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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년 전
최저임금 범위 조정 과정에서 빚어진 한국경영자총협회의 내부 갈등이 점입가경입니다.

송영중 부회장이 경총 사무국은 적폐라며 자진사퇴를 거부하면서 경영자총협회가 다음 달 3일 해임을 논의할 임시총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경총 사무국은 적폐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송영중 부회장이 스스로 물러나지는 않겠다며 조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전임 부회장 체제에서 14년 동안 반복된 비상식적인 업무 관행을 개선하려 했더니 사무국 직원들이 자신을 몰아내려 한다는 겁니다.

[송영중 / 경총 부회장 : 저 개인에 대한 조직적인 거부감이 있었던 거고 그 다음에 개혁하는 과정에서, 변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계속 증폭되는 거죠.]

하지만 적폐는 사무국이라며 손경식 회장과 회원사들을 겨냥한 비판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경영자총협회 사무국은 반박에 나섰습니다.

오히려 송 부회장이 직원 편 가르기를 하며 회장의 권한인 인사권을 전횡했다는 겁니다.

[이상철 / 한국경영자총협회 기획홍보본부장 : 블랙리스트 작성 등 사무국의 파행적인 운영이 있었고요. 독단적으로 운영하는 등 그런 사정으로 사무국뿐만 아니라 회원사들의 신망을 잃은 상태입니다.]

무엇보다 국회의 최저임금 범위 조정 과정에서 회원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한 채 노동계에 휘둘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갈등이 심화한 건 송 부회장이 노동부 출신 첫 부회장으로 부임하면서 경제단체의 현실을 모른 채 정부 부처를 이끌 듯 운영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경총이 내부 출신이 아닌 외부에서 온 인사에 대한 거부감으로 불명예 퇴진까지 몰아붙였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결국 경총은 다음 달 3일 임시총회를 열어 송 부회장의 해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데, 표 대결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떤 결론이 나든, 경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경총이 내부 갈등으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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