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도 점령에 대비…‘전력 2배’ 사상 최대 동해 훈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정부가 일본에 대한 대응과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를 파기한 지 사흘만인 오늘, 전격적으로 동해 영토수호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이틀간 진행되는 사실상 독도 방어훈련인데 일본의 독도 점령을 상정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육군 특전사와 이지스함이 사상 처음으로 투입되는 그야말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첫 소식,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상기동헬기에서 해군 특수전 전단 요원들이 밧줄을 타고 내려옵니다. 

독도에 상륙한 요원들은 물샐 틈 없는 경계를 펼칩니다.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전군이 참여한 동해 영토수호훈련이 전격 실시됐습니다. 

이번 훈련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에 이어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맞대응 조치 일환입니다. 

또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강조하는 의미도 담겼습니다. 

우선 '독도방어훈련'에서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이름을 바꿔 독도가 동해에 있는 우리 영토임을 강조했습니다.

또 육군 특전사를 처음으로 참여시켜 독도가 바다 방어를 넘어 영토 방어 대상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작전 반경도 독도는 물론 울릉도까지 포함한 해역으로 확대했습니다. 

또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을 처음으로 투입해 상륙작전을 함께 펼침으로써 일본의 독도 기습 점령에 대비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전력도 이전에 비해 2배 가량 늘렸습니다. 

해군·해경 함정 10여 척이 참가했고, 공군의 F-15K를 포함해 육·해·공 항공기 10대도 훈련 중입니다. 

독도방어훈련은 매년 두 차례 열렸는데 올 상반기에는 한일 관계를 고려해 치러지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