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프랑스 전역에서 교육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00:06거리의 분노 이면에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국가 부채와 정치적 마비, 채권시장 패닉까지 맞물린 프랑스의 거대한 재정위기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00:18권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00:22도로를 막아선 학생들과 경찰의 충돌로 지금까지 6천 명 이상이 체포되는 등 프랑스의 소유 사태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00:3110년 넘게 방치된 교육 인프라 붕괴에 학생들의 인내심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00:46마크롱 대통령은 폭력 사태를 규탄하면서도 구체적인 예산 증액 약속 대신 원론적인 대화만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01:00정부가 돈을 풀지 못하는 근본적 배경엔 국내 총생산의 120%에 육박하는 3조 5천억 유로 규모의 막대한 국가 부채가 있습니다.
01:11국제 투매로 10년물 금리가 5%선에 육박하자 정부는 돈을 풀기는커녕 540억 유로 규모의 대규모 긴축을 발표했습니다.
01:32우리는 마크롱 정권의 레인덕과 극도에 분열된 의회 탓에 이 긴축 예산안이 통과될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합니다.
01:40정치 혼란 속에 독일 국채와의 금리 격차는 유로존 위기 이후 최대로 벌어졌고 회사채가 국채보다 비싸지는 신용 왜곡까지 나타났습니다.
01:50채권 시장의 공포는 외환 시장으로 전이돼 유로와 가치는 달러당 1.12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17개월 만에 최저치로 밀렸습니다.
02:00주변국들마저 프랑스의 자력 구제를 요구하며 유럽중앙은행의 개입에 선을 긋고 있어 위기 탈출구는 보이지 않습니다.
02:08낡은 교실의 결핍에서 시작된 분노가 프랑스의 취약한 재정 뇌관을 건드리며 유로존 전체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02:17YTN 권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