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은 대도시 야산에서 발생한 도심 산불이었습니다.
00:05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진화됐지만 아파트가 밀집한 곳까지 확산해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00:11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00:16칠흑같은 어둠 속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00:20야간 진화에 나선 수리온 헬기의 모습 아래로는 아파트가 보입니다.
00:23이틀 만에 겨우 꺼진 대구 함지산 산불은 대단지 아파트에서 불과 2.5km 떨어진 곳에서 시작됐습니다.
00:32그런 만큼 초기부터 불길이 민가를 위협하는 아찔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00:37이렇게 아파트 바로 옆까지 불길이 순식간에 번지면서 주민들은 짐도 챙기지 못한 채 급히 대피해야 했습니다.
00:46초속 15m의 강풍을 타고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대구 도심 전체가 매태한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00:54아파트 밀집지역까지 불길이 밀려들고 대피 안내 문자가 연이 어울리면서 주민들은 밤새 공포에 떨었습니다.
01:01새벽에 4시대가 또 이런 소리 듣고 전부 다 나왔는데 동네 사람.
01:07저기 거기 왔다 갔고 불이 막 이까지 넘어왔더라고.
01:10불이 막 넘어가가 전부 다 잠도 한심도 못 잤다 했겠네.
01:15산림당국은 산불 대응 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하고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했습니다.
01:21열화상 드론으로 화선을 관측한 뒤 헬기로 민가 주변에 산불 지연제를 집중적으로 뿌렸습니다.
01:29산불 확산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불길이 번지기 전 주민들을 먼저 대피시킨 점도 효과적이었습니다.
01:34이번 산불은 메마른 대기와 강풍의 영향으로 도시 막산 우려가 컸지만 결과적으로 큰 피해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01:55하지만 서울과 부산 등 우리나라 대부분 대도시가 산을 끼고 있어 언제든 비슷한 위험을 맞을 수 있는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02:06YTN 김근우입니다.
02:07기상캐스터 배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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