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인공지능 데이터 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그동안 애플에 끌려다니던 플래시 메모리 업체들이 협상력을 쥐게 됐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8일 보도했습니다.
00:08월스트리트 저널은 시장 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를 인용해 하이퍼스케일러의 수요 증가로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지난 1년 동안 5배로 뛰면서 키옥시아를 비롯한 플래시
00:19메모리 업체들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00:22테크인사이츠 추정치에 따르면 2년 전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플랫폼, 구글 등 4개사가 합친 것보다 거의 배나 많은 플래시 메모리를 구매했지만
00:31지금은 이들 4개사가 애플의 배에 달하는 물량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00:35애플은 올해 플래시 스토리지에 250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난해는 비슷한 물량을 60억 달러에 구매했습니다.
00:43플래시 가격은 2023년 기가바이트당 5센트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30센트를 넘어섰습니다.
00:49월스트리트 저널은 자체 분석 결과 256GB를 추가하는 데 투입된 애플 측 비용이 지난해 15달러에서 올해 66달러로 급등한 것으로 계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00:59작년 출시된 아이폰 17 프로 512GB 모델의 소비자 가격은 아이폰 17 프로 256GB 모델보다 200달러 비쌌습니다.
01:07애플이 512GB 모델에 256GB를 추가하는 데 들어간 애플 측 비용은 15달러로 추정됐습니다.
01:14올해 출시된 아이폰 18 프로 512GB 모델의 소비자 가격 역시 아이폰 18 프로 256GB 모델보다 똑같이 200달러 비쌉니다.
01:24하지만 애플이 256GB를 추가한 데 투입된 비용은 66달러로 추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01:32월스트리트 저널은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추가 저장 용량에 대해 소비자에게 부과한 가격 1달러당 평균 80센트 이상의 총이익을
01:41남겼다고 봤습니다.
01:42반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은 올해 키옥시아와 더 높은 가격을 약속하는 대신 장기 공급을 확보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01:51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를 공급업체의 애플에 대한 복수라고 표현했습니다.
01:55애플이 세계 최대 구매자라는 지위를 이용해 납품업체를 한 푼까지 쥐어짰다는 것입니다.
02:01관계자들에 따르면 플래시 업체들은 대체로 애플을 다른 어떤 구매자도 더 낮은 구매 가격을 적용받지 못하도록 보장하는 최애 고객으로 지정해야겠고
02:09애플이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회계 장부를 감사할 수 있게 허용해야 했습니다.
02:14애플은 이런 회계 장부 감사 덕분에 플래시 메모리 공급업체의 생산 현장을 낱낱이 들여다보고
02:19대량 주문을 얼마나 절실히 필요로 하는지도 파악할 수 있게 됐습니다.
02:23애플은 10여 년 전 마이크론이 다른 고객에게 더 싸게 판 사실을 적발해 수천만 달러 이상의 중재 합의금을 받아 냈다고 합니다.
02:30이런 전략을 이끄니는 애플 조달 총괄이던 토니 블레비스로 공급업체들 사이에서 블레비네이터로 불렸습니다.
02:36그는 업체의 면담을 연달아 잡아 경쟁사 영업팀 끼리 마주치게 했고 협상을 자정 너머까지 밀어붙였습니다.
02:44가격이 떨어지면 주문 물량의 인수를 거부해 업체들이 재고를 떠안기도 했습니다.
02:49헌스타인 리서치의 마크 뉴먼 애널리스트는 애플과 플래시 업계는 애증관계였다며
02:54애플이 가격을 억누르는 힘은 주주에게 이루었지만 공급업체들은 당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03:01애플은 성명에서 오랜 파트너십을 깊이 소중히 여긴다고 밝혔습니다.
03:05팀 쿡 이사회 의장은 메모리 가격급 등을 100년 만에 홍수에 비유했습니다.
03:11애플은 최근 아이폰 가격을 평균 13% 올렸습니다.
03:15월스트리트 저널은 애플의 중요한 질문은 소비자가 가격 인상에 아이폰을 더 오래 쓰는 것으로 대응할지
03:21아니면 평소처럼 계속 구매할지 여부라며
03:23플래시 메모리 업체들에는 애플이 플래시 시장의 주도권을 언제 또는 과연 되찾을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짚었습니다.
03:30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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