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속썩이는 페이스북…2시간 먹통에 전 세계 이용자 ‘불만’

전 세계 20억 명 이상이 가입한 페이스북이 2시간 이상 또 먹통이 됐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세번 째인데요.

거의 매달 접속 장애가 발생하고 있는 셈인데, 이용자들 불만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곳곳이 빨간 색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운영하는 SNS가, 접속 장애를 일으키고 있는 곳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지도입니다.

20억 명 이상인 전 세계 사용자들은 유튜브 등을 통해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현장음]
"페이스북은 이 문제에 대한 아무런 뉴스나 성명을 내고 있지 않습니다."

[현장음]
"페이스북 제발, 페이스북 화면이 아침부터 바뀌지가 않아요."

2시간 이상 불통이 계속된 뒤 복구가 시작됐지만, 페이스북은 지금까지 구체적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접속 장애는 올해만 벌써 세번 째. 지난 1월 인스타그램이 다운된데 이어, 3월에는 페이스북이 14시간 동안 먹통이 됐습니다.

당시에도 단순 기술적 문제라고만 해명했습니다.

[권헌영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당연히 플랫폼 기업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으로서 사고의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소비자에게 공개해야 합니다."

지난해 초유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보안성에 타격을 입은 데 이어, 최근에는 연간 250억원이 넘는 저커버그의 황제 경호 논란까지.. 페이스북의 악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편집 : 오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