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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그동안 애플에 끌려다니던 플래시 메모리 업체들이 협상력을 쥐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WSJ는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를 인용해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의 수요 증가로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지난 1년 동안 5배로 뛰면서 키옥시아를 비롯한 플래시 메모리 업체들에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테크인사이츠 추정치에 따르면 2년 전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메타플랫폼·구글 등 4개사가 합친 것보다 거의 배나 많은 플래시 메모리를 구매했지만, 지금은 이들 4개사가 애플의 배에 달하는 물량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애플은 올해 플래시 스토리지에 250억달러(약 33조4천억원)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난해에는 비슷한 물량을 60억달러(약 8조원)에 구매했습니다.

플래시 가격은 2023년 GB당 5센트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30센트를 넘어섰습니다.

WSJ은 자체 분석 결과 256GB를 추가하는 데 투입된 애플 측 비용이 지난해 15달러에서 올해 66달러로 급등한 것으로 계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작년 출시된 `아이폰17 프로 512GB` 모델의 소비자가격은 `아이폰17 프로 256GB` 모델보다 200달러 비쌌습니다.

애플이 512GB 모델에 256GB를 추가하는 데 들어간 애플 측 비용은 15달러로 추정됐습니다.

올해 출시된 `아이폰18 프로 512GB` 모델의 소비자가격 역시 `아이폰18 프로 256GB` 모델보다 똑같이 200달러 비쌉니다.

하지만 애플이 256GB를 추가하는 데 투입된 비용은 66달러로 추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WSJ은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추가 저장용량에 대해 소비자에게 부과한 가격 1달러당 평균 80센트 이상의 총이익을 남겼다"고 봤습니다.

반면 메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은 올해 키옥시아와 더 높은 가격을 약속하는 대신 장기 공급을 확보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WSJ는 이를 공급업체의 애플에 대한 "복수(revenge)"라고 표현했습니다.

애플이 세계 최대 구매자라는 지위를 이용해 납품업체를 "한 푼까지 쥐어짰다(squeeze every cent)"는 것입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플래시 업체들은 대체로 애플을 다른 어떤 구매자도 더 낮은 구매가격을 적용받지 못하도록 보장하는 `최혜 고객`으로 지정해야 했고, 애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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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인공지능 데이터 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그동안 애플에 끌려다니던 플래시 메모리 업체들이 협상력을 쥐게 됐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8일 보도했습니다.
00:08월스트리트 저널은 시장 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를 인용해 하이퍼스케일러의 수요 증가로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지난 1년 동안 5배로 뛰면서 키옥시아를 비롯한 플래시
00:19메모리 업체들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00:22테크인사이츠 추정치에 따르면 2년 전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플랫폼, 구글 등 4개사가 합친 것보다 거의 배나 많은 플래시 메모리를 구매했지만
00:31지금은 이들 4개사가 애플의 배에 달하는 물량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00:35애플은 올해 플래시 스토리지에 250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난해는 비슷한 물량을 60억 달러에 구매했습니다.
00:43플래시 가격은 2023년 기가바이트당 5센트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30센트를 넘어섰습니다.
00:49월스트리트 저널은 자체 분석 결과 256GB를 추가하는 데 투입된 애플 측 비용이 지난해 15달러에서 올해 66달러로 급등한 것으로 계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00:59작년 출시된 아이폰 17 프로 512GB 모델의 소비자 가격은 아이폰 17 프로 256GB 모델보다 200달러 비쌌습니다.
01:07애플이 512GB 모델에 256GB를 추가하는 데 들어간 애플 측 비용은 15달러로 추정됐습니다.
01:14올해 출시된 아이폰 18 프로 512GB 모델의 소비자 가격 역시 아이폰 18 프로 256GB 모델보다 똑같이 200달러 비쌉니다.
01:24하지만 애플이 256GB를 추가한 데 투입된 비용은 66달러로 추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01:32월스트리트 저널은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추가 저장 용량에 대해 소비자에게 부과한 가격 1달러당 평균 80센트 이상의 총이익을
01:41남겼다고 봤습니다.
01:42반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은 올해 키옥시아와 더 높은 가격을 약속하는 대신 장기 공급을 확보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01:51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를 공급업체의 애플에 대한 복수라고 표현했습니다.
01:55애플이 세계 최대 구매자라는 지위를 이용해 납품업체를 한 푼까지 쥐어짰다는 것입니다.
02:01관계자들에 따르면 플래시 업체들은 대체로 애플을 다른 어떤 구매자도 더 낮은 구매 가격을 적용받지 못하도록 보장하는 최애 고객으로 지정해야겠고
02:09애플이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회계 장부를 감사할 수 있게 허용해야 했습니다.
02:14애플은 이런 회계 장부 감사 덕분에 플래시 메모리 공급업체의 생산 현장을 낱낱이 들여다보고
02:19대량 주문을 얼마나 절실히 필요로 하는지도 파악할 수 있게 됐습니다.
02:23애플은 10여 년 전 마이크론이 다른 고객에게 더 싸게 판 사실을 적발해 수천만 달러 이상의 중재 합의금을 받아 냈다고 합니다.
02:30이런 전략을 이끄니는 애플 조달 총괄이던 토니 블레비스로 공급업체들 사이에서 블레비네이터로 불렸습니다.
02:36그는 업체의 면담을 연달아 잡아 경쟁사 영업팀 끼리 마주치게 했고 협상을 자정 너머까지 밀어붙였습니다.
02:44가격이 떨어지면 주문 물량의 인수를 거부해 업체들이 재고를 떠안기도 했습니다.
02:49헌스타인 리서치의 마크 뉴먼 애널리스트는 애플과 플래시 업계는 애증관계였다며
02:54애플이 가격을 억누르는 힘은 주주에게 이루었지만 공급업체들은 당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03:01애플은 성명에서 오랜 파트너십을 깊이 소중히 여긴다고 밝혔습니다.
03:05팀 쿡 이사회 의장은 메모리 가격급 등을 100년 만에 홍수에 비유했습니다.
03:11애플은 최근 아이폰 가격을 평균 13% 올렸습니다.
03:15월스트리트 저널은 애플의 중요한 질문은 소비자가 가격 인상에 아이폰을 더 오래 쓰는 것으로 대응할지
03:21아니면 평소처럼 계속 구매할지 여부라며
03:23플래시 메모리 업체들에는 애플이 플래시 시장의 주도권을 언제 또는 과연 되찾을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짚었습니다.
03:30감사합니다.
03:30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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