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도로에 쏟아진 생수통 직접 치운 시민들

  • 3년 전
◀ 앵커 ▶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아수라장 도로' 싹 치운 시민들"

도로 위에 물건이 쏟아지면 당연히 차량 통행에 지장이 생기겠죠.

그런데 이 모습을 지켜본 시민들이 직접 팔을 걷어붙였나 보네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도로 한가운데 쏟아진 생수병 박스 수십 개를 지나가던 시민들이 신속히 치우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입니다.

지난 9일, 서울 강서구의 왕복 7차선 도로입니다.

좌회전하던 1톤 트럭이 기우뚱하더니 화물칸 짐들이 도로에 와르르 쏟아졌는데요.

생수병 20개씩 든 상자 수십 개가 바닥에 나동그라지며 도로는 아수라장이죠.

트럭 기사가 혼자 감당하기에는 벅찬 상황이었는데요.

그런데 시민들이 하나둘 다가오더니, 10kg나 되는 생수 박스를 번쩍 들어 트럭에 싣기 시작합니다.

청년과 주부, 노인까지 20여 명이 도움의 손길을 보탰는데요.

엉망이었던 도로는 결국 15분 만에 말끔히 정리됐습니다.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은 "시민 20여 분이 내 일처럼 나서주셨다"며 "트럭 기사가 너무 고마워했다”고 전했습니다.

◀ 앵커 ▶

얼마 전 대구에서도 시민들이 도로에 쏟아진 벽돌 더미를 치워서 화제가 됐었죠.

이런 훈훈한 미담은 언제 들어도 좋네요.

◀ 나경철 아나운서 ▶

세상이 각박해졌다고 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시민들이 이렇게 많은 걸 보니 살만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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