:34제가 더 노력하겠습니다.
02:37모두 끌어안겠습니다.
02:39매 순간 승리에만 집중하고
02:42그 순간 이전의 모든 과거는 잊겠습니다.
02:49저는 협상 현장에서 수십 년을 보냈습니다.
02:55모두가 만족하는 협상을 이룬 뒤
02:57그 이전에 있었던 모든 일을 털어내는 것
03:01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 해온 사람이 바로 접니다.
03:07김문수 후보님과 지지자분들
03:10그리고 다른 여러 후보자님들도 마음고생 많으실 줄 압니다.
03:18승리를 향한 충정은 모두 같다고 생각합니다.
03:23끌어안겠습니다.
03:24모시고 받들겠습니다.
03:28우리는 제발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03:32저를 위해서가 아닙니다.
03:35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03:37지금 우리들의 지상과제는 대선 승리입니다.
03:42저는 국민의힘에 정식으로 입당하였습니다.
03:47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제 모든 힘과 지혜를 쏟아붙겠습니다.
03:53오전엔 기업을 살리겠다고 했다가
03:57오후에 바로 뒤집는 분들
04:00유리한 판결만 환호하고
04:03불리한 판결은 탄핵 협박으로 답하는 분들
04:07감액 예산 해놓고 30조 추경하자는 분들
04:13나라가 어렵건 말건 경제가 어렵건 말건
04:18줄 탄핵 밀고 나가는 분들
04:21심지어 대법원장도 탄핵할지 말지 검토 중이라고
04:27부끄러움을 모르고 말씀하시는 분들
04:30그런 분들이 집권해선 안 됩니다.
04:35그런 분들이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를 다 장악하고
04:40무소 불의의 권력을 행사하도록 놔두어선 안 됩니다.
04:45그런 나라는 경제가 우선 견뎌내지 못합니다.
04:51무너집니다.
04:53대한민국 쉽게 일어선 나라가 아닙니다.
04:58핏땀이 있었습니다.
05:00하지만 무너지기는 쉽습니다.
05:04우리가 아는 여러 남미 나라가
05:07한때는 부국으로 뽑혔습니다.
05:10보수다, 진보다, 중도다 하시는데
05:15제 이념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05:19힘들게 일으켜 세운 경제
05:21이대로 절대 멈춰서면 안 됩니다.
05:26정치를 바꿔야 경제가 살고 나라가 삽니다.
05:31이기기 위해서라면
05:33김덕수, 홍덕수, 안덕수, 나덕수
05:38그 어떤 덕수라도 되겠습니다.
05:42그분들 모두가 앞으로 큰 역할을 하셔야 할 분들입니다.
05:48저는 짧게 스쳐가는 디딤돌입니다.
05:52그 역할을 하러 나왔습니다.
05:54저는 그분들이 제 등을 밟고
05:58다음 시대로 넘어가시길 간절히 희망합니다.
06:04모두가 힘을 합쳐서
06:05우리 중 하나가 아닌
06:07우리 경제와 우리 국민을
06:10세상에서 제일 큰 꽃가마에 태우고
06:14번영하는 미래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06:17저는 죽는 날까지
06:20제가 50년 섬긴 국가와 국민에게
06:24도리를 다하고 싶습니다.
06:28다 품고 가겠습니다.
06:31마음 깊은 곳에서는
06:32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다고
06:36저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06:41감사합니다.
06:47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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