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송파 장모 살해 피의자를 가정폭력 혐의로 수사해온 경찰은 재발 위험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00:08하지만 압수수색 시도는 번번이 불발됐고, 긴급 임시 조치도 만료돼 연장 결정을 기다리다가 결국 살인과 납치 범행으로 이어졌습니다.
00:19이어서 김태원 기자입니다.
00:23경찰은 수사에 나선 지난 8월 말쯤부터 피의자 김 모 씨를 주시해 왔습니다.
00:28김 씨 부부를 가정폭력 재발 위험성이 높은 A등급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00:36경찰은 곧바로 임시 조치를 신청해 김 씨에게 주거지 100m 이내 접근과 전화문자 등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을 금지했습니다.
00:46지난달 피해자 조사를 한 차례 진행한 뒤엔 아내에게 곧바로 스마트워치를 지급했습니다.
00:52아내뿐만 아니라 따로 살던 장인과 장모에 대해서 당분간 거처로 옮길 것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01:00가정폭력 재발 위험이 심각한 수준이라 주변 사람들까지 화를 입을 수 있다고 본 겁니다.
01:06하지만 정작 수사는 걷이게 진행됐습니다.
01:10경찰은 김 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세 차례나 집행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1:16하지만 지난달 22일과 28일 김 씨가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으면서 무의에 그쳤습니다.
01:24지난 6일엔 군포시 자택을 찾아갔지만 이때도 A 씨가 집에 없어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01:32술래잡기처럼 수사가 더디게 진행되는 사이 김 씨에 대한 임시 조치도 지난달 30일 만료됐습니다.
01:38경찰이 조치 현장을 신청했지만 김 씨는 법원 결정이 나오기 전 아내를 찾아가 극단적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01:47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조사 직후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등 최대한 빠르게 대응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01:56또 임시 조치 기간에 김 씨가 접근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위험성이 크다고 보고 연장을 신청했다며 피해자 보호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02:06YTN 김태원입니다.