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정관리 중인 한진해운 선박 가운데 50여 척이 여전히 정상 운항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묶여있던 일부 선박 화물 하역 작업이 시작되기는 했지만, 당장 하역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댈 방안 마련은 지지부진합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진해운 선박 상당수는 공해 상이나 항만 부근에 여전히 묶여 있습니다.
멈췄던 배 가운데 5척은 미국 법원의 압류 금지 명령에 따라 LA 롱비치 항에서 차례로 하역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한진해운은 채권단 동의로 5척의 하역비를 내, 급한 불을 껐습니다.
영국과 일본 등에서도 압류 금지가 내려졌고, 공해 상에 있던 선박 가운데 10여 척은 오는 16일부터 부산에 들어와 화물을 내립니다.
[추연우 / 부산항만공사 대응본부단장 : 부두 내 빈 컨테이너를 부두 밖 임시 장치장으로 빼내고 있고, 4만TEU를 수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선박 접안 공간도 협의하고, 동맹 선사들의 항비 감면과 인센티브 지급 등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멈춘 전체 선박의 하역에 필요한 천7백억 원을 마련할 길은 아직 멉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사재 400억 원을, 그룹이 미국 롱비치 터미널 지분 54%를 담보로 6백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담보 지원의 경우 6개 해외 금융사 동의를 받아야 해, 전체 동의 여부도, 얼마나 걸릴 지도 불확실하다는 점입니다.
하역이 계속 늦어지면 처리되지 못한 화물에 대해 거액의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이 잇따를 수 있습니다.
정부는 밀린 화물 처리를 위해 국내외 대체 선박을 늘리고 있지만, 외국 해운사들이 운임을 좌지우지하게 되면 운임은 비싸지고 우리 수출엔 부담이 커지기 마련입니다.
실제, 세계 최대 해운사 '머스크'는 운임이 단기적으로 오르고 있다고 밝혔고, 시장에서는 머스크의 시장 점유율이 오르는 건 물론 올 순이익이 8천4백억 원 늘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금융위원회와 채권단, 법원이 하역비 조달 문제를 협의하고는 있지만, 한진해운에 남은 자금 활용 외에 추가 지원 방침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김종욱[jw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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