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나도 반주 즐겨 안다, 홍장원 술마셨더라"…체포조 지원 반박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계엄 당시 체포조 지원을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뒷다리 잡는 이야기"라며 약 18분에 걸쳐 강하게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홍 전 차장이 술을 마신 상태였다며 "저도 반주를 즐기는 편이라 딱 보니까 술을 마셨더라. 본인도 인정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 조태용 국정원장 증인신문이 끝나자 의견 진술 기회를 얻어 "대통령인 제가 국정원 1차장인 홍장원에게 전화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홍 전 차장에게 체포조 지원을 지시한 사실을 부인하면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보는 앞에서 홍 전 차장 해임안을 재가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부적절한 지시가 오갔다면 해임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이다.
  
윤 대통령은 당시 홍 전 차장에게 전화한 경위를 먼저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당시 조태용 국정원장이) 미국에 출장 중인가에 대한 오해 때문에 (홍 전 차장과) 전화가 부득이하게 돼서 지금 이렇게 시끄러워진 것 같다"며 "그런 점을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정원장이 해외에 있는 줄 알고 홍 전 차장에게 '원을 잘 챙겨라'라고 전화했지만 받지 않고 20여분 있다 (홍 전 차장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딱 받아보니 저도 반주를 즐기는 편이기 때문에 딱 보니까 술을 마셨더라. 본인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원장이)부재중인데 원을 잘 챙겨라,...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3744?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