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태국 프로축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 관중으로부터 인종차별적인 조롱을 당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00:08어떤 이야기를 들은 걸까요? 당시 모습 보고 오시죠.
00:38박항서 감독뿐 아니라 코치진으로 보이는 인물도 격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었는데 어떤 상황에서 저런 상황이 벌어진 겁니까?
00:46이게 지난 1일에 원정 경기를 하러 갔다가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가 됐는데 그 경기 종료 직후에 이동하는 중에 벌어진 일입니다.
00:54그때 당시에 상대팀이었던 파타야 유나이티드 팀의 팩으로 추정되는 한 관중이 박항서 감독을 향해서 김치맨이라고 얘기를 한 거예요.
01:07이 표현이 굉장히 대표적인 아시아인들에 대한 어떤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특히 한국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알려져 있는 그런 얘기인데
01:18이걸 계속해서 여러 번 반복해서 큰 소리로 얘기를 한 겁니다.
01:23그런데 박항서 감독이 처음에는 격분하거나 그러지 않고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했어요.
01:29불쾌하다는 정도만 얘기를 했었는데 이 사람이 굴하지 않고 오히려 더 큰 소리로 소리를 지르고
01:34박항서 감독에게만 한 게 아니라 또 다른 외국인 출신, 마다가스카르 출신 미드필더 선수가 있는데
01:41이 선수에게도 키를 조롱하는 그런 발언들을 이어갔거든요.
01:45그러다 보니까 박항서 감독이 더 이상 참기가 어려웠던 거죠.
01:48그래서 격분해서 내려와 이렇게 하니까 그 관중과 혹시라도 벌어질 더 추가적인 충돌을 우려한 관계자들이 말리면서 데려가서 상황은 일단락이 됐는데
01:59최근 계속해서 벌어지는 우리나라 선수나 감독들에 대한 어떤 인종차별적 조롱성 발언 이런 것과 맞물려서 더욱더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02:09도를 넘은 그런 팬심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지금 박항서 감독의 얼굴도 여러분들이 보고 계시지만
02:15사실 상당히 입모양이나 제스처를 봐도 상당히 화가 나고 격앙된 그런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02:23저희가 사실 스포츠 경기 보다 보면 이런 장면들을 왕왕 볼 수가 있는데
02:27이럴 때 구단에서 공식 성명을 낸다거나 이런 정도에 그치는 건데 더 적극적인 조치를 할 수는 없는 건가요?
02:38일단 태구축구협회가 진상조사에 나선다는 겁니다.
02:41그리고 관련된 규정에도 구단에 대한 징계를 할 수 있는 조치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02:47사실은 저 관객의 잘못으로 구단에게 제재를 가하는 것이 합리적인가 이런 고민은 하겠지만
02:52또 강한 제재가 없으면 이런 일이 재발될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는
02:56진상조사를 통해서 도대체 저 관객은 어떤 관객이고 어떤 팬을 응원하는 사람이고
03:05같은 일을 재발한 적이 있었는지 관련해서 이런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는 제재가 가능한지
03:12그리고 이 팬이 계속적으로 이런 문제가 일으켜 있는 상황에서도
03:16구단이 관리하지 않거나 감독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또 구단의 책임이 없는지는 확인해 나아가야 될 것 같고요.
03:23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이 인종차별을 겪는 것은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인데
03:29아시아 국가에서 이렇게 서로 아시아 국가끼리 인종차별하는 것은 매우 씁쓸하다라는 말씀을 드릴 수 있고요.
03:37경기 응원하다가 격분할 수 있지만 사람을 바로 면전에 두고 저렇게 무례하고 차별적인 발언을 한다는 그 자체에서
03:44스포츠를 응원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