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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트 장착’ 버스 없어서…현장학습 포기하는 유치원
채널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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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봄을 맞아 유치원도 현장학습 철을 맞았죠.
그런데 유치원들이 현장학습을 줄줄이 취소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사용되는 카시트 때문이라는데, 무슨 사연인지 최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유치원은 오는 6월과 9월에 예정된 현장학습을 취소했습니다.
[A씨 / ○○유치원 교사]
"저희가 대절버스를 다 계약해놨으나 카시트 없기 때문에 현장학습을 갈 수 없는 거죠."
어린이 보호용 장구인 카시트를 장착한 전세버스를 구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유치원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박미경 / □□유치원 교사]
"사고가 났을 경우에는 법을 어긴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경찰청에선)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지난해 9월 법이 바뀌면서 만 6세 미만의 어린이가 전세버스에 탈 경우 카시트를 장착해야 합니다.
하지만 정작 전국 전세버스 4만 3천여 대 가운데 영유아용 카시트를 장착할 수 있는 버스는 없습니다.
학부모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정공주 / 경기 파주시]
"카시트 장착이 안 돼서, 현장학습을 못 간다고 하니까 당황스럽더라고요. 아이들은 얼마나 아쉬웠겠어요."
전세버스 업체들도 카시트 의무 장착을 놓고 난감하다는 입장입니다.
[허천운 / 전세버스 업체 관계자]
"급작스럽게 성수기 때 예약 잡아놨는데 취소가 되어서, 열 건 정도 취소됐습니다."
정부 부처가 카시트 의무와 관련한 법안을 놓고 엇박자를 내면서 유치원과 전세버스 업계 모두 혼란을 겪고 있다는 겁니다.
본격적인 현장학습 철인만큼 유치원 교육 현장의 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newsy@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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