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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청설’ 김영철, 모습 드러냈지만 서열 밀려 말석
채널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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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두 달 가까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숙청설까지 나돌았던 북한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오랜만에 공개 석상에 등장했습니다.
모습을 드러내긴 했지만 그의 정치적 위상은 하노이 회담 이전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군부대 공연을 관람하는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그런데 주석단 오른쪽에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보입니다. 50여 일 만에 모습이 포착된 겁니다.
관람하면서 박수를 치는가 하면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기도 합니다.
지난 4월 김 위원장 러시아 방문 당시 당 지도부가 총출동한 기차역 환송 때도 보이지 않아 하노이 회담 결렬에 따른 강제노역설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고영환 / 전 북한 외교관]
"평양으로 돌아가는 60시간의 기차 안에서 김영철이 석고대죄를 청했다는 그런 말이 평양에서부터 흘러나왔었거든요."
김영철이 모습을 드러냈지만 위상은 예전 같지 않습니다.
한때는 김 위원장 바로 옆자리를 꿰찼지만 지금은 다섯 칸 옆 거의 끝자리로 밀려났습니다.
[조선중앙TV (오늘)]
"최휘 동지, 안정수 동지, 박태덕 동지, 박태성 동지, 김영철 동지… "
이름도 당 부위원장 중 가장 마지막에 불렸는데 지난 4월 처음 정치국 위원이 된 최휘, 박태덕보다 뒤입니다.
북한 2인자로 불렸던 최룡해와 황병서도 2015년과 2017년 실각했다 혁명화 조치를 받고 복권된 바 있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이 예전의 위상을 되찾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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